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Posts
4159 posts독도의 생태계를 한눈에~국립중앙과학관 독도 특별전
국립중앙과학관이 오는 9월 16일(일)까지 '과학탐사, 독도를 만나다' 특별전을 개최합니다. 독도에 대한 교육도 많이 하고 있고, 독도 탐방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독도전은 특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보통 독도하면 독도의 역사적인 면과 지리학적인 면에서 관심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전시는 과학자의 눈으로 바라본 독도이기에 특별합니다. 독도는 사람의 활동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자연적으로 보호된 곳입니다. 그래서 자연적인 가치가 높은 곳이 독도입니다. 이번 전시는 자연과학적인 시점에서 독도를 바라보고 자면 생태계적으로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바라봅니다. 여러 과학자들이 탐구를 한 결과들을 전시했습니다. 독도과학탐사가 이 전시의 주제입니다. 독도 표면에서 볼 수 있는 땅과 바닷속으로 나누어 전시하고 있습니다. 또 체험존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특별전의 시작은 독도에서 시작합니다. 독도는 서도와 동도 두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선착장이 있는 곳이 동도입니다. 벽에 붙어 있는 브라운 관은 독도를 실시간으로 촬영하여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독도를 3차원 가상 영상을 자세하게 볼 수 있는 VR 체험존입니다. 아이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곳입니다. 독도에서 볼 수 있는 것과 바닷속에 있는 것을 가상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독도의 땅은 6분 52초간 상영디고, 바다는 8분 간 상영됩니다. 이번 전시는 독도의 살아있는 생태계와 독도의 지질 등 두 가지 주제가 녹아있는데요. 독도박물관에서 후원을 받아 설치 한 전시입니다. 과학자들이 독도를 탐구한 결과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지질과 해양 조류, 곤충박사 등 이런 분들이 독도를 탐사한 결과를 간단하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탐사하면서 사용된 탐사장비도 전시했습니다. 자료 130여 점의 실제 표본도 둘러볼 수 있습니다. 독도는 언제 만들어졌을까요? 독도는 퇴적물이 쌓여 만들어진 곳이 아닙니다. 수백만 년 전에 바닷속에서 화산이 폭발하여 마그마가 나오고 계속 적층되면서 독도라는 섬이 생겼습니다. 독도는 450만 년 전에 생겼고, 울릉도는 250만 년 전에, 제주도는 약 120만 년 전에 생겼습니다. 독도는 울릉도의 동생격이라 생각했었는데 독도가 먼저 생겼네요. 화산 폭발로 생겼기 때문에 독도는 마그마에 의해 생긴 화성암 섬입니다. 전시되어 있는 암석은 독도의 실제 암석입니다. 지질자원연구소에서 독도의 암석에 대한 연구를 위해 독도의 문화재청에 허가를 받아 채취한 것입니다. 식물이나 곤충은 채집을 하면 생물이기 때문에 다시 생깁니다. 하지만 암석은 독도에서 가져오면 그걸로 끝입니다. 그래서 모양은 볼품 없어 보이지만 연구원들에게 이 암석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곤충은 134종이 있습니다. 진짜 독도에서 서식하는 곤충입니다. 채집 지를 보면 경상북도 독도라고 쓰여있습니다. 2008년도에 채집한 곤충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독도의 식물은 49종입니다. 조류가 107종이고 어류는 180종입니다. 식물이 가장 작은 이유는 독도가 암석으로 되어 있고 식물이 살기에 어려운 조건이기 때문입니다. 조류가 107종인데 독도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이 괭이갈매기입니다. 대부분의 종들이 독도에 사는 것이 아닙니다. 종이 같은 괭이 갈매기입니다. 나그네새, 텃새, 철새들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새들은 철새로서 독도를 잠깐 거치거나 일정기간 서식하다가 갑니다. 