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의 숨어있기 좋은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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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정주행한 과거 드라마

4~5월 들어 본방사수하고 있는 드라마가 많은지라, 그것과 별개로 OTT 등을 통해 끝난 드라마 몇편 본 거 먼저 올려본다.다르게 운다 (이강 극본 | 이응복 연출 | 김소현, 손승원, 김희정)와 집우집주 (이강 극본 | 이현석 연출 | 이주영, 김진엽, 한재이)는 이강 극본의 단막극이다. 이 드라마들을 보게 된 이유는 5월에 시작하는 KBS 의 작가가 이강이라고 해서 뭘 썼던 분인가 검색해보다가 단막극이 있길래 보게 되었다. 둘 다 재밌었다. 대사도 좋고, 캐릭터나 주제도 좋았다. '다르게 운다'는 이응복 연출인 것만 봐도 꽤 오래전 드라마다. 아빠가 사업한다고 돈 날려먹은 뒤 이혼하고, 엄마와 같이 사는 가족들 이야기인데, 엄마는 엄마대로 직장생활하면서 대학원 다니느라 바쁘고,

4월의 영화

드라마를 숙제처럼 보다보니 이번 달에도 영화는 달랑 세편 봤다.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나가이 아키라 감독 | 고마츠 나나, 오오즈미 요)마력적으로 예쁜 고마츠 나나와 아저씨 오오즈미 요가 연애하는 이야기라는 말을 듣고 본 영화. 때 아이유팬들이 난리쳤던 것처럼 일본에서는 그러지 않았나 궁금하다. 그러나 막상 방송 시작하고 에 대한 롤리타 걱정은 쑥 들어간 것처럼, 이 영화 역시 매우 조심스럽다. 실제로 둘은 키스 한번 하지 않는다. 로맨스의 외피를 씌웠지만, 실패를 딛고 성장하는 청소년 이야기다. 알바를 하고, 알바 가게의 지점장을 좋아하고, 그 모든 것들이 실은 아킬레스건을 다쳐버린 육상소녀의 몸부림이었다. 마지막에 후배가 다리를 보여줄 때, "와"

센트럴파크 같던 선정릉

서울살이 20년이 훌쩍 넘었는데 한번도 선릉에 가본 적이 없다. 이번에 처음 가봤다. 선정릉 입장료는 1천원. 왕릉이 커봐야 얼마나 크겠나 생각하고, 대충 도산공원 정도 되겠지 하고 들어갔다가 놀랐다. 선릉과 정릉이 있는데, 선릉은 부부의 묘라, 3개의 큰 묘가 있다. 그 묘들을 둘러싸고 숲이 우거져 있어 도산공원이 아니라 센트럴파크에 온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천천히 둘러보면 2시간은 걸릴 것 같은 느낌. 우리는 점심도 먹고, 오후에 다른 스케줄이 있어 후다닥 둘러봤는데도 1시간쯤 걸렸다. 이런 숲이 강남 한복판에 있을 줄 몰랐다. 상시관람권 1개월치는 1만원, 시간제관람권 1년치는 3만원에 팔고 있었는데, 여기서 조깅하시는 분도 많다고 한다.매표소 출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능은 정릉이다. 중종의

4월의 드라마

오자크1 (넷플릭스 | 제이슨 베이트먼, 로라 리니, 줄리아 가너 출연)이 드라마를 알게 된 건 독서모임에서였다. 소설 에서 주인공 스토너와 캐서린이 여행을 떠났던 곳이 호수가 있는 휴양지 오자크였는데, 한 멤버가 미드 '오자크'를 보고 있어서 그 느낌을 알 수 있어 푹 빠져 읽었다고 했다. 당장 넷플릭스에서 찾아봤다.친구와 동업을 하며 멕시코 마약조직의 돈세탁을 하던 마티는 동료의 횡령으로 죽을 고비를 넘기고, 하루 아침에 온 가족과 함께 시카고에서 오자크로 이사한다. 조직의 돈 800백만 달러를 한달 내로 돈세탁 해야 하는데, 갑자기 나락으로 떨어진 가족들은 제각각 말썽이다. 아내는 바람을 피웠고, 첫 애는 반항기 가득하고, 막내아들은 싸이코패스적인 면모를 보인다. 거기다 이 촌동

2021 벚꽃길

'꽃 사진은 이제 그만'이라고 하면서도 자꾸 찍어댄다. 벚꽃은 지고 있어서, 마지막으로 이곳저곳에서 찍은 벚꽃길 사진으로 올해의 벚꽃 사진을 마무리한다.이곳은 신촌 연세로 벚꽃길. 간판과 건물이 많지만, 여기 벚나무들이 제법 크고 우거져 있어 낮에 가면 좋다.벚꽃은 역시 하늘 파랄 때 찍어야 제맛.여기는 합정 카페거리의 벚꽃길. 남친이 이사하는 바람에 못가다가 어느 흐린 날 가봤다.여기는 당인리 발전소 앞쪽 주택가 벚꽃길. 벚꽃이 한쪽에만 있는데, 맞은편에는 향나무가 있어 운치있다.주차된 차들은 잘라냈다. ^^;;주말에 비가 와서 아무 기대 없이 월요일에 갔던 과천. 그런데 벚꽃이 그대로 있었다.파란 하늘과 아름드리 벚나무 길이 어찌나 황홀하던지!! 최고였다.월요일이라 미술관 휴관인데도 사람들이 꽤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