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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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7 posts대학로와 인사동의 처음 가본 길
대학로와 인사동은 서울 올라와 20년 간 뻔질나게 드나들었던 곳이다. 웬만한 골목은 모르는 곳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주말 대학로에서 시작해 인사동으로 마무리한 나들이에서 생전 처음 보는 길에 가봤다. 와... 20년을 다녀도 이 동네에 모르는 길이 있었구나 새삼 느꼈다.대학로의 길은 찍지 못했는데, 이 카페에서 내다 보이는 골목이다. 공연을 보기 위해 드나들었던 학전, 동숭아트센터 등이 있는 메인 구역은 물론이고, 그 뒤의 한양성곽길, 길 건너의 서울대병원 쪽은 회사가 있었기에 더 자주 다녔다. 성균관대 앞에도 좋아하는 식당이 있어 자주 갔고, 동생이 거기서 뒤늦게 학교를 다녀 성균관대 뒷길로도 가봤다. 혜화로터리의 김영삼 대통령이 자주 갔다는 국수집과 매주말 이주민들의 장터가 열리는 성당까지 속속들이
[일간 이요] 곤도 마리에의 정리법
넷플릭스에 라는 프로그램이 떴다.눌러봤더니 일본인 곤도 마리에가 미국의 가정집들을 돌아다니며 정리법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었다. 일단 통역가를 대동하고 미국의 가정으로 가는 것도 이상했지만, 치우는 과정보다는 제목 그대로 설레지 않으면 버리라는 처방만 나오고, 과정은 생략한 채 마지막 치워진 집만 보여줘서 재미가 하나도 없었다. 이런 프로그램은 치우기 전의 너저분한 상태와 치운 후의 깨끗한 상태가 극명하게 대조되어야 재밌는데, 의뢰인의 집이 처음부터 너저분하지 않았다. 또한 이런 프로그램은 치우는 과정에서 고군분투하고 티격태격하면서 차츰차츰 나아지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는데, 이 프로그램은 그 중간 단계를 전부 인터뷰로 떼운다. 의뢰인의 부부 사이가 나빠졌다든
영드 <리버>
리버(River)애비 모건 각본, 제작스텔란 스카스가드, 니콜라 워커 출연BBC 2015년작 (6부작) _ 넷플릭스에 있음. 형사 리버는 자신을 엄마처럼 챙겨주고, 비서처럼 모든 것을 함께 했던 파트너 스티비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녀가 총에 맞아 죽는 장면을 바로 눈 앞에서 목격하고, 그녀의 피묻은 시체를 안았음에도 불구하고. 스티비는 죽어서도 산 사람처럼 리버의 곁에 불쑥불쑥 나타나 이야기를 하고, 리버는 그런 망상 때문에 상부로부터 정신상담을 받으라고 권고 받는다. 새로운 파트너도 붙여준다. 하지만 리버는 파트너에게 마음을 열지 않고 정신상담에 가서도 말을 하지 않는다. 드디어 스티비에게 총을 쏜 파란색 자동차를 발견하고 운전자 라일리를 뒤쫓는다. 라일리는 도망가다가 잘못 뛰어내려 죽는다. 다
![[일간 이요] 웹소설 작법으로 보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https://img.zoomtrend.com/2019/01/05/e0011813_5c3090d412ff5.jpg)
[일간 이요] 웹소설 작법으로 보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가 베스트셀러로 빵 떴을 때, 과연 무엇이 있기에 이 난리들인가 싶어서 책을 샀다는 친구에게 나도 책을 빌려 읽었다. 아나스타샤가 감기 걸린 친구 대타로 인터뷰하러 들어갔다 나오는 장면까지 꾹꾹 참고 읽다가 고이 덮고 갖다줬다. 내 취향은 아니었다. 그래서 당연히 영화도 패스했는데, 뒤늦게 이 영화를 본 남친이 여주인공이 소피 마르소를 닮았다느니 재밌다느니 하며 3편까지 내리 달렸다는 것이다. 때마침 넷플릭스에 영화가 떠 있길래 그렇다면 나도 한번? 하면서 영화를 봤다.여주인공이 등장하는 첫 장면에서 나도 정말 소피 마르소를 본 듯 했고, 그녀가 머리를 묶는데 회색 눈동자가 참 아름다웠다. 인터뷰 장면의 경우, 소설로는 너무 길고 장황해서 짜증났지만 영화로 보니 볼만했다

2018 올해의 드라마
한국드라마올해 한국드라마는 완전히 tvN과 jtbc의 승리였다. 이제 드라마의 메이저는 이 두 채널이다. 공중파가 아니다. 공중파는 요즘 시청률이 10%대만 되어도 잔치할 기세니까. 공중파의 연말시상식을 보지도 않았지만, 결과를 놓고 봐도 대상 받은 사람들이 출연한 드라마를 끝까지 본 게 하나도 없다. 2019년에는 제발 절치부심하여 볼만한 드라마를 만들어주면 좋겠다.내용적으로 2018년의 드라마들에게 가장 불만인 것은 마지막회였다. 재밌었던 드라마들이 약속이나 한듯 마지막회에서 어그러졌다. 그렇게 나는 와 와 를 떠나보냈다. 의 후반부는 처참해서 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