동시간대 봤을 때는 종류가 얼마 안 되는데, 1년 내내 관찰된것이 100여 종이 넘는다는 것입니다. 2016년 경북대학교 독도연구소에서 채집한 것입니다. 독도의 식물이 49종 있다고 했는데, 이곳에 그 종이 거의 다 있습니다. 돋보기를 통해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줄기와 뿌리 잎 등 교과서에서 봤던 것을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같은 듯 다른 식물에 대해 방문하시게 되면 꼼꼼히 살펴보세요. 재미있습니다. 돌채송화와 땅채송를 비교해서 붙여 놨습니다. 이름은 같은데 모양은 완전히 달라 비교해 볼 수 있도록 붙여놨습니다. 이름은 같은데 무엇이 달라 돌채송화라고 하고 땅채송화라고 했을 까요? 자세히 보시면 어디가 뿌리일까요? 정확히 보면 가느다랗게 실처럼 나와 있는 것이 뿌리입니다. 뿌리가 달려있는 곳은 뿌리가 아니고 줄기입니다. 독도는 암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뿌리로 되어있는 식물은 살기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땅 채송화처럼 기어가는 식물이 적응해서 잘 산다고 합니다. 이제까지 독도의 표면을 봤다면 이제부터는 우리가 잘 몰랐던 독도의 바다 아래를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위에 파릇한 부분이 우리가 알고 있는 독도입니다. 바다 밑에는 엄청나게 큰 해저 지형이 있습니다. 원래는 더 컸을 것인데 바다의 파도와 바람에 깎여 지금 보이는 크기만큼 남았을 거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높이상으로 10분의 1만 남아있고, 부피상으로는 100분의 일만 남아있다고 합니다. 깊이는 2100m인데 폭은 30km라고 합니다. 옆으로 퍼저있는 섬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독도는 빙사의 일각이라는 말이 여기서 적용되는 말입니다. 독도에서 살고 있는 진짜 물고기들입니다. 건조표본 (박재와 비슷한 표본)과 액체 표본 두 가지 샘풀이 다 전시되어 있습니다. 독도에 있는 어종들의 살펴 볼 수 있는데요, 15~60m에서 사는 어종과 중간지역에 사는 어종들이 있습니다. 플랑크톤과 같은 작은 미생물을 현미경에서 보듯이 확대 하여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볼 수 있도록 아이들 눈 높이에 맞춰있습니다. 심해 바다를 보여주기 위해 암실처럼 어둡게 설치해 놓았습니다. 심해는 압력이 세고, 어둡기 때문에 물고기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곳곳에 손전등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손전등을 켜서 직접 찾아볼 수 있는 재미가 있습니다. 심해는 4도 정도 유지 된다고 합니다. 심해 탐사 장비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체험 종합 부스입니다. 크로마킥을 이용하여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배경조 직접 조정해서 찍을 수 있습니다. 독도 의용 수비대 기념관에서 협찬을 받아서 옷도 설치했습니다. 옷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도 있습니다. 독도에 예전에 있었던 강치에 대한 설명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강치는 바다사자의 일종입니다. 아무리 떨어져 있어도 새로 유입된 동식물 때문에 독도의 변화가 있다는 것을 간략하게 보여주고 있는 곳입니다. 이번 특별전은 독도와 관련된 3D입체영상을 많이 준비했습니다. 이곳도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부스입니다. 마린 씨어터 운영시간 매시 정각 : 3D영상 독도, 살아 숨쉬는 동해의 심장 매시 10분 : 독도 수비대 강치 애니메이션 독도에 같이 갈 탐사대원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독도 탐사대 이벤트 모집 기간 : 2018년 7월 31일 ~ 8월 26일대원 자격 : 만 10세 ~ 19세지원 방법 :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국립중앙과학관독도특별전결과 발표 : 2018년 8월 27일 독도에 어종이 많이 있는데요, 80여 종의 모양과 색을 따라 그릴 수 있도록 붙여놨습니다. 물론 자기가 그리고 싶은 대로 그려도 됩니다. 