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온티어의 혼란스런 세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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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작* 서러브레드

*추천작* 서러브레드

이 영화를 명료하게 요약하긴 쉽지 않습니다. 평론가가 [아메리칸 사이코]에 [헤더스]를 곁들인 것 같다고 말하지만, 주제나 묘사 방향이 그거랑 틀리기 때문에 확실한 요약은 아닙니다. 사이코 스릴러는 맞지만, 흔히 생각하는 사이코 스릴러는 아닙니다. 보통의 사이코 스릴러가, 사이코가 난장판을 벌이고 정상인이 분노로 사이코를 추격하는 방향1 한 사람의 그로테스크한 내면을 보여주는 방향2 로 구분된다면, 이 영화는 방향2에 가깝습니다. 다만 보통의 영화들이 그로테스크함을 뽐내기 위해 억지로 혐오스런 장면을 보여주고 어느 부분은 공백으로 메워두는 반면에, [서러브레드]는 치밀하게 두 여자의 사고방식이 변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성장물과 같아보이기도 해서 박찬욱의 최근 두 작품이 생각

Mandy (2018)

Mandy (2018)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 판토스 코스마토스 감독의 새로운 작품입니다. 왠지 슬슬, 니콜라스 케이지 분이 B급 영화라고 아무 영화에 출연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완성도가 저조해도 인상적이고 실험적인 영화에 출연한달까. 특히 판토스 코스마토스 감독 영화는 [비욘드 블랙 레인보우]를 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이 분은 비주얼이 주는 심상으로 승부하는 감독입니다. 주제들을 70년대에서나 볼 법한 뉴에이지 심상을 곁들여 추상적 표현에 도전하는 감독이죠. 인터뷰 하는 거 보면 심한 B급 영화덕후이기도 하고 (...) 다만 이번 작품은 플롯이 좀 단순해보여서 전작보단 덜 지루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헤로인을 빤 [매드맥스]같달까요. 거기에 니콜라스 케이지라니.

호러게임은 왜 호러게임일까

상당히 많은 게임쪽 스노브들이 고심하는 문제 중 하나가 있습니다. 어디부터 호러게임으로 봐야하고 어디부터 호러가 아닌 게임으로 봐야하나라는 주제입니다. 물론 대다수 스노브들은 코스믹호러에 근간하여 "쫓김으로서 무력감을 느끼지 못하면 호러가 아니다"라는 생각을 가집니다. 두려움의 대상을 공격하는 순간, 호러 노선이 아닌 호러 테이스트를 액션에 곁들인 셈이라고 판단하는 거죠. 저는 그것에 관해 많은 생각을 해봤습니다. 일단 제 생각은 두려움의 대상을 공격해도 게임은 호러 노선일 수 있다라고 판단합니다. 다만 2가지 조건이 있어야 합니다. 호러에 국한된 액션 아이디어가 무엇이고, 그 아이디어의 뿌리가 어디에 있느냐죠. 그 게임이 개인에게 무섭고 안 무섭고는 논할 방향이 아닙니다. 안 무섭다고 그 게임은

오토바이를 다룬 컨텐츠는 왜 양산되지 않는가

오토바이를 다룬 컨텐츠는 왜 양산되지 않는가

제 기억에, "정녕 오토바이 레이싱 다룬 애니나 만화는 없는 걸까"를 주제로 쓴 글이 있었습니다. 이웃분의 추천으로 이걸 찾게 되어 "있긴 하다"는 결론을 내렸는데, 지금은 다른 의문이 들었습니다. 자다가 번뜩 기이한 생각이 떠올라서 쓰는 헛소리이긴 합니다만, 아무튼 그 헛생각이란 이러합니다 : "대체 왜 오토바이 레이싱를 다룬 컨텐츠는 유명하지 않고, 만들지도 않는가" 솔직히 많은 현실적 이유가 있긴 합니다. 첫째로 오토바이가 불량함의 상징이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오토바이하면 폭주족이나 짜장면이 생각나지 저걸로 뭘 레이싱을 한다던가 그게 멋지다고 느껴지지도 않기 때문이죠. 한국에 국한된 생각이 아니라, 오토바이 타는 펑크족도 있고 일본에도 폭주족이 유서깊게 존재합니다. 청소년기의

빡침

빡침

40줄 넘긴 아저씨들도 방황할 수 있단 게 이 영화의 주제인데 뭔 개소리야 모든 나이든 사람들이 나이를 똥구멍으로 처먹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이든 사람들이 인생의 진리를 터득하고, 되게 성숙하게 구는가 하면 그건 또 아니다. 그래도 아저씨들도 가끔 소년처럼 굴며, 방황한다는 것에 대한 모습을 애정으로 바라보는 게 [트레인스포팅2]의 주제이자, 그런 공감을 이끄는 게 영화의 목적인데 아니 너들은 일하면서 아저씨들이 한심한 짓 하는 거 못 봤니? 어디든 부대껴서 지랄맞은 일 겪다보면 알 텐데. 니미, 니트는 역시 위키니트. 방구석에서 지들 맘대로 사고하고 아무거나 지적하고 까내리는 건 페미나 쟤들이나 똑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