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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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올해의 드라마

2021년은 OTT가 약진한 해였다. 물론 그 몇년 전부터 넷플릭스를 비롯한 여러 OTT가 운영을 하고 있었지만, 코로나 2년차에 들어서자 OTT 구독은 필수가 되었고, 각 OTT들이 오리지널 시리즈를 만들며 시청자를 유혹했다. 그 중에서도 최고의 사건이라면 넷플릭스의 이 불러일으킨 글로벌 신드롬을 들 수 있겠다. 한국 드라마가 한 두 나라에서 1위를 한 적이야 있었지만, 이렇게 전 세계 1위를 하며 열광적인 인기를 끈 것은 처음이었다. 그 덕분에 현재 드라마판은 호황이다. 그 반면 올해는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폐지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 해이기도 하다. SBS 는 역사 고증 논란으로 2회 만에 폐지되었다. 현재 논란 중인 역시 고전을 면

12월의 드라마

12월에도 정말 많은 드라마를 봤고, 보고 있다. 넷플릭스의 두 드라마 과 에 관한 얘기는 여기!! 그리고 토종 OTT 티빙과 웨이브에서 해준 두 드라마도 끝까지 재밌게 신나서 봤다. 티빙의 은 사랑하던 제자의 죽음, 아버지의 죽음, 거기다 나 자신의 병까지 세 명의 주인공이 각각 아픔을 겪고, 그 아픔의 자리를 지켜준 술과 친구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휴지 갖다놓고 코 풀면서 봤다. 꽤나 울었다. 특히 한선화는 그렇게 될 줄 몰랐기에 너무 놀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피엔딩이어서 마음이 놓였다. 이제 술을 마시면 다음 날 일어나기가 너무 힘들어진 나이인 관계로, 화면 가득 꼴꼴꼴 똘똘똘 하는 ASMR와 술 자리의 왁자한 분위기를 간접

2년 만의 여주 나들이(feat. 신륵사)

친구 부부가 여주로 이사갔다. 드라마 끝나면 지방을 돌면서 2년씩 살아보겠다고 해서 신선한 충격을 안기더니, 경기도 여주에 안착했다. 지금으로부터 딱 2년 전, 우리는 여주 일성콘도에서 1박을 하며 공포영화제를 했다. 그리고 작년에는 코로나가 심해서 공포영화제를 하지 못했고, 2년 만에 똑같은 동네에서 집들이 겸 공포영화제를 했다. 그 동네가 우리 모임과 인연은 인연인가보다.이번에는 일산부부의 차를 타고 여주까지 갔다. 일산 호수공원 앞의 멋진 가로수길.경의선 숲길의 나무가 이 정도 자라려면 몇년이 필요할까? 10년이면 될까? 안될까?영화세트장 같았던 친구네 집. 나지막한 타운하우스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참 좋았다. 언제나처럼 회원들이 준비해온 벼룩시장 물품. 이번에는 '당근마켓 8천원 이상'이라는 조건이 붙

스포일러 만땅의 '지옥'과 '오징어게임'

세계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는 넷플릭스의 과 을 연달아봤다. 공개된 건 이 먼저였지만, 내가 본 건 이 먼저였다.사실 은 예고편을 보고 아웃오브안중이었다. 게임으로 사람을 죽여나가는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류의 장르는 마이너한 장르라고 알고 있었는데, 연일 세계 1위를 기록하니 어리둥절해졌다. 그제야 찾아보니 황동혁 감독 작품이었고, 나는 황동혁 감독의 영화를 데뷔작 부터 다 봤을 뿐 아니라 거의 대부분 극장에서 봤다. 취향이 맞는 감독이니 볼만하겠다 싶었다. 사람이 죽는 게임은 맞는데, 어라? 참가자들이 다수결로 투표하니 그냥 되돌아가게 해주네? 거기서부터 흥미

넘쳐나는 11월의 드라마

일단 끝난 드라마부터.이성세포한테 야단맞으면서도 해맑은 집안일세포.ㅋㅋㅋ 끝까지 재밌었다. 후반부에 웅이와 유미가 함께 살게 되면서 등장한 집안일 세포, 너무 귀엽고, 너무 내 꺼 같다. ㅋㅋㅋ 나도 집안일이라면 웬만하면 안하고 싶고, 뭉개고 싶고, 그렇지만 너무 더러우면 그건 그것대로 괴로우니까 어쩔 수 없이 억지로 청소하거나 빨래하는 사람이다보니 게으르고 미안해하는 집안일 세포가 너무 좋다. 집안일 세포가 고무장갑 끼고 뒷발로 빨래더미 대충 차서 넣고, 숨기고 하면서 미안한 표정으로 "에헤헤헤" 웃을 때는 정말 저 세포가 내 안에서 저러고 있는 것 같다. ㅋㅋㅋ웹툰 때부터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웅이를 드라마에선 오히려 이해하게 된 면도 있고(그렇다고 좋아지지는 않음), 서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