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z의 비공식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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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에서 하미레스로, 유럽식에서 브라질식으로

헐크에서 하미레스로, 유럽식에서 브라질식으로

redz의 비공식 일기|2013년 10월 14일

기사로 쓰긴 너무 장황한 내용이라 블로그에 올립니다. 한국과의 경기를 앞둔 브라질 대표팀의 화두는 하미레스의 위치였다. 한국을 찾은 브라질 취재진은 스콜라리 감독에게 끝없이 "헐크를 쓸거냐, 하미레스를 쓸거냐?"라고 물었다. 소속팀 첼시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고 있는 하미레스가 오른쪽 윙어로서 헐크와 포지션 경쟁을 벌이고 있으니 신선해보이는 건 당연한 일이었으리라.스콜라리 감독은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브라질 기자와 이런 문답을 가졌다. Q. 하미레스와 헐크를 선발 라인업에 넣었을 때 각각의 차이는?A. 장단점이 있다. 헐크는 공격력이 강하고 하미레스는 균형을 잡아줄 때 좋은 선수다. 그러나 헐크가 선발로 나오는 쪽이 더 힘있게 시작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다만 상대에 대한 분석에 따라 누가 선발로 나

레버쿠젠과 카스트로에 대한 단상

redz의 비공식 일기|2013년 10월 4일

지난 2012-13시즌 레버쿠젠은 역습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팀으로 꼽혔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기술과 창의성이 좋은 테크니션 영입이 주요 과제로 지적된 이유였다. 그러나 소문만 무성했던 플레이메이커 영입은 실패로 돌아갔다. 바이에른 뮌헨의 유망주 엠레 잔을 임대 영입했지만, 잔은 시즌 초 경기를 통해 설익은 플레이로 일관하고 있다. 공격이 답답해질 위험을 막아야 했던 사미 히피아 감독은 선수 배치를 바꾸며 레버쿠젠의 공격력을 높였다. 지난 시즌 오른쪽 윙포워드를 맡았던 멀티플레이어 곤살로 카스트로가 중앙 미드필더로 후방 배치됐다. 카스트로 역시 창의적인 선수는 아니지만 대신 성실하고 공격 가담 능력이 좋기 때문에, 자주 전방으로 나가며 상대 진영을 헤집을 수 있다. 전술 변화는 잘 맞아떨어졌다. 레버쿠

디 카니오의 흥미진진한 도박 by 조나단 윌슨

redz의 비공식 일기|2013년 8월 15일

가디언 칼럼니스트이자 선덜랜드의 네임드 팬인 조나단 윌슨에게 선덜랜드의 시즌 전망을 전망을 물었더니 URL을 하나 가르쳐주며 '이 글을 참고하면 될거야'라고 했다. 1987년의 흥미로운 일화로 시작하는 글이 재미있어 전문을 번역해 봤다. 의역이 매우 심함. ------------------------------------------------------------------------ 디 카니오의 흥미진진한 도박 선덜랜드가 역사상 처음 3부로 강등됐을 때 팬들은 그들의 굳건한 서포팅을 보여주기로 했고, 앞선 시즌을 나쁘게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믿음은 여전히 강했다. 87-88시즌의 첫 경기는 브렌포드와 치른 어웨이 경기였다. 선덜랜드가 40년 동안 상대하지 않은 팀이었다. 수천명의 팬들은 남쪽

배신자 서정원에 대한 다큐 만든 이태웅 KBS PD의 이야기

redz의 비공식 일기|2013년 7월 31일

KBS 스포츠국의 이태웅 PD는 축구와 힙합을 모두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소중한 존재입니다. 스스로 축구와 힙합을 모두 좋아하는 이PD는 축구에 대한 다큐멘터리에 DJ소울스케이프가 골라 온 음악을 얹어 독특한 결과물(어느 트위터 이용자는 '괴작'이라고 하더군요)을 만듭니다. 소울스케이프의 손을 빌리지 않을때도 독특한 선곡 센스를 발휘합니다. 그가 이번에 주목한 소재는 '서정원을 통해 본 슈퍼매치'입니다. 축구를 통해 사회를 이야기하는 그는 이번에도 안양, 수원, 서정원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서정원이 수원으로 이적하며 배신자 소리를 들은 시절은 장 자크 보스만의 소송을 통해 '보스만룰'이 탄생한 시점과 대략 일치합니다. 그렇다면 서정원은 단순한 배신자가 아니라, 글로벌 스탠더드를 한국 사회에 끌어들인 인물이

<스타트렉 인투 다크니스>

<스타트렉 인투 다크니스>

redz의 비공식 일기|2013년 6월 3일

이건 완벽한 엔터테인먼트다. 달리 어떤 말이 필요하겠나. 가 나왔을 때도 높은 완성도에 감탄했는데, 는 그보다 한 수 위다. J.J.에이브람스는 절묘한 플롯으로 이야기의 긴장감을 시종 유지하는 동시에 적절한 눈요기를 배합하는 완벽한 대중영화 감각을 갖고 있다. 그동안 발달한 아이맥스와 3D 기술도 적절히 써먹었다. 매 액션 시퀀스마다 엄청나게 몰입하게 만들고(체험으로서의 오락영화), 클라이막스에 이르면 관객을 잠깐이나마 눈물 흘리게 만든다. 다만 보편적 한국 관객에게 호소하는 영화는 아닌 것 같다. 인터넷에서 접한 감상평 가운데 ‘예고편이 이 영화의 전부’라는 내용이 자주 보인다. 나로선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다. 아니... 이 영화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