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와 커피
By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블로그 | 2017년 7월 7일 |
아들은 상당히 불안해보이는 눈으로 아버지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하지만 아버지는 아들이 급한 것과는 별개로, 모든 것을 절차를 따라야 한다고 했다. 담배불에 불을 붙이고 한모금 피우고 커피를 마시는, 전통적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한다. 아들은 아버지가 전통을 지키려고 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 자신은 급해죽겠는데. 그외에 일련의 이야기들이 오가지만, 이 이야기들은 모두 아들이 왜 지금 초조해하는지에 관한 설명에 불과하다. 이 영화의 핵심은 서로 무관했던 이야기들이 서서히 하나의 이야기였음이 드러나며, 긴장감을 유발하는데에 있다. 더불어 폭발할 것만 같던 상황과 대조되는 침착한 결말은 단편이지만 장편 못지 않은 영화적 경험을 선사한다. 동시에 [팬텀오브파라다이스]와 같은 경험을 이 영화에서
폴 토머스 앤더슨의 차기작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20년 1월 31일 |
개인적으로 폴 토머스 앤더슨의 작품들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다만 제가 본격적으로 이 감독의 영화를 보기 시작한 때는 데어 윌 비 블러드 시절이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그 이전에 있던 매그놀리아와 부기 나이트는 좀 묘하게 취향에서 떨어져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하지만 마스터는 정말 제가 극장에서 보길 잘 했다 싶은 영화였고, 펀치 드렁크 러브는 극장에서 놓쳐서 아쉬운 작품이었습니다. 심지어는 인히어런트 바이스 마저도 재미있게 봤고 말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차기작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1970년대 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여러 이야기가 교차 하는 식이 될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유일한 걱정은, 팬텀 스레드 이후로 묘하게 다시 취향이 좀 걸리는 지점이 있다는 점
호버 보드, 자동 신발끈, 푸드 하이드레이터, 미스터 퓨전 핵융합로가 없는 어제가 된 이유
By being nice to me | 2015년 10월 22일 |
벌써 과거가 되었는데...백 투더 퓨쳐 30주년 기념 트릴로지 블루레이의 경우, 어제 (재)개봉때 들어갔다는 영상들(브라운 박사님의 메시지, 호버보드 광고등)과 더불어 몇가지 보너스 영상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비록 재구매였지만 구매할 만한 물건이었습니다. 특히, 왜 호버보드(와 이것의 업그레이드인 비행 자동차), 나이키 자동 신발끈 운동화, 푸드 하이드레이터, 미스터 퓨전 핵융합로가 없는 '어제'가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단편 영상 "브라운 박사님 세계를 구하다"라는 것이 들어있습니다. 그 이유는...저것들이 연쇄작용해서 또(...) 30년(-1일) 뒤인 2045년 10월 21일에 세계멸망을 가져오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브라운 박사님이 저것들의 발명을 사전에 저지하셨기 때문이랍니다. 푸드 하이드
"Blade Runner 2049" 관련 단편 영상입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7년 10월 4일 |
이 영화도 나올 때가 되어갑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궁금해 했던 작품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 영화를 그냥 넘어갈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블레이드 러너에 관해서 슬슬 관심을 가졌다가 결국에는 소위 말 하는 웃돈 주고 DVD를 하는 호기를 한 번 발휘 한 적도 있고 말입니다. 생각 해보면 타이밍을 놓친 아픈 추억입니다만, 아무래도 그만큼 나름대로 애정이 계속해서 들어가는 영화라고 할 수 있죠. 그만큼 보고싶은 영화라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공개된 단편은 새 레플리컨트인 넥서스 9를 소개하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그럼 영상 갑니다. 영상 좀 묘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