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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퍼 (2012) : 추격전만 기대하지 않는다면..

루퍼 (2012) : 추격전만 기대하지 않는다면..

-|2012년 10월 19일

이번 달은 참 볼 영화가 없다. 일단 다음 주에 개봉할 [007 스카이폴]의 평이 예사롭지 않으니 여기에 최대한의 기대를 걸어보고 있는데 뭐 어찌됐건 [루퍼]는 우중충했던 10월 개봉작 중 (나에게 있어) 그나마 조그만 한줄기 빛과 같은 영화였다. 일단 [브릭]을 연출했던 라이언 존슨의 연출작이다. 그리고 그의 화려한 신고식에 한 몫한 주인공 조토끼가 다시 만났다. 게다가 시간여행. 시간여행... 시간여행이라.. 시간여행에 관한 영화들은 무수히 많이 쏟아져 나왔을 정도로 식상한 소재지만 더불어 상업적으로는 안정적이며 흥미로운 소재임으로 시간여행에 관해서는 앞으로도 할 말이 많을 것 같다. 미래에서 온 나는 미래를 평화롭게 바꾸기 위해 테러의 주동자를 처치하러 과거로 오고 과거의 나는

회사원 (2012) : 이런 망할 놈의 회사.....

-|2012년 10월 18일

참 재미없다. 애초에 큰 기대는 안했지만 그래도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재미없었다. 난 이 영화가 매일 야근에 주말까지 반납하고 회사에 목숨 걸고 헌신하는 우리네 직장인의 애환을 누아르와 접목시켜 현실감있고 디테일하게 거기다 위트와 풍자까지... 는 바라지는 않았지만 이런 소재라면 그런 영화가 만들어졋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영화를 보는 내내- 하지만 영화는 배경만 회사일뿐 우리가 그토록 오래전부터 보고 또 보고 또 보았던, 발전과 창조라곤 눈꼽만큼도 없는 누아르의 아류 아류 아류를 그리고 있었던 것이었던 것이다. 이런 망할 놈의 회사... 재미 대가리 없는 회사... 그래 일반 직장다니면서 재미로 다니는 인간... 없다. 그런 사람있다면 그 사람은 변태다. 이 영화가 그 지점을 간파하고 의

프랑켄위니 3D (2012) : 팀버튼의 초심찾기

-|2012년 10월 16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다크 섀도우]로 이어지는 배신의 연속. 나는 앞으로 나올 그의 영화에 대해 그 어떤 기대도 하지 않겠노라고 결심했다. 물론, 보지 않겠다고는 하지 않았다. 프랑켄위니? 당연히 기대하지 않았다. 전문가 평? 믿지 않았다. 그래도 내가 극장에 가서 또 한번 속아주는 마음으로 보게된 건, 이 영화가 그의 오래된 원작을 기반에 두고 장편으로 각색한 영화이기 때문이었다. 결과는? 초기 팀버튼의 개성과 힘엔 미치지 못할지라도, 실망할 정도는 아니었다. 오히려 최근 본 몇 편의 영화 중 썩 괜찮은 편에 속했다. 그리고 또 다시 내 갈대같은 마음이 [프랑켄위니]를 계기로 앞으로 펼쳐질 팀버튼 월드에 대해 조금의 기대는 하게 될 여지를 남겼다는 것만은 확실했다. [다크 섀도우]로 완전히 무너

바르 - 로마 (부제 : 로마는 짧고 굵게)

바르 - 로마 (부제 : 로마는 짧고 굵게)

-|2012년 10월 14일

바르를 에서 바리로 향했다.저녁 10시에 출발 해서 다음 날 아침 7시에 도착하는 페리.자리 없이 가면 57유로, 좌석 지정으로 가면, 62유로, 그리고 침대칸으로 가면 69유로였다.자리 없이 가면 힘들겠지? 라는 생각에 시트로 가자. 라고 마음 먹었다. 5유로 차인데 뭐.하지만, 매표소 직원은 7유로만 더 내면 침대야! 편하게 갈 수 있어! 라며 침대칸으로 끊어 주더라.그래서 그렇게 4인실 침대칸을 혼자 쓰며 여유롭게 넘어올 수 있었다.무엇보다 방 문을 잠궈 놓을 수 있어 짐 도난 걱정이 없다. 마음이 편하니 몸이 편하다. 바리에서 바로 로마로 가는 기차를 예약했다.남는 시간에 인터넷이나 좀 쓰려는 생각으로, 맥도날드에 가서 에스프레소를 시킨다. 0.8유로.역시 본토라 그런지 커피가 저렴하다. 저녁에

몬테네그로 코토르의 마지막 밤.

몬테네그로 코토르의 마지막 밤.

-|2012년 10월 5일

단순히 이 곳에 오기 위해 프라하에서 먼 길을 달려 왔다.물론 내가 한 일은 기차와 버스에 가만히 앉아 있었을 뿐이지만.그래도 기차 + 버스 탑승 시간이 도합 29시간 즈음 되니, 적어도 내 수고스러움이 사라지지는 않겠지.코토르에 도착 예정시간은 밤 11시 50분이었다.후딱 달려 가 숙소를 잡으면 되겠다는 생각이었다.하지만 버스는 연착 되어, 코토르에 떨어진 것은 새벽 1시 10분.숙소를 잡겠다고 코토르 곳곳을 이 잡듯 돌아다녔지만, 결국 나는 그 날 노숙을 할 수 밖에 없었다.이곳 날씨가 낮에는 덥고 밤에는 조금 선선한 정도라 담요 한 장으로 노숙이 가능해서 다행.그렇게 숙박비가 하루 줄었으니 좋아해야 할지, 슬퍼 해야 할지.... 내일은 짐을 꾸려서 다시 출발이다.좀 오래 있는다 싶었는데, 겨우 일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