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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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올해의 영화

2014 올해의 영화

올해는 총 65편의 영화를 봤다. 각종 영화제에서 몰아본 것들을 빼면 평균 일주일에 한편 정도를 본 셈이다. 올해 본 첫 영화가 였다. 나는 그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이미 올해의 영화를 봐버렸구나 생각했다. 내가 좋아하는 모든 것이 들어있고, 회사라는 조직에 몸 담았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이 영화를 능가하는 영화를 웬만해선 만나지 못할 것 같았다. 그런데 를 만났다. 난 이 영화를 보면서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외람되게도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나는 이 감독님이 내 영화를 만들어주면 좋겠다는 소망을 품게 되었다. 만약 이수진 감독이 내 시나리오로 영화를 찍는다면, 나는 감독이 어떤 요구를 해

2014 올해의 드라마

2014 올해의 드라마

단연, 미생! 올해의 드라마 중 딱 하나 꼽을 수 있는 드라마. 마지막화에서 좀 흔들리긴 했지만, 모든 캐릭터들이, 모두 이입할 여지를 가지고, 함께 울고 웃으며 달려갔던, 보기 드문 드라마였다. 한드 출출한 여자 _ 한국에도 드디어 심야식당류의 먹방 드라마가 시작되었구나! 따뜻한 말 한마디 _ 불륜과 4인의 얽히고 설킴이 좋아서 봤는데, 대사가 넘사벽. 다 보느라 힘들었다. 한그루는 이때부터 예뻤다. 별에서 온 그대 _ 다음으로 열렬히 시청했던 드라마. 전지현의 컴백을 환영한다! 신의 선물 14일 _ 초반은 레전드, 후반은 욕나왔던....8부나 10부로 줄였더라면 좋았을 걸. 밀회 _ 사랑이란 나의 세계를 무너뜨릴 수 있는 용기를 주

소문보다 괜찮았던 <상의원>

소문보다 괜찮았던 <상의원>

상의원 이원석 감독 한석규, 고수, 박신혜, 유연석 출연 2014. 12. 28. 홍대CGV 원래는 잠실 롯데월드몰 시사회에서 보기로 했던 영화. 그러나 시사회가 열리기 전 흔들림 등을 이유로 극장이 폐쇄됐고, 다행스럽게도 그 위험한 극장이 아니라 집 근처 극장에서 보게 되었다. (시사회 초대받았을 때 진짜 갈등했다. 목숨 걸고 영화보러 가야하는지...) 소문이 별로 안좋아서 기대를 하지 않고 들어갔다. 초반을 보니 왜 그런 소문이 났는지 알 것 같았다. 를 만든 감독답게 사극이라고 주눅들지 않고 코미디와 상상력을 마구마구 덧칠한 관계로, 기존 사극에 익숙한 관객들에게는 이 영화 좀 이상하다고 느껴질 법도 했다. 나도 토끼가 방아 찧을 때 이거 웃어야 할지 황당해 해야

광명 이케아 나들이 (일명 약식 스웨덴 여행.ㅋㅋ)

광명 이케아 나들이 (일명 약식 스웨덴 여행.ㅋㅋ)

이케아가 뭐라고 다이어리에 12월 18일 '이케아 오픈'이라고 적어놓기까지 했다. 개장 첫날에는 사람들이 많을테니까, 크리스마스 이브나 크리스마스엔 엄청난 사람들이 몰려들테니까 우리는 평일인 12월 26일에 가자고 잔머리를 굴렸다. 실은 오픈 약빨이 떨어진 내년에 가보려 했으나, 시간 내기 어려운 서국장이 감기몸살로 인한 연차를 내고는, 몸보신해야 할 그 시간을 약식 스웨덴 여행에 할애하겠다고 하시어 전격적으로 12월 26일로 결정된 것이다. 직장도 없는 백수가 5시 50분에 기상하여, 연신 하품을 해대며 온수역으로 가서 우리를 픽업할 자동차를 탔다. 그러나 이케아님은 그렇게 호락호락한 분이 아니었으니....주차장 들어가는 도로부터 막히기 시작. 전날(=크리스마스) 이케아에 와본 언니 말에 따르면 크리스마

드라마에서 안보게 되길 바라는 장면

땅콩 부사장, 드라마에서도 안보게 되길! => 이 글에서 트랙백. 잘 가는 블로그에 재벌 2세의 안하무인 행동을 이제 드라마에서 그만 봤으면 좋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100% 공감한다. 단지 돈이 있다는 이유로, 사장이라는 이유로 말도 안되는 모욕을 주는 드라마들이 그간 얼마나 많았나? 매번 그런 무신경하고 모욕적인 장면을 볼 때마다 불쾌해하며 채널을 돌리곤 했는데, 진짜 이번 기회에 그런 장면들 좀 싹 뿌리 뽑혔으면 좋겠다. 현실에선 그런 장면의 1/10 강도로 모욕을 받아도 정신 못차릴 정도로 휘청거리면서, 드라마에선 그런 장면을 너무 쉽게 용납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많다. 나는 그런 장면을 쓴 대표적인 작가가 김은숙 작가라고 기억한다. 아마 그 작가 작품이 너무 히트쳐서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