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카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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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타키타니(2004)

By u'd better | 2017년 6월 8일 | 
무라카미 하루키에 대해서 흥미를 잃은 지는 오래되었고 기자들의 영화평도 믿지 않는 편이지만어쩐지 꿀꿀할 것 같아서 전부터 조금 궁금했던 영화. 아내가 많은 옷을 남기지 않았다면 빈 자리가 조금이라도 덜 느껴졌을까.아내를 만나지 않았다면 스스로가 외롭다는 걸 죽을 때까지 모르고 살 수 있었을까.일본처럼 외로운 사람들이 많은 곳에 태어났다면 조금은 덜 외로울 수 있었을까.

20161120. <토니 타키타니>

By 나는 자란다 | 2016년 11월 20일 | 
20161120.  <토니 타키타니>
<토니 타키타니> 이치카와 준 감독, 무라카미 하루키 원작 (2005) 토니 타키타니. "고독은 감옥과도 같다." 아름다운 저채도의 화면, 이따금 화면 속 인물의 독백으로 연결되는 니시지마 히데토시의 내레이션, 류이치 사카모토의 음악이 인상적이다. 책장을 한장한장 넘기듯 오른쪽으로 서서히 팬 되는 화면도 좋았다. 관객으로서 드라마를 정말 순종적으로 따라가고 있는 느낌이랄까. 5초뒤를 예상하려 들기보다 그때그때의 대사에 충격을 받듯 감상하도록 만들었다. 잘 모르지만 '미니멀'한 구성과 '건축적'인 화면이 이런걸까. 옷을 사고 싶은 마음을 주체할 수 없던 아내. 그녀가 내는 또각또각 구두소리, 클로즈업된 발. "정말 옷이 그렇게 많이 필요한 거야?" - "어떻게든 이겨내볼게" 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