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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리오 : 암살자의 도시 (2015) : 총소리 극혐..

-|2015년 12월 3일

영화를 관통하는 정서 자체가 지극히 건조하고 사실적이며 느린 호흡으로 진행되다보니 총기가 등장하지 않는 장면들은 제법 지루했다. 허나 인물들이 총기를 들고있는 나머지 상황들에선 궁극의 서스펜스를 선보인다. 폭발씬이나 총격씬.. 모두 예상하기 쉬운 상황에서 관객들을 놀래키지만 알면서도 당하게 된다. 총소리 극혐. 내가 새가슴인 사실만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극 중 실질적 주인공인 케이트의 변화하는 감정선을 보는 내가 따라가지 못해서 잘 이해가 가지 않아 총에 의한 치트키 서스펜스를 제외하고는 또다른 무언가를 얻어가진 못했다. 굳이 하나 더 꼽자면 델 토로의 간지정도..? 보는 내내 그 총 좀 내려 놓으라 외치고 싶었다.

더 폰 (2015) : 믿고 안 보는 손현주 스릴러.

-|2015년 11월 19일

열심히 작성했는데 날라가서 간단하게 작성. 같은 시기 개봉한 [특종]과 [더 폰] 중 극장에서 [특종]을 골랐던 건 탁월한 선택이었음. iptv로 3번 끊어봤는데 정말 힘들었음. 이 영화에 대한 평은 이동진 평론가의 한 줄 평이면 충분함. [특종]도 당시 답답하단 평이 많았는데 [특종]이 고구마 반상자라면 [더 폰]은 고구마 밭임. 고구마를 다 뽑고 나면 마지막엔 헛웃음이 나옴. 어설픈 인셉션 따라하기. 이 영화의 감독은 '스릴러=답답함'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 듯함. '부동산 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킨 [숨바꼭질]은 완성도와는 별개로 흥미로운 영화였고 'B무비'다운 재미도 쏠쏠했던 영화. 하지만 5월 극장에서 본 [악의 연대기]이후 '손현주 스릴러'에 대한 나의 신뢰감을 이미 내려

성난 변호사 (2015) : 아우디 차를 타는 변호사

-|2015년 11월 13일

허종호 감독의 영화 [성난 변호사]는 수많은 국산 기획 상업영화가 그랬듯, 헐리우드 영화의 기시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그렇고 그런 영화 중 하나다. '기시감'이란 단어가 꼭 부정적인 의미의 단어만은 아니다. 허나 근래들어, 판화 찍어내듯, 그렇고 그런 수준으로 획일화 되버린 메이드 인 코리아 영화들을 하도 많이 접하다 보니 이젠 예고편만 보아도 포스터만 보아도 배우만 보아도 개봉 전 평론가들의 평만 보아도 어느정도의 감흥으로 내게 이어질지 90%이상은 적중가능할 정도이다. 예고편을 봤을 때 부터 풀풀 풍기는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란 영화의 스멜이 코 끝을 강타했고, 역시 맞았다. 속물 변호사의 정의를 위한 사투. 웃기게도, [성난 변호사]에서도 주인공의 속물성을 나타내는 수단으로서 '아우디 차

007 스펙터 (2015) : 스카이폴로부터 다시 몇발짝 뒤로.

-|2015년 11월 11일

[007 스펙터]를 예매하며 신작을 보게 된다는 기대감보다 먼저 든 생각. 시간 참 빠르다. 벌써 3년. [스카이폴]을 보고 이 블로그에 후기를 남긴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이다. 스펙터 포스터를 보자마자 '어머 이건 꼭 봐야 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수 밖에 없엇던 건.. 직전 작품인 [스카이폴]이 높여준 기대감과 함께.. 새 본드걸이 .. 레.아.세.이.두 였기 때문.. 거기다 악당은 끝판왕 크리스토퍼 왈츠고, M은 랄프 파인즈, 더불어 모니카벨루치 누님까지 출연. 이건 안 볼수가 없는 조합이다. 캐스팅부터 반칙이다. 같은 감독의 두번째 작품이니, 전작 [스카이폴] 얘기를 안 할 수 없다. 3년 전 후기로도 남겼듯 [스카이폴]은 재밌다곤 하긴 어렵지만 잘 만든 것만은 분명한

#12

#12

-|2015년 10월 20일

먼 곳에의 그리움(Fernweh)! 모르는 얼굴과 마음과 언어 사이에서 혼자이고 싶은 마음! 텅 빈 위와 향수를 안고 돌로 포장된 음습한 길을 거닐고 싶은 욕망. 아무튼 낯익은 곳이 아닌 다른 곳, 모르는 곳에 존재하고 싶은 욕구가 항상 나에게는 있다. - 전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