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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월!

u'd better|2015년 8월 17일

슬슬 할 때가 되지 않았을까 하고 홈페이지 들어가 봤더니 11월 개봉! 예고편도 기사도 올라온 지 꽤 됐었나 보다. 우리나라에서는 12월에 개봉한댄다. 포스터가 너무 멋지다. 내 주인도 아니면서 주인 노릇 하는 사람 때문에 기분 드러운 오늘 같은 날은 더욱. 주인에게도 주인 노릇 하는 스누피처럼 살아야지.

베테랑

베테랑

u'd better|2015년 8월 11일

유아인 류승완 조합이라 간만에 개봉 전부터 기다렸던 영화. 선배 언니가 다른 일 때문에 전화했다가 영화 보자고 해서 같이 봤다. 걱정했던 것보다 폭력적인 장면이 직접적으로 리얼하지 않아서 몹시 다행이었고, 웃기는 부분도 많았고, 황정민을 볼 때마다 속이 뻥 뚫리는 것 같았고, 천호진부터 막내까지 끝까지 똘똘 뭉쳐 움직이는 팀을 보며 느끼는 왠지 모를 뿌듯함도 좋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요즘 영화 같지는 않았다. 옛날 투캅스 류의 한국식 코미디 영화를 싫어하는 것도 아니지만 좋아하지도 않는데 어쩌면 한국영화의 코믹한 정서는 이다지도 옛날과 똑같을까 싶어 신기할 정도. 하긴 티비에서만 봤지만 7번방의 선물이나 수상한 그녀 등등을 생각하다 보니 과연 내가 기대했던 요즘 영화스러운 유머가 뭔지, 있기나 한 건지도

언더 더 스킨(2013)

언더 더 스킨(2013)

u'd better|2015년 8월 10일

정성일 평론가의 작년 베스트 영화 중 하나이기도 하고 궁금해서 언젠가 보려고 했었는데 케이블에서 함. 블랙 셋업레벨이 너무 낮고 극장용 큰 화면에 맞춰 찍은 장면들이 있어서 몇번이나 티비 앞으로 다가가서 볼 만큼 티비 모니터로 보기에는 좀 답답했으나, 섹시하다는 말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좋은 의미로 차갑고 섹시한 예술작품을 보는 느낌이었고 인간의 스킨만을 가진, 스킨 활용법을 모르는 스칼렛 요한슨은 정말 섹시했다.

인사이드 아웃

인사이드 아웃

u'd better|2015년 7월 28일

관련기사의 평들이 다 너무 좋은 게 미심쩍으면서도 궁금하긴 했지만 보게 될 줄은 몰랐는데 친구 만나며 갑자기 보게 됨.아기 라일리나 기쁨의 솜털 같은 게 무척 귀욤귀욤했고, 재미있지만 마냥 재미있게 볼 수는 없는 무섭고 슬프기도 한 얘기. 얼마전부터 나는 원래 장난 치는 것을 정말로 좋아했었는데, 좋아하는데, 하는 생각을 하던 참이라 엉뚱섬이 제일 먼저 무너지는 게 슬펐고, 특히나 온힘을 다해 빙봉 빙봉 노래를 부르며 빗자루 수레를 띄우려는 장면은 매일같이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 마음이 무거웠다.슬픔이 도움이 될 때도 있다지만 지금의 내겐 남같지 않아서 좀 진상.. 웬만하면 원 안에 가둬 두자.

백야(1957)

백야(1957)

u'd better|2015년 7월 27일

얄루님 이글루에서 보고 어떤 영화일지 궁금했는데 마침 케이블 vod 목록에 있어서 볼 수 있었던 영화.비스콘티의 영화는 베니스에서의 죽음 이후 두번째인데 우연인지 둘 다 나이든 남자의, 내용은 기억 나지 않지만 예전에 읽었던 '한심한 짝사랑'이라는 일본 소설 제목이 생각 나는 가여운 사랑 이야기. 다른 영화는 못 봐서 모르겠고 이 영화 두 편만 보면 비스콘티는 대체 어떤 사랑을 했길래 이런 원작만 골라서 영화를 만들었을까 궁금해진다.엄청 불쌍한데 이상하게도 우스워서 괜한 몰입을 하고 보지 않을 수 있어 좋았다. 아니, 사실 보고 나서도 자꾸 생각이 나긴 하지만.도스토예프스키의 백야를 읽지 않아서 정성일씨의 카페 느와르를 보면서 어떤 부분이 차용인지 알 수가 없었는데 영화 내내 아 그게 이런 거였구나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