그린 물고기는 스캔을 떠서 영상에 바로 투입시켜 내가 그림 물고기가 바닷속 영상에서 헤엄을 치고 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디지털 아쿠아리움입니다. 내가 그린 물고기가 어디있는지, 어디서 헤엄치고 있는 지, 물고기를 찾아보는 이색 경험에 아이들이 떠날 줄 모르는 공간입니다. 독도 전문가 이정호 작가의 독도 사진전입니다. 기증 작품 45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울릉도와 독도의 바닷속 진귀한 생물들의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독도의 생태에 대해서 대구 MBC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독도 특별전은 마무리 됩니다. 독도를 잘 알고 자연적으로 관심을 갖고 잘 보존해야겠다는 마을을 갖게 되는 전시였습니다. 아이들 눈 높이에 맞춰 전시되어서 방학 동안 아이들과 함께 관람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전가볼만한곳 한밭수목원 우리 식물 나들이! 예쁜 엑스포다리 야경
요즘 더워도 너무 더워 태풍을 기다리는 이색적인 풍경을 볼 수 있는데요. 그래도 아침저녁으로는 조금씩 선선함이 느껴져 조금 있으면 가을이 오겠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아직은 폭염이라 집에서 보내기엔 너무 힘들어 남은 여름을 보내기에 좋은 한밭수목원에서 가족들과 함께 주말 여름 나들이를 다녀왔는데요. 현재 한밭수목원에서는 우리 식물나들이가 열리고 있어 여러 가지 우리 꽃과 식물도 보고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밤에는 화려한 조명과 함께 엑스포 다리에서 나오는 시원한 분수를 관람하며 더위를 식혔습니다. 대전 한밭수목원의 대표 행사인 가 '우리 식물 나들이'라는 주제로 8월 19일까지 동원과 서원 사이의 원형잔디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한밭수목원에서 직접 키운 우리꽃과 전통식물 250종 3,100여 점을 전시하고 있어 아이들에게 다양한 우리꽃과 전통식물을 보여 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인데요. 아마 방학을 한 아이들이라면 방학 숙제로도 괜찮을 듯싶습니다. 원형 잔디원 중앙에는 덩굴 터널과 함께 수박, 땅콩 등의 작물들이 커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요. 한꿈이 꽃탑과 LED 장미꽃들을 설치하여 주, 야간의 포토존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네요. 귀여운 자동차와 함께 오랜만에 보는 꽃탑 위의 한꿈이는 또 하나의 포토존이 되어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네요. 우리 식물 나들이에서는 우리가 많이 보았던 꽃들도 있고 신기하게 생기고 처음으로 만난 식물과 꽃들도 있었는데요. 특히 알록달록 여러색들이 있는 화초고추와 하얀 계란처럼 생긴 꽃가지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해바라기와 선인장 그리고 애기 수박까지 이 무더운 여름날에도 예쁘게 잘 자라고 있네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여러 가지 우리꽃, 전통식물들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네요. 그리고 8월 11일과 12일에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라는 체험 행사도 진행됐습니다. 8월은 광복절이 있는 달이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나라꽃 무궁화에 대해 조금은 관심을 가지면 좋을 듯싶네요. 체험부스 안에는 무궁화 꽃이 그려진 연필꽂이 만들기와 한지 부채, 우산 만들기, 무궁화 씨앗 관찰하기 등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무궁화는 꽃잎이 떨어져 있는 것 같으면서 하나의 통꽃이며 100여 일간 한 그루에서 3천 송이 이상의 꽃을 피우는데요. 이 모습이 우리 나라 사람들의 단결과 협동심, 인내, 끈기, 그리고 진취성과 비슷하다고 하여 나라꽃으로 정해졌다고 합니다. 특히 무궁화의 꽃말은 '일편단심'으로 우리 선조들의 마음과도 일치하는 꽃이랍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체험부스에는 역시나 아이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열심히 만들고 있는 뒷모습이 어떤 예쁜 작품이 나올까 궁금해지네요. 