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monan의 골방성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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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의 서비스 종료소식을 접했습니다.

신비로의 서비스 종료소식을 접했습니다.

zemonan의 골방성역|2013년 5월 5일

올해 4월 30일에 문 닫을 거란 소식이야 한참전에 들었습니다만, 마침 생각나서 들어갔더니 다음과 같은 벽지가 떡하니 나오더군요. 거 참, 섭섭하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더군요. 신비로가 18년동안이나 버텼다는 것도 놀라웠지만, 저 자신도 이 사이트에 들락거리면서 이런 저런 글들을 접한지 벌써 10년 가까이 됐더라고요. 그토록 오래 알고 지내던 사이트가 폐쇄되고 나니 아쉬운 동시에 부질없는 회환이 들었습니다. 이 사이트의 애니피아를 비롯한 클럽들을 드나들며 일본 애니에 본격적으로 심취하기 시작했고, 어떻게 감상하고 이를 정리해야 할지 배우기도 했죠. 수많은 분들의 고견을 접하며 배운 것도 많았는데... 10년이 훌쩍 지나갔다 싶으니 온갖 상념이 밀어닥치더라고요.애니피아 같이 큰 클럽이야 네이버로 이전한 모양

취성의 가르간티아 - 피리소리

취성의 가르간티아 - 피리소리

zemonan의 골방성역|2013년 5월 4일

본편의 부제 표지는 2화처럼 녹슨 철이더군요. 음. 일상파트다 이거죠. 천기누설에 주의하세요. 전투가 끝난 후, 가르간티아는 총구멍과 손상부위를 땜빵하느라 바쁘게 돌아가더군요. 그러나 전후조치는 땜질만이 아니라 새로운 교류와 관계를 다져가는 과정도 포함하고 있었죠. 서두에서 리짓과 조약을 체결한 선장은 저번 편에서 라케이지 일당이 올 거라 미리 통보해준 배의 지도자이며, 이 배의 크레인과 레드 일행이 앉아있던 물건을 비롯한 선단 외곽의 크레인들을 융보로로 잇는 작업을 진행하더라고요. 이 시대에는 규모의 차이가 나는 선단들이 유목민들마냥 각자의 필요와 제반상황에 따라 이합집산을 거듭하는 것이 통례인 듯합니다. 가르간티아에선 이번 전투를 보다 양호하게 치르게끔 도와준 공로를 인정하고 이들에게 당분간 안

취성의 가르간티아 - 마법의 말

취성의 가르간티아 - 마법의 말

zemonan의 골방성역|2013년 4월 27일

어째 작화가 좀 어지러워지나 싶더니 후반부 전투에 전력투구했던 모양입니다. 음. 천기누설 있으니 조심하세요. 각 표제의 배경은 해당 에피소드에 걸맞는 문양이 깔리는데, 1화는 컴컴한 우주, 2화는 흙빛 벽, 3화는 조잡한 양철판이 나오더군요. 그리고 아이캣치에선 각 화의 열쇠노릇을 하는 인물들의 소지품이 나오곤 했습니다. 본편에선 당연히 베로스의 소지품이 전시됐죠. 그러고 보니 베로스의 팔에 감은 띠의 문양이 에이미와 베벨에 옷에 달린 수와 흡사하더군요. 같은 동네 출신이려나요? 그래서 1화에서도 서로 친근하게 대했고, 본편에서 레드와 그나마 통할 여지가 있는 에이미한테 중개자 노릇을 해달라고 부탁할 수 있었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베로스가 상황을 확인하러 자신의 작업선을 찾아온 윗전들에게 미

▶◀야마구치 노보루 선생 그리고 로저 에버트 옹께서 편히 잠드셨길 빌며...

▶◀야마구치 노보루 선생 그리고 로저 에버트 옹께서 편히 잠드셨길 빌며...

zemonan의 골방성역|2013년 4월 18일

미국의 저명한 영화 평론가이신 로저 에버트옹과 '제로의 사역마'의 작가 야마구치 노보루 선생이 4월 4일에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당일 접한 후, 이런 저런 생각이 솟구치더군요. 그래서 뒤늦게나마 상념을 정리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에버트옹께선 콤비인 진 시스켈옹과 함께 두 분을 패러디한 인물들이 본의 아니게 '갓질라(절대 고지라가 아니죠, 암요.)'에 등장하던데, 감독이 평소에 자기 영화를 줄창 씹어대던 두 분을 은근슬쩍 밟아주고 싶어서 이런 만행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두 분도 이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걸 밝히면서 이번에도 구린 영화 만드느라 수고 많다는 식으로 평론했다고 합니다. 나름 유명한 일화라서 그런지, AVGN과 NC가 갓질라를 리뷰할 때도 언급하더군요. 두 분이 특정 영화를 평가할 때 엄지를 치

취성의 가르간티아 - 문명의 매개자들

취성의 가르간티아 - 문명의 매개자들

zemonan의 골방성역|2013년 4월 14일

취성의 가르간티아는 요새는 참 보기 드문 정통파 SF활극입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고전 SF의 집합체라 봐야겠죠. 1화 전반부에 소개된 밑도 끝도 없는 인간과 외계종족의 전쟁 및 통제사회는 ‘스타쉽 트루퍼스(정확히 말하면 원작인 소설에 더 가깝겠지만요.)’ 혹은 ‘영원한 전쟁’을 연상시키며, 1화 후반부터 주요무대로 등장하는 바다뿐인 세상과 해적들은 ‘워터월드’와 유사합니다. …하나같이 거창하게 제작에 착수했다가 대차게 말아먹은 영상물들이란 공통점을 지니고 있군요. 본작이 안 그렇게 되길 빌어야겠죠. 그런데 저는 이 작품을 보고 나니 오히려 ‘늑대와 춤을’이나 ‘아바타’ 그리고 이 작품들을 비롯해 수많은 작품에 영감을 제공한 ‘화성의 존 카터’ 씨리즈가 떠올랐습니다. 괴리가 적잖은 두 문명이 뜻밖의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