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올해의 드라마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14년 12월 31일 |
![2014 올해의 드라마](https://img.zoomtrend.com/2014/12/31/e0011813_54a3836381499.jpg)
단연, 미생! 올해의 드라마 중 딱 하나 꼽을 수 있는 드라마. 마지막화에서 좀 흔들리긴 했지만, 모든 캐릭터들이, 모두 이입할 여지를 가지고, 함께 울고 웃으며 달려갔던, 보기 드문 드라마였다. 한드 출출한 여자 _ 한국에도 드디어 심야식당류의 먹방 드라마가 시작되었구나! 따뜻한 말 한마디 _ 불륜과 4인의 얽히고 설킴이 좋아서 봤는데, 대사가 넘사벽. 다 보느라 힘들었다. 한그루는 이때부터 예뻤다. 별에서 온 그대 _ <미생> 다음으로 열렬히 시청했던 드라마. 전지현의 컴백을 환영한다! 신의 선물 14일 _ 초반은 레전드, 후반은 욕나왔던....8부나 10부로 줄였더라면 좋았을 걸. 밀회 _ 사랑이란 나의 세계를 무너뜨릴 수 있는 용기를 주
2019 본 것들 베스트 (드라마, 영화, 연극, 전시)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20년 1월 1일 |
연말결산은 사실 내가 보려고 기록용으로 하는 것인데, 올해는 모든 책과 영화와 드라마의 한줄평을 쓰기가 후달려서 한꺼번에 베스트로 퉁쳐본다. 올해의 드라마 Best2 올해 연말에 유일하게 베스트가 딱 떠올랐던 건 드라마 분야 뿐이다. <눈이 부시게>와 <동백꽃 필 무렵>은 보고 나서 '내 인생의 드라마'이며 '올해의 드라마'라고 의심없이 확정된 작품들이었다. <눈이 부시게>는 마치 타임슬립물처럼 시작했다가 치매에 관한 이야기라는 걸 알게 되어 얼얼했고, 그걸 알게 되면서 사람이 늙는다는 것, 살아간다는 것이 무언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든 드라마였다. <동백꽃 필 무렵>은 '우묵배미의 사랑' 같은 옛날 드라마인가 했다가 소외된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만든 드라마라는 걸
한강 구경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20년 9월 8일 |
매일 꾸준히 운동 삼아 한강 산책을 하려고 했지만, 폭우가 쏟아지고 태풍이 부는 통에, 한강 물이 넘치고 통행금지가 되는 등 상황이 도와주질 않았다. 그래도 날이 맑거나 비가 그친 뒤에는 가끔 나가 걸었다. 날이 선선해지고 나갔더니 사람이 너무 많아져서 깜짝 놀랐다. 공기가 습식사우나 같았을 때에 비하면 요즘 인구밀도가 10배는 높아진 것 같다.노을 질 때 교각 사이로 보이는 서강대교넘어가는 햇볕을 받아 황금처럼 빛나던 63빌딩. 사진에는 눈으로 본 광채의 1/10도 담기지 않았다. 진짜 저 건물만 번쩍번쩍 빛이 났다.돌아올 때는 해가 졌는데 평소 오던 길 말고 다른 길로 왔더니 강변북로 퇴근행렬을 만날 수 있었다.아파트 사이의 어느 공원 전망대에서 본 서강대교와 마지막 남은 석양건너편 한강쪽엔 고층빌딩들이
가을 볕이 좋아서....
By 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 2020년 9월 22일 |
집 말고는 실내에 들어가기가 무서운 나날들. 그래서 야외로 돈다. 햇볕은 또 얼마나 좋은지, 보송보송한 공기와 파란 하늘은 또 얼마나 예쁜지....어마어마하게 하늘 파란 날, 상암동으로 갔다. 구름이 토끼털 같네.은색 MBC 사옥과 푸른 나무와 파란 하늘땅에는 이런 그림자 카펫이 깔려 있고 각 방송국들이 모여있는 마당(정확히는 한국영상자료원 앞)에 서 있는 아저씨.햇볕 찬란한 날이라 이렇게 블링블링하신데 흐린 날에는 이랬다.저 아저씨 뒤의 벽에는 거리미술관처럼 끊임없이 영상이 바뀌어 나오고 있었다. 누리꿈스퀘어던가? 하여간 상암의 랜드마크 같은 저 건물을 프레임 삼아 찍어보고 그 앞 횡단보도를 건널 때 차없는 틈을 타 한 컷. 하늘이 예술이네.그리고 어느 날은 양천향교 역 근처에 회의하러 갔다가 내친 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