이렇게 체험부스를 경험하고 다시 원형잔디밭을 가보니 전통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들도 있었습니다. 윷놀이와 목마타기 그리고 제일 아이들과 엄마, 아빠들이 많이 있는 곳인 펌프장이 보였는데요. 특히 펌프장은 전시품이 아닌 가동을 할 수 있어 어릴 적 추억을 다시 살려 주었습니다. 여름철 마음껏 뛰어놀고 우물가 펌프 앞에서 등목하던 개구쟁이들의 모습들이 머릿속에 그려졌습니다. 여름 주말나들이 나온 가족들의 모습에서 여유로움과 편안함이 느껴지며 점점 강렬했던 여름 햇살은 조금씩 물러 가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하늘은 맑고 구름이 너무 예뻤던 날이라 갑천에서 일몰을 기다리며 하루를 마감해 봅니다. 산등성이 너머로 지는 해는 주변을 온통 황금빛으로 물들이며 더위에 지친 사람들에게 아름다움으로 위로를 건네줍니다. 일몰도 끝이 나고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하면 도시의 조명들이 하나둘 켜지며 낮과는 다른 화려한 세상으로 변해갑니다. 대전 야경명소인 엑스포 다리와 한빛탑에도 알록달록 예쁜 빛들이 물듭니다. 유유자적 흐르는 갑천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밤 풍경은 여름밤의 추억을 선물해주네요. 어둠이 점점 깔리는 시간에 다시 우리 식물 나들이 포토존으로 자리를 옮겨 봅니다. 백설공주의 호박 마차와 함께 LED 장미꽃이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중앙의 하트와 견우직녀다리인 엑스포 다리가 연결고리가 되며 예쁜 포토존을 형성합니다. 순백색의 LED 장미꽃도 인기가 많았는데요. 모 외국 광고회사가 우리나라에서 LED 장미꽃과 광고를 찍은 후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순백색의 순결한 빛이 가득 모여 너무도 아름다운 밤을 선사해 주네요. 데이트하기에도 좋고 프러포즈하기에도 좋은 공간이 될 거 같은데요. 시들지 않는 순수한 사랑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마음을 그대로 전달해 줄 거 같네요. 다시 엑스포 다리 분수를 보기 위해 갑천으로 걸어갑니다. 은은한 조명빛으로 물들여 있어 여름밤 주말나들이 장소로도 제격이네요. 시원한 갑천 앞 엑스포 다리 앞에 서서 분수가 시작되기를 기다려 봅니다. 엑스포 다리 분수는 매알 20시와 21시에 공연합니다. 아마도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위한 것 같습니다. 다리 위에서 펼쳐지는 분수를 보며 시원함과 아름다움을 느껴봅니다. 아무 음악 없이 공연이 펼쳐져서 조금은 아쉽긴 한데 그래도 위아래로 움직이며 역동적인 모습을 표현해 주고 있네요. 음악분수가 시작되면서 삼삼오오 갑천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주말에 엑스포다리의 분수를 보기 위해 시간 맞춰 찾아오는 듯한데요. 다들 떨어지는 분수의 모습을 보면서 '예쁘다~' 라며 탄성을 지릅니다. 양쪽 다리에서 떨어지는 분수와 알록달록 엑스포 다리의 조명빛은 여름 주말 나들이 나온 시민들에게 한여름 밤의 꿈을 심어주는 환상적인 풍경을 보여 줍니다. 다리 위에서 구경해도 색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답니다. 무더운 여름~~ 주말 나들이하기 좋은 한밭수목원과 갑천. 아름다움운 풍경덕분에 무더위를 잊은 하루였습니다. 예쁜 우리꽃과 식물이 있고 아름다운 일몰과 야경 그리고 시원한 다리분수가 있어 가족들과 또는 연인들이 함께 보내기에 너무 좋은 곳이었습니다. 남은 여름도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보며 건강하게 잘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테미예술창작센터 입주작가 성정원 개인전<끼워 맞춘 달>
