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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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 뷰 위주의 호텔 리뷰 (경주 더케이호텔, 춘천 세종호텔)

2월에는 어쩌다 보니 경주와 춘천으로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경주에선 The K호텔에서, 춘천에선 세종호텔에서 묵었는데, 둘 다 바깥 경치가 좋아 창가에 붙어서 사진을 많이 찍었다. 여행 포스팅도 하긴 하겠지만 언제 정리해서 올릴지 몰라, 일단 호텔 창밖 풍경부터 올려본다.해지는 경주 황룡원 근처 뷰. 황룡원 뷰는 몇만원 더 줘야 한다던데, 동생이 그걸 부담하고 8층에서 묵었다. 호텔방 문 열고 들어가 뷰 보고 다들 감탄사를 터뜨렸다. 들어가서 얼마 안돼 해지는 광경을 보며 넋이 나갔다. 황룡사 9층목탑을 흉내낸 이 곳은 황룡원이라는 연수원 같은 숙소라고. 아침에 일어나서도 또 찍었다. ㅎㅎ뒷쪽 엑스포 공원의 황룡사 9층목탑을 이미지화한 구조물과 황룡원이 나란히 보이도록 찍어봄.더 케이호텔은 원래 한국교직

'대상화'의 뜻을 가르쳐준 두 영화 : 프라미싱 영우먼 vs 티파니에서 아침을

프라미싱 영 우먼 (에메랄드 펜넬 감독 | 캐리 멀리건 주연)여기저기서 말하던 영화. 결말에 대해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러해야 했던 결말이라고 누군가 써놓은 글을 보고 호기심이 일었다. 캐리 멀리건이 주연이라길래 더이상 고민 없이 보게 되었다. 나도 사실 어떤 내용인지 모르고 봤지만, 나 따라서 본 남친은 더 황망해했다. ㅋㅋㅋ 어쨌든 생각했던 것보다 나는 더 좋았다.이 영화의 주인공 캐시는 소위 말하는 미친 년이다. 일부러 야하게 입고 화장하고 클럽이나 술집에 가서 헤프게 굴고 남자를 꼬신다. 흥겨운 포르노처럼 보이던 영화는 어느 순간 갑자기 쌔한 스릴러로 돌변한다. 얘의 정체가 뭔지, 도대체 왜 이러는지 알 수 없어서 끌려다니며 보다 보면 슬픈 영화다. 중반 이후 얘가 왜 이러는지, 그래서

경주박물관의 부처님들

오랜만에 경주박물관에 갔다. 내가 근래에 경주에 간 게 10년 전인데, 그때도 경주박물관에 들르지는 못했다. 그러니 얼추 20년 혹은 그보다 더 오랜만에 간 것 같다. 이라는 책을 읽고, 또 인터넷에서 모 매거진을 보면서 경주박물관의 디스플레이와 완전히 달라졌다는 소식을 알게 되어 이번에 작정하고 가봤다.외부의 에밀레종과 다보탑 및 석가탑 모형은 여전했지만, 새로운 건물들이 꽤 많이 생겼고, 내부의 전시는 몰라보게 달라져 있었다. 유물들은 내가 어릴 때 봤던 그대로였지만 그 유물의 진열방식은 정말 세련되어 놀랐다. 그 중 자꾸만 찍게 된 부처의 얼굴들을 모아본다. 내가 이런 곳에서 자랐지...하는 생각을 오래 했다. 마당에서 만난 부처님 두상. 그 옆에 서 있던 이 부처님은

지금 우리 학교는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주동근 원작 | 천성일 극본 | 이재규 연출박지후, 윤찬영, 조이현, 로몬, 김병철, 이은샘, 하승리 출연 넷플릭스 12부작 학교가 좀비판으로 변하는 이야기라길래 혼자서 보기는 무리겠구나 싶어 연휴 시작하자마자 남친과 함께 달렸다.앞의 1~2부 정도만 보려고 했는데, 매회 엔딩 신공이 장난 아니라 끊을 수가 없었다. 보다 보니 어느 새 6회. 도대체 이런 엔딩 신공을 펼치는 작가가 누군가 찾아봤더니 천성일 작가가 썼더군.넷플릭스는 한 회가 20분도 하고, 30분도 하길래 이 드라마도 그럴 줄 알았더니, 매회 50분물에 12부작이었다.어쨌든 이틀 만에 12회 정주행 했고, 나의 연휴 이틀이 눈깜짝할 새에 날아갔다. 진정 오늘이 1월 31일인 줄 알았....ㅠㅠ 언제 2월이 된거냐. ㅠ.ㅠ미친

이번주 끝난 극과 극의 드라마 : 배드 앤 크레이지 & 엉클

배드 앤 크레이지 김새봄 극본 | 유선동 연출이동욱, 위하준, 한지은 출연tvN 금, 토 12부작 의 제작진이 만든 드라마. 예고편을 보고 '이거 뭐지?' 하면서 기다렸는데, 1회 보고 "와...미쳤다, 미쳤어." 소리가 절로 나왔다. 언젠가 영화 뒷풀이에서 이동욱을 본 적이 있는데, 그때 자기는 판타지 액션을 너무 해보고 싶다고 했었다. 이번 드라마 보면서 소원풀이 했구나 싶었다. 진짜 배우들이 신나서 미쳐서 하는 게, TV화면을 뚫고 전해진다. 오토바이 뒤에 거꾸로 매달려 계단을 내려오는 씬 같은 거, 대체 어떻게 찍었을까? ㅎㅎ 2화 마지막에 K의 정체가 밝혀지는 날라차기씬은 정말 짜릿했는데, 그 씬을 12화 엔딩에서 또 한번 볼 수 있어서 느무느무 좋았다. 진짜 액션 쾌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