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튈 지 모르는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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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리언 커버넌트
"에이리언과 데이빗" 영화를 보면서 [케빈에 대하여]가 떠올랐다. 혹은 [맘마미아]도 생각났다. 자식은 늘 어머니의 배에서 탄생했지만, 늘 어머니의 손아귀를 벗어나는 존재라고 했다. 외계인, 이방인이란 뜻의 에이리언은 그런 뜻일 지 모르겠다. 엔지니어->인간->로봇->모프(에이리언) 순서대로 탄생했는데 서로가 서로는 아니라서 서로가 에이리언이고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다. 서로 오해하기도 하고 그 오해나 잘못된 이해 때문에 문제가 생기기도 하고. 동시에 자식은 늘 어머니의 손아귀를 벗어나듯이, 피조물은 창조주의 완전한 소유가 되기 힘들었다. 이 기이한 연결고리들을 따라가보면 페이스허거는 어떻게 그렇게 딱 맞게, 찰지게 붙을 수 있었는가가 설명된다. ...사실 제목의 에이리언은 데이빗을 칭하는 게

담배와 커피
아들은 상당히 불안해보이는 눈으로 아버지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하지만 아버지는 아들이 급한 것과는 별개로, 모든 것을 절차를 따라야 한다고 했다. 담배불에 불을 붙이고 한모금 피우고 커피를 마시는, 전통적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한다. 아들은 아버지가 전통을 지키려고 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 자신은 급해죽겠는데. 그외에 일련의 이야기들이 오가지만, 이 이야기들은 모두 아들이 왜 지금 초조해하는지에 관한 설명에 불과하다. 이 영화의 핵심은 서로 무관했던 이야기들이 서서히 하나의 이야기였음이 드러나며, 긴장감을 유발하는데에 있다. 더불어 폭발할 것만 같던 상황과 대조되는 침착한 결말은 단편이지만 장편 못지 않은 영화적 경험을 선사한다. 동시에 [팬텀오브파라다이스]와 같은 경험을 이 영화에서

난 홈커밍에서 토니가 파커에게...
"큰 힘에는 큰 댓가가 따른단다"하고 마지막 가르침을 전하고 죽을 줄 알았다. 말해주는 '벤'같은 존재가 없으니까 그럴 싸한 생각이라고 생각했는데. 무리수긴 하지만 그래도 충격적이잖음. 왕좌의게임급 다음 회차에서 그래주려나. 그럴 지도.
![분노와 죽음, 윌리엄스 [앵그리스트 맨]](https://img.zoomtrend.com/2017/07/06/b0116870_595e49739ea4f.jpg)
분노와 죽음, 윌리엄스 [앵그리스트 맨]
메멘토모리는 드라마에서 정말 지겹게 쓰던 주제다. 어찌나 지겹게 썼는지, 엥간하지 않고선 지겹다고 야유를 받을 정도다. [앵그리스트 맨]은 그런 영화다. 메멘토모리 물의 전형적인 공식을 따르는 영화. 다만, 주인공이 분노조절장애가 있을 정도로 폭발적으로 화를 내는 인물이라는 점이 다르다. 자칫 마냥 삶은 행복하다는 주제에 걸맞게 행복주의로 가거나, 가족주의로 가거나, 아니면 좀 침울하게 나아갈 수 있었는데 캐릭터의 분노와 쏟아지는 폭언이 묘하게 사람 속을 시원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다. 동시에 성급한 성격덕에 극을 지지부진하지 이끌지 않는다는 점도 한 몫한다. 다만, 너무 메멘토모리와 드라마에 치우치지 않고 좀 더 개성적이고 폭발력있게 나아갔다면 기존의 메멘토모리 물과는 다른 색다른 스타일의 영화

소년물 찬양하는 글
틴에이저 물은 손이 오글거리는 걸 떠나서, 애들이 너무 폭발적이라 싫습니다. 조금이라도 생각이 삐뚤어지면 나치 창당할 기세의 애들이라. 보다보면 골이 아파져요. 제가 본 것만 해도 왼손에 뭐가 있다느니, 소리지르고, 광기어린 표정에, 그 과도한 에너지. 물론 이런 특성들이 틴에이저의 들끓는 본성을 대리해소시켜주는 요소이긴 합니다. 다만 사회나가면 굳이 컨텐츠에 에너지를 쏟을 필요가 없어서... 어렵고 복잡한 이세계 규칙을 새로 배워야 하는 컨텐츠면 더 골아픕니다. 성인 물은 너무 썩어서 싫음. 진짜, 씨발, 너무, 좆같이, 썩었어. 블랙코미디와 사회를 조롱하는 바닥을 기는 에너지를 보면서 나도 낮은 포복을 해서 같이 기어줘야 하나 싶습니다. 아니면 술먹고 롱코드 비오는 밖에서 죄지은 사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