달을 끼워 맞췄다고? 전시회나 공연이나, 또는 행사나 제목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 제목이 전체 내용을 파악하게 하지요. 그런데 달을 끼워 맞췄다? 얼른 와닿지 않는 제목의 전시회가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에서 열리고 있어요.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는 레지던시로서, 시각예술 분야 젊은 작가들에게 일정기간 주거와 작업, 전시 공간을 지원하는 곳입니다. 올해로 5기째 작가들이 입주해 활동을 하고 있어요.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입주작가들은 그 해의 작품활동을 미리 보여주는 프리뷰전을 시작으로, 입주기간 중 이곳 전시실에서 릴레이 개인전을 갖고 있는데요. 박용화, 서혜순, 고재욱 작가에 이어 네번째로 성정원 작가가 개인전을 연 것입니다. ☞ 프리뷰전 ☞ 박용화의 ☞ 서혜순의 ☞ 고재욱의 성정원 작가의 '끼워 맞춘 달'은 모두 7개의 파트로 이루어져 있어요. # 프롤로그 - 시적 공간 2018-2 - 시적 공간 2018-3 - 프롤로그 전시실에 들어서면 출입구 맞은편 벽으로 시원한 바다풍경이 스크린벽에 영상으로 펼쳐집니다. 여름 내내 폭염에 지친 몸을, 눈부터 식혀주네요. 이 바다는 성정원작가가 핀란드를 방문했을 때 찍은 영상이라고 합니다. 북유럽 발트해 연안국 핀란드의 바다는 보는 것만으로로 시원합니다. 그 작품과 수직으로 배치된 (영상)과 함께 벽면에 실크스크린으로 작업한 는 '작가노트'라고 볼 수 있는데요. 작은 글씨를 전시장 중간 기둥 옆의 망원경을 통해 봅니다. 각각의 페이지에는 전시된 작품에 대한 소회 같은 것을 읽을 수 있는데요. 더 확장된 감정은 관람자가 채워야겠지요. 망원경으로 보는 # 그 지붕에 올라라 - 그 지붕에 올라라 1, 2 - 드로잉 철로 만든 계단은 지붕으로 오르는 계단이기도 하고, 또 각각의 계단이 지붕이 되기도 합니다. 바닥에 설치된 봉긋한 설치물은 제목처럼 '지붕'으로 보이기도 하고, 산꼭대기 같기도 한데요. 철과 설탕이 재료네요. 그 지붕에 올라라. (철, 설탕) # 정처를 모르는 점 - Steady 정처를 모르는 점 는, 운전을 하면서 내비게이션을 사용해 본 사람은 누구나 한번쯤은 보았을 화면을 보여줍니다. 소프트웨어를 제 때 업데이트하지 않았을 때, 분명히 자동차는 길을 가고 있지만 내비게이션 상으로는 바다 한가운데를 떠다니고 있거나, 길이 없는 곳을 달리고 있기도 하지요. 성정원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인생에 있어서도 자주 일어나는 상황을 표현했다고 해요. 분명히 길이 아닌 곳으로 가고 있는 느낌일 때도 있고, 어떤 행위를 할 때도 그것이 맞는 것인지 고민이 될 때가 있다는 거죠. 하지만 그렇다고 그 길이 길이 아니라고 할 수도 없다는 겁니다. 아∼∼∼ 같은 내비게이션 화면을 보고도 이렇게 심오한 생각을 하다니. 역시 작가는 남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처를 모르는 점. steady. # 말 못하는 밤. 제비가 날던 낮 - 그것을 본 달 - 그 곳에 제비는 없다 #미정(未正) - 오후 2시 정각 오후 두시를 未正이라고 합니다. 저는 요즘 같으면 가장 뜨거운 시간으로 '이글이글거린다'는 느낌이 옵니다만, 성작가 역시 겨울보다는 한여름의 오후 2시를 생각하고 만든 작품이라고 합니다. 한자로 未正이라는 단어를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뜻의 未定과 중의적인 뜻으로 사용했다고요. 오후 2시라는 명확한 시간보다는 모호한 시간이라는 의미로, 또 그 시각에 '달'이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지 않는 건 아닌 시각을, 실과 낙은 동그란 조명과 큰 동그라미 등으로 표현했다네요. 참 신비로운 느낌입니다. 미정(未正) : 정각 오후 2시를 가리킨다 # 그녀의 받아쓰기 - 노트 1, 2 받아쓰기라고 하면 우리는 공책이나 시험지에 글씨로 쓴 모습을 떠올리잖아요. 그런데 성작가의 받아쓰기 페이지에는 길고 짧은 선으로 표현이 돼 있어요. 작가가 굳이 글씨로 쓰지 않은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언어가 소통의 도구이기는 해도 언어나 글로 모두 소통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요. 언어가 명료하기는 하지만, 반면에 오해를 야기하기도 하기 때문이라는 거지요. 페이지마다 다른 길이의 받아쓰기를 보며서 그 안에 어떤 문장이 있을지를 상상하면서 감상하면 좋을 것 같아요. 망가진 그물처럼 보이는 는 파괴된 원고지를 표현한 건데요. 원고지에 그려진 선, 칸도 일종의 틀로 볼 수 있는데, 그 틀에 맞춰 글씨를 채워야 하기도 하고 비워놓아야 하기도 하지요. 그런 틀을 부순다는 의미일까요? 요즘은 작가들도 거의 워드를 사용하지만, 예전에는 원고지를 이용해 글을 쓰다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마구 구겨서 던지곤 했지요. 