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monan의 골방성역

Sources

Posts

36 posts
2014년의 소설, 만화,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12편을 돌아보며

2014년의 소설, 만화,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12편을 돌아보며

zemonan의 골방성역|2014년 12월 31일

얼마 후면 2015년을 맞이할 시점에서 올해 중반기부터 접했던 작품들 중에 순전히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서적 둘, 영상물 열을 꼽아보겠습니다... 1. 닌자 슬레이어아이에에에에?! 닌자랑 고전적인 사이버펑크, 처절한 복수극의 절묘한 짬뽕 작품입니다. 만화화만 셋에 애니제작이 진행 중인 걸 보면 생각보다 참 많은 사람들을 닌자 리얼리티 쇼크로 몰아넣었던 모양입니다. 2. 카사네혹자는 21세기판 ‘유리가면’이라 칭하는 작품이며 세상의 미모 지상주의에 대한 비판을 넘어서서 예술과 미학에 미친, 아니 미쳐야만 하는 인간들의 몸부림과 자멸을 정말 극적으로 그려가는 만화입니다. 놀랍게도 작가분의 데뷔작인데 표지와 그림의 연출 및 구성 솜씨가 정말 대단합니다. 3. 플래시(2014)‘스

NARUTO - (3) Love Finale

NARUTO - (3) Love Finale

zemonan의 골방성역|2014년 12월 9일

분량 조절에 신경 좀 써야 했는데 말이죠. 음. Last Lovers 좌우간 돌이켜보면 나루토는 고전적인 소년만화 주인공 아니랄까봐 연애하곤 참 인연이 없었죠. 뭐 ‘나루토’ 시리즈가 하렘물도 아닌데 당연한 거지만요. 웃기게도 원판이나 TV판과 달리 극장판에서는 종종 ‘나루토 걸’들이 나왔더랬죠. 연상부터 보이시 처자, 공주님이나 금발 글래머 무녀 등등… 원작의 설움을 불식시키려 한 건지 나루토와 나름 짠하게 부대끼곤 하던데, 개중엔 아주 프로포즈까지 한 아가씨도 있었답니다.나루토가 워낙 돌대가리라 못 알아들었지만 말입니다. ‘로드 투 닌자’에선 굳이 짚자면 사쿠라가 간만에(잉?) 히로인으로 등극했지만(그래선지 과거의 쿠시나처럼 오비토에게 잡혀 매달리듯 묶여있기 까지 하더군요) 나루토 자신의 말마

NARUTO - (2) Road to Movies

NARUTO - (2) Road to Movies

zemonan의 골방성역|2014년 12월 9일

작가양반부터 애니 제작진까지 근자에 개봉한 극장판 ‘라스트’가 ‘나루토’의 실질적인 완결편이 될 거라 홍보하던데요, 공개된 내용들에서 나루토와 히나타의 러브 스토리만이 아니라 원판의 중요내용과도 깊이 연결된 오오츠츠키 토네리를 강조하던데 날고 기어봐야 외전에 불과했던 이전 극장판들과 달리 라스트는 ‘나루토’란 브랜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장난 아닐 듯합니다. 작품 자체가 ‘로드 투 닌자’보다 더 나아가려 든달까요. 그렇다고 이전 극장판 애니들을 쩌리 취급하고 싶지 않아요. 제각각 감독들의 특색 있는 연출이 눈에 띄어서 개인적으로 호감가는 작품들도 많거든요. 첫 번째 극장판은 ‘메모리즈’, ‘흑의 계약자’, ‘울프스 레인’, ‘청의 엑소시스트’, ‘일곱개의 대죄’ 등을 연출했던 오카무라 감독이 맡았는데,

NARUTO – (1) 꼬마닌자의 행적에 대한 개인적인 소고

NARUTO – (1) 꼬마닌자의 행적에 대한 개인적인 소고

zemonan의 골방성역|2014년 12월 9일

‘NARUTO(이하 나루토)’의 만화판이 마침내 완결되고, 마지막 극장판인 ‘NARUTO THE LAST(이하 라스트)’의 개봉에 즈음해 본작에 대해 나름 느낀 바랄까 잡상을 돌아보고 싶더군요. 개인적으로 원작도 좋아했지만 애니도 좋아하기에 TV와 극장판 애니들에 대해서도 감상이나 예상을 털어놓고자 합니다. 애니판에선 이런저런 오리지널 에피소드가 나오곤 하는데, 저는 육미의 인주력인 우타카타의 이야기가 유난히 기억에 남습니다. 제작진은 우타카타와 나루토의 접촉을 통해 소년이 겪을 스승 및 사형과의 관계로 인한 갈등 그리고 성장에 대해 복선을 깔았습니다. 안 그래도 인주력이라 마을에서 좋은 꼴 못 봤던 우타카타는 스승인 하루사메에 대한 오해로 인해 자기 스승은 물론이고 사제 관계 자체를 혐오하

로그 호라이즌 – 사상의 지평선이 넓어진 순간

로그 호라이즌 – 사상의 지평선이 넓어진 순간

zemonan의 골방성역|2013년 11월 28일

요사이 대표적인 겜판소 애니로 꼽히는 ‘로그 호라이즌(이하 로호)’을 접했습니다. 왜 이제 봤지 싶은 후회감이 들게 만드는 작품이더군요. 해서 소설도 읽어봤답니다. 천기누설이 있으니 주의하세요. ‘소트 아트 온라인(이하 소아온)’과 비교하는 양반들도 있던데, 두 작품 다 수많은 매체의 패러디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든가 근미래의 온라인게임이 주요배경이며 게임이 곧 삶으로 전도된 상황을 헤쳐 가는 인물들을 그린다는 공통점이 있지만(특히 요리를 위해 재료 데이터를 활용하는 거라든가), 글쎄요. 소아온은 지나치게 긴박감이 강하고 접하는 이들을 압박하는 경향이 들곤 합니다. 자신의 칼로 직접 만사를 부대끼며 싸워나가는 키리토의 감정에 고스란히 이입하는 구도를 취하고 있는 탓이 크겠죠. 반면 로호는 주인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