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레인
Posts
65 posts
<타워> 외관은 화려하나 내구성은 떨어지는 건축물
서울 여의도 한복판에 108층 규모의 초고층빌딩 타워스카이가 들어선다. 63빌딩마저 별 것 아니게 만들어 버리는 이 건물은, 그 규모만큼이나 입주자들의 면모도 화려하다. 웬만한 샐러리맨 봉급으로는 꿈도 꿀 수 없는 곳. 한마디로 욕망이 들어 선 빌딩이다. 욕망이 가는 곳엔 탐욕이 따르기 마련이다. 무리한 욕심은 결국 화를 부른다. 빌딩 CEO 조사장(차인표)이 크리스마스이브 파티를 위해 무리하게 띄운 소방헬기가 빌딩과 부딪히면서 대형화재가 발생한다. 건물 안에 모여 있는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살기 위해 몸부림친다. 그 중엔 홀로 딸을 키우는 시설관리팀장 대호(김상경)와 레스토랑 매니저 윤희(손예진)가 있다. 그리고 이 사람. 사명감 투철한 소방대장 영기(설경구). 화재가 나자, 아내와의 약속도 미루고 불을

<주먹왕 랄프>, <토이 스토리>의 오락실 버전
동전을 집어넣어야 작동하는 오락실용 코인머신. 의 무대다. 랄프는 ‘다고쳐 펠릭스’라는 8비트 게임 속에 산다. 그에게 주어진 임무는 멀쩡한 건물을 부수는 일이다. 그가 부순 건물은 펠릭스에 의해 부지런히 복구된다. 언뜻 보면 부수는 랄프는 악당, 수리하는 펠릭스는 영웅 같다. 틀린 말이 아니다. 하지만 맞는 말도 아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연기일 뿐이니까. 하지만 악당을 맡은 이의 운명은 영화에서나 게임에서나 다르지 않다. 영광은 영웅을 맡은 펠릭스가 모두 가져간다. 랄프에게 돌아오는 건, 동료들의 무관심과 불심검문뿐이다. 랄프는 사람들의 외면이 싫다. 나쁜 놈이라는 오해도 싫다. 관심이 절실하다. 그래서? 악당 역할에 회의를 느낀 랄프는 모두에게 사랑받는 길은 스스로가 영웅이 되

겉과 속이 다른 여자 <나의 PS 파트너> 김아중
출연 제의는 언제 받았나? 작년 여름 즈음에 받았다. 그때면, 드라마 이 끝났을 때인가? 맞다. 의 성공으로 로맨틱코미디 배우의 이미지를 입었다. 그래서 그 이미지를 경계했었다고 들었고. 은 그런 이미지를 털어내게 해 준 작품인데, 그래서 궁금하다. 이후 한 번 더 강하게 장르 변화를 시도할 수도 있었을 텐데, 다시 로맨틱코미디로 돌아온 이유가. 오랜만에 하는 작품이어서 가볍고 밝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이 무거운 이야기이다 보니, 털어내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밝은 걸 찾던 중에 만난 게, 이 영화다. 그리고 내 나이 때의 여자를 대변할 수 있는 캐릭터에

<호빗: 뜻밖의 여정> 2부작이면, 딱 좋았겠다.
(들어가기에 앞서! 개인적으로 시리즈를 판타지 영화 중 가장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J.R.R. 톨킨의 과 원작소설은 읽지 않았습니다. 이 점을 인지하고 리뷰를 봐 주세요.) J.R.R. 톨킨의 중간계를 다시금 구축할 자 누구인가. 의 프리퀄 이 만들어진다고 했을 때, 많은 이들이 텔레파시가 통한 듯 똑같은 이름을 떠올렸을 것이다. 피터 잭슨. 스크린으로 옮기는 것이 실현 불가능이라 여겨졌던 돌킨의 베스트셀러 을 성공적으로 영화화한 이가 피터 잭슨 아닌가. 마침 감독으로 내정돼 있던 기예르모 델 토로가 에서 중도 하차하면서, 메가폰은 피터 잭슨에게로 넘어

내 눈을 봐요 그 날을 봐요 <26년> 한혜진
전국 4개 도시를 돌며 제작두레 시사회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관객반응이 궁금한데, 특히 광주 시사회 분위기가 궁금하다. 광주가 제일 뜨거웠다. 확실히 광주가 가장 뜨거웠다. 트라우마센터(5·18 생존자와 가족 등에게 상담치료를 하는 곳)에서 시사회를 했는데, 아… 너무 어려웠다. 인사말을 어떻게 건네야 할지,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지 도무지 모르겠더라. “재미있게 보셨냐”고 여쭤 볼 수도 없고… 등에서 식은땀까지 났다. “부족하지만 남겨진 분들의 아픔을 잘 표현해 보려고 노력했다”는 정도로 얘기했던 것 같은데, 기분이 정말 오묘한 시사회였다. 그 분들에게도 오묘한 시사회였을 거다. 영화 상영 중에 객석에서 “쏴! 쏴!” 라는 말이 흘러나왔다고 들었다. 그 사람을 향해 (총을)빨리 쏘라고. 차마 스크린을
![[일상] Eave 65와 목새 택타일 | 토프레 무접점 느낌 | 타건 영상 있음](https://img.zoomtrend.com/2026/06/07/1780838085-SE-77297eb3-90bf-43a7-9629-75fd8530e37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