그 구겨진 원고지 속의 선 같네요. 노트 2. (재료 : 지철사) # 에필로그 - 그 열쇠 - 열쇠 없는 방 - 상상 이동을 위한 면 전시실에서 북라운지로 통하는 문틀에 설치된 도 독특합니다. 두개의 공간을 막고 있는것처럼 보이지만, 바깥 풍경을 살짝 가리는 효과도 있고, 재료의 유연성으로 인해 열리거나 쉽게 오고갈 수 있는 막으로, 상상뿐 아니라 물질도 이동을 할 수 있는 막이네요. 성정원 작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봤어요. ▷ 전시회를 찾는 관람객은 어던 관점에서 작품을 감상하면 좋을까요 "저는 아무것도 없는 전시실을 보면서 이 공간이 우주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곳에 작가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게, 나름대로 이야기를 구성해서 작품을 설치했고, 관람객은 각자 자신의 감성에 따라 자유롭게 해석하고 감상하면 좋겠습니다." ▷ 이번 전시회의 전체적인 흐름은 어떤 건가요 "'달'이라는 상상의 공간을 하나 만들었어요. 시공간적으로 특정한 공간이 아닌, 모호한 시간대의 공간이에요. 그 안에서 일곱개의 에피소드 같은 이야기가 있어요. 저는 시간과 관계에 관심을 갖고 작품활동을 하는데요. (전작 '일회용' 시리즈, 'Can YOU Hear Me?' 시리즈) 그동안은 개인적 감성이 많이 드러나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인간이 떠날 수는 없는 시간과 공간 속에 만들어지는 상황에서 느꼈던 감정들이, 시간은 다르더라도 공간이 중첩되는 경우가 있었어요. 그런 경험의 잔여물들을 제 감성대로 풀어보았습니다. 조금 더 개인적인 감정에 집중했다고 할 수 있지요." 성정원 작가 ▷ 전시작 7개의 파트는 서로 연관성이 있는것 같아요. "이번 작품들은 이미지와 글이 동시에 떠올랐지만, 7개의 꼭지별로 글을 먼저 쓰고 조형적으로 조금 더 구체화를 시켜서 설치미술로 풀어냈습니다. 그러니까 작품마다 각각 따로 의미하는 바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서로 연결된다고도 할 수 있지요." ▷ 성정원작 가님은 전작들에서도 그렇고 선(끈)을 이용한 작품이 많은 것 같아요. "저한테 실이나 선은 많은 의미를 갖고 있어요. 선이라고 하면 길이만 있는 형태인데 이번 전시에서는 시간의 길이를 나타냅니다. 작품활동에 있어서 원고지도 많이 사용을 하는데요. 그 자체의 조형적인 면도 좋아합니다. 원고지는 선으로써 형식을 만들기도 하지만, 선이 무언가를 잇는 연결고리가 되기도 한다는 의미로 많이 사용합니다." 지난 4월 프리뷰 전에서 성정원 작가의 작품 저는 전시회에 가면 작가님과 대화를 나누는 편이에요. 제 나름대로의 시각으로 작품을 감상하고 의미를 해석하는 것도 좋지만, 작가의 의도와 작품경향 등을 듣고 나면 작품의 더 깊은 곳으로부터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기 때문이지요.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최창희 팀장은 성정원작가와 이번 전시회 '끼워 맞춘 달'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성정원 작가 개인전 의 작품들은 마치 시간의 흐름상 순서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것은 작가를 비롯해 그 누구도 의도하지 않은 단지 ‘끼워 맞춘 것처럼’ 보이는 착각된 순간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설치 및 영상 작품들은 전시공간 속에 있는 관람객들에게, 정형화되지 않은 자유로운 상상의 흐름을 펼쳐 볼 수 있는 여지를 주고자 했다고 합니다."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봄이면 테미공원에서 흩날리는 왕벚꽃비로 유명한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유난히 더웠던 올 여름의 끝자락을 알리는 배롱나무에 분홍보라꽃이 활짝 피었네요. 이제 가을이 멀지 않았나 봐요. = 성정원 개인전 / 끼워 맞춘 달 = 일 시 : 2018년 8월 9일(목) - 17일(금) 10:00 - 18:00 (전시기간 중 휴관 없음) 장 소 :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관람료 : 무료관람문의 : 042-253-9810∼13 2018 대전광역시 소셜미디어기자 조강숙
국립중앙과학관 야간 개관! 한여름밤 과학관은 살아있다!
