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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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우리는 : 공감하며 힐링하며

그해 우리는 이나은 극본 | 김윤진 연출김다미, 최우식, 김성철, 노정의, 박진주 출연SBS 월화 16부작 이 드라마는 사실 초반에 제대로 안봤다. 19살 때 찍었던 다큐가 유투브에서 역주행 하는 바람에 10년이 지나 29살에 다시 만난 남녀라는 컨셉이 좋아서 1회를 봤는데, 너무 느긋하고 요즘 애들 같지 않은 최웅이 부모 잘 만나, 친구들 주변에 있어, 심지어 그림까지 잘 그리는 신비주의 화가라는 설정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주연 배우 두 사람을 크게 좋아하지 않아서 1회만 겨우 보고 말았다. 그런데 회를 거듭할수록 주변에 보는 사람이 많아지고, 다들 재밌다고 난리난리. 그래서 뒤늦게 챙겨보기 시작했다.그리고는 남들처럼 본방을 기다려서 진지하게 보는 시청자가 되었다. 심지어 인터넷에 '국연수 가디

'환승연애' 과몰입러의 최후

서바이벌 프로그램 안좋아하고, 특히 연애 서바이벌은 거의 본 적이 없는 내가 왜 갑자기 를 보게 되었느냐?2년 만에 만난 피디님이 드라마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일반인의 숨길 수 없는 표정을 볼 수 있다며 추천했기 때문이다. 그 피디님은 , 같은 연애서바이벌을 거의 다 봤는데, 그 중 이 프로그램이 단연 발군이라고 하셨다.이미 헤어진 커플이 서로가 사귀었다는 것을 비밀에 붙인 채 4커플이나 함께 같은 집에서 생활한다는 컨셉부터가 놀라웠다.15회에 걸친 이 프로그램을 다 보느라 일주일을 꼬박 썼다. 밤에 잠시 1회만 보고 자야지 하면서 누워서 보다보면 어느새 시계가 3시 50분을 가리키고 있곤 했다. 나중에는 분명 1회만 본 것 같은데 왜

사유의 방 구경 갔다가 괘불에 빠지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에 반가사유상 두 개를 나란히 놓은 '사유의 방'이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나 방역패스가 실시되는 바람에 나는 박물관에 가지 못하는 몸이 되었고, 2차 접종 후 15일이 되는 날, 국중으로 달려갔다. 마침 전날 눈이 와서 이렇게 언 호수 위로 눈이 덮여 한폭의 산수화 같았다.국중 가면 안찍을 수가 없는 이 풍경에스켈레이터 옆에는 로비의 풍경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그 사이를 호랑이가 어슬렁거린다.저 호랑이를 만지는 척하며 사진을 찍을 수도 있어 아이들도 어른들도 신기해한다.(나도 분명 저기 어딘가에 찍혀 있는데 누군지 알 수가 없네.^^;;) 분명 평일 낮인데 왜 이렇게 사람이 많지? 싶었더니 방학이었다. 기획전은 티켓을 끊고 들어가야 하지만 상설전은 그냥 들어가서 QR코드 찍고, 가

옷소매 붉은 끝동 (MBC) : 궁녀의 눈으로 본 궁

옷소매 붉은 끝동 강미강 원작 | 정해리 극본 | 정지인 연출이세영, 이준호, 이덕화, 박지영 출연MBC 금, 토 17부작 부터 까지 수많은 사극을 봐왔음에도 나는 을 보고서야 간택단자를 받아서 들어온 빈과 궁녀에서 승은을 입고 후궁이 된 여인 사이에는 계급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당연한 건데, 입때껏 조선시대 사극에선 남녀의 차별이 너무 심해 여인들끼리의 계급 차이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 영조의 콤플렉스가 무수리의 아들이었다는 이야기를 들어왔으면서도 어차피 다 같은 궁녀인데 무수리는 뭐 다른가 하며 넘겼던 사람이 나다. ^^;;;이제껏 사극에서 그려진 궁중의 여인들은 왕의 사랑을 받

2021 올해의 영화

코로나로 인해 영화관들이 큰 타격을 받았던 한 해였다. 벌써 두 해 째다. 내년에는 또 어찌될 지 모르겠다. 영화라는 장르가 이제 더 이상 영화관에서 볼 수 없는 장르가 되어버리는 건지, 아니면 내년에는 영화관 상영이 다시 살아나서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는 100여 편의 한국 영화들을 영화관에서 만나볼 수 있을지...아무것도 모르겠다. 그래서 올해, 나는 드라마보다 영화를 더 적게 봤다. 그 중에서 극장에서 본 영화는 8편. 한국 영화 중에는 와 가 좋았고, 뒤늦게 본 과 도 좋았다. 작은 영화들 중 , , 이 좋았고, 일본영화 <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