열대야로 밤 잠 못 드시는 날이 계속되지않나요? 잠 못 드는 이 밤 대전 국립 중앙과학관을 찾아보세요!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은 오는 8월 18일까지 를 개최합니다. 여름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주요 전시관 야간 개관과 다양한 한여름 밤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행사들은 모두 무료로 진행됩니다. 는 오는 8월 18일까지 금, 토요일에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장운영합니다. ☆ 주차 유료 운영시간 - 9:00~21:00 / 승용차 2000원(경차 1000원) 저도 방문했는데요. 아이들이 엄마 아빠 손을 잡고 많이 방문한 걸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핸드폰과 손전등을 가지고 무언가를 열심히 찾고 있었습니다. 보물 찾기를 하고 있었는데요. 추억의 보물은 국립 중앙과학관 내에 중앙광장과 전광판 주변에 숨겨 있는데 오후 9시까지 찾을 수 있습니다. 저도 열심히 찾았는데요. 힌트를 드리자면 노란색 종이를 찾으시면 된답니다. 추억의 보물 찾기 종이를 찾으면 과학기술관 안에 있는 안내데스크에서 문화상품권으로 교환받으면 됩니다. 보물은 당일 날짜가 기록되어있습니다. 아이들도 보물 찾기를 너무 재미있어 했습니다. 과학관에서 찾는 보물은 한 여름밤의 또 다른 추억을 만들어 줬습니다. 자연사관에서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있습니다. 주로 초등학교 학생들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3D 펜을이용한 입체 모양 만들기, 바람개비 헬리콥터 만들기, 아이스크림 만들기 등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선착순 예약을 받아 진행하는 데요, 마감이 되어 못하는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자연사관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이 체험 부스입니다. 오후 6시, 7시, 8시, 9시 등 총 4회 진행합니다. 선착순 10명을 신청받는 아이스크림 만들기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재미있는 과학원리를 알려줍니다. <3D 펜으로 입체 모양 만들기>입니다. 3D 펜을 이용한 입체모양 만들기는 일반 펜으로는 구현 할 수가 없는 특별한 체험입니다. 초등학생부터 성인(저학년 보호자 1명 동반)까지 선착순 12명입니다. 오후 6시부터 30분 간격으로 10회 운영합니다. 글루건과 같은 원리인데요, 나만의 특별한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시간입니다. 입니다. 보릿 고래 뼈대가 있는 아래에서 진행됩니다. 오후 6시부터 30분 간격으로 10회 운영합니다. 바람개비 헬리콥터는 고무줄을 이용하여 만듭니다. 날개에 자기만의 그림을 그립니다. 선착순 12명이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이 체험도 아이와 엄마가 줄을 지어 섰습니다. 자연사관 안에서 진행한 연주입니다. 야외가 덥다 보니 실내 연주가 인기가 더 좋았습니다. 국립 중앙과학관 야외 마당에서는 연주, 댄스, 노래, 퍼포먼스 등 다양한 공연이 진행됩니다. 저는 자연사관 안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다 보니 실외에서 이루어지는 공연은 모두 끝나는 바람에 사진에 담지 못했습니다. 자연사관과 과학기술관 사이에 자리잡은 입니다.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됩니다. 유령에 대한 호기심들 많이 있지요? 이곳에서 그 호기심을 과학지식으로 풀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찍으면 고스트 사진으로 출력해주는 특별 이벤트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진 출력까지 시간이 걸리니 사진을 찍고 자연사관에서 진행 중인 행사에 참여하신 후 찾아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야외에는 출출함을 달래줄 푸드트럭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른 저녁부터 늦은 저녁까지 즐기다 갈 수 있는 국립 중앙과학관. 참 매력 있지요! 창의 나래관 뒤 편에 있는 어린이 놀이터입니다. 열대야로 음악분수가 가장 인기가 좋습니다. 음악분수는 음악에 맞춰 분수가 나오는 곳입니다. 아이들이 분수가 나올 때마다 마냥 신나 뛰어 놀고 있습니다. 밤이 지도록 아이들은 집에 갈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여벌 옷을 미리 준비해 가시면 걱정 없이 신나게 놀 수 있습니다. 아이들 노는 모습보는 것 만으로도 더위가 싹 가시는 것 같지 않으신가요? 열대야로 잠 못드는 밤 국립중앙과학관 에 다녀가세요~ 볼거리, 즐길거리, 놀거리 걱정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사랑해효, 공경해효~대전효문화진흥원에서 만나는 한국 효문화
효(孝)는 섬긴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효도의 의미는 많이 퇴색되어 역사 속에서 만나는 그런 의미의 효도를 하는 자식들은 많지가 않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는 부모가 있기 때문입니다. 최저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한 가족을 유지한다는 자체조차 버겁다는 의미라서 참 안타깝습니다. 당장 한 달 후 혹은 1년 후의 먹거리가 걱정이 되는 판에 나외의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저에게 효자냐고 물어본다면 간신히 불효자를 벗어나는 수준이라고 말할 수 있네요. 대전효문화진흥원에서 효에 대한 내용을 접하면서 수많은 역사 속의 효자들의 이야기를 전달하지만 그렇게 살 자신은 솔직히 없네요. 효를 가지고 무언가를 말한다면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요. 뿌리공원의 입구에 있는 대전효문화진흥원은 '효'를 주제로 전시관을 운영하는 곳입니다. 올해 7월 1일부터 전시체험관을 무료 운영하고 있어서 조금 더 접근성이 좋아진 곳이죠. 효문화체험관은 총 5개 전시실이 있는 효 이해실, 효 느낌실, 효공 감실, 효 실천실, 효나눔실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효라는 것에 대해 조금 더 배워보고 다시금 되새기기에 좋은 공간입니다. 전국에 있는 효자 향덕 비와 유명 인물들이 행하였던 효에 대해 접해볼 수 있습니다. 지금 100세 시대라고 하지만 조선시대에는 환갑까지만 살아도 잔치를 할 만큼 의미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조선 중기를 지나게 되면 효종 때는 양반, 서인의 신분을 막론하고 80세 이상 노인에게 벼슬을 주었는데 이는 노인의 지위와 권위를 뒷받침하기 위한 정책이었습니다. 노인을 공경하는 것을 임금 자신부터 몸소 실천했던 것이죠. 시대가 바뀌어서 국가가 노인세대에 대한 부담을 해소시켜주지 않으면 중장년층이 더 이상 버티기 쉽지 않은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경제규모가 크지 않을 때는 옛날 방식의 효가 유효했지만 경제규모가 이전과 상상과 할 수 없을 정도의 차이가 나는 지금 효보다는 경제활동을 할 인력이 만들어져야 하는 출생률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역사속 인물들은 어떻게 효를 실천했을까요? 남다른 관점으로 청년들과 어울렸던 월남 이상재 선생은 "충과 효를 함께 실천하다"를 몸소 보여주었던 분이고요. 도산 안창호, 만해 한용운, 단재 신채호 선생은 모두 겨레에 대한 효를 직접 실천했던 분들입니다. 율곡 이이는 가정윤리를 강조했으며 퇴계 이황은 효사상을 체계화했습니다. 일이 일인지라 전국에 있는 정려문은 정말 많이 보아 왔습니다. 나라에서 내린다는 붉은 문인 정려문은 신라시대에 처음 세워졌으며 전국적으로 수많이 세워졌습니다. 정려문은 효자와 효부, 열녀, 충신을 기리기위해 만들어졌죠. 조선시대에는 부녀자들의 훈육서가 대를 이어 전해졌다고 합니다. 시대가 아무리 바뀌더라도 가정윤리는 상당히 중요하죠. 가정이 가장 먼저 만나는 교육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부모의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그 중요성을 간과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충무공 이순신의 효는 이미 알려질 대로 많이 알려졌습니다. 임진왜란에서 삼도수군통제사로 수군을 이끌고 전투마다 승리를 거두어 왜군을 물리치는데 큰 공을 세운 이순신은 충·효·의·신을 중시하는 강직한 성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80세가 중요한 기준이었다고 합니다. 세종 시대에도 남녀의 귀천과 신분을 초월하여 연령이 80세가 넘으면 벼슬을 내리고 쌀을 하사했으며 술과 고기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세조는 그 연령을 70세 낮추기도 했고요. 중종과 광해군 시대에도 양로연 제도가 이어졌습니다. 옛날에는 불효를 행한 사람에게 곤장을 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사실 효는 상호적인 가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부모가 부모가 해야 할 도리를 다하고 자식이 자식이 해야 할 도리를 다할 때 비로소 효의 진정한 의미가 완성됩니다. 효는 마음에 대한 도리이며 행동에 대한 도리입니다. 진심으로 상대를 이해하고 노력할 때 관계 개선이 이루어질 수가 있습니다. 예로부터 효를 강조하기 위해서 다양한 설화가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아버지께서 엄동설한에 잉어를 먹고 싶다는 말에 실개천에서 잡은 잉어 이야기. 호랑이를 타고 온 홍시, 한겨울에 때 아닌 수박, 솔개가 날라준 고기 등은 교과서에서도 등장하곤 하죠. "내 아들이 나라밖에서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는 내 알 바 아니다. 그렇지만 이 나라 국민으로 태어나 나라의 일로 죽는 것은 국민 된 의무다. 내 아들이 나라를 위해 죽는다면 나 역시 아들을 따라 죽을 따름이다." 안중근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의 말을 적은 글귀가 마음을 울립니다. 지금은 봉분 묘를 하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묘는 효를 상징하는 대상이기도 합니다. 조상숭배 사상을 실증하는 지석묘를 비롯하여 선사시대의 대표적인 유적인 지배층의 무덤 고인돌은 지역사회의 효와 제단, 기념물로써의 역할을 해왔습니다. 시대가 변한 만큼 전통적인 효에 대한 생각만 고집하는 것도 편협한 생각입니다. 효 사상은 시대에 따라 변하는데 현대적인 의미의 효는 상호성에 바탕을 둔 새로운 패러다임의 효입니다. 좁은 의미로서는 자녀와 부모가, 넓은 의미로서는 젊은 세대와 노년 세대가 함께 조화를 이루고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깨닫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