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l me Ishm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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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삶, Das Leben der Anderen, 2006

타인의 삶, Das Leben der Anderen, 2006

Call me Ishmael.|2012년 5월 25일

스톡홀름 증후군이라는 범죄심리학 용어는 이미 우리에게 꽤 널리 알려져있지만, 리마 증후군이라는 말은 의외로 잘 알려져있지 않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리마 증후군은 스톡홀름 증후군의 반대말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스톡홀름 증후군이 인질들이 자신들을 억압하고 있는 인질범들에게 심적 동화되는 현상이라면, 리마 증후군은 자신이 강자인 인질범들이 약자인 인질들에게 동정심에 기반한 동화가 일어나 그들을 향한 공격적 성향등이 완화되는 현상으로 96년 페루 리마에서 발생한 일본 대사관 인질사건을 그 명명 배경으로 갖고있다. 그들은 인질들을 127일간 억류하고 있었다고 한다. 왜 스톡홀름에서는 인질들이 자신들의 강자에게 동화되고, 리마에서는 인질범들이 자신들의 약자에게 동화된걸까. 73년 스웨

내 어머니의 모든 것, Todo Sobre Mi Madre, 1999

내 어머니의 모든 것, Todo Sobre Mi Madre, 1999

Call me Ishmael.|2012년 5월 21일

임수정 주연의 한국영화, 이 이번 주중에 개봉했나보다. 제목을 보고, 제일 먼저 떠오른 영화는 사실 이와이 슌지의 이었다. 하지만 월요일을 맞이하려하는 일요일 저녁의 영화로 이와이 슌지의 그 잔혹동화는 그닥 어울리지 않았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보게된 영화는 전부터 봐야지해놓고 정작 미루고있던 영화,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이었다. 이 스페인의 거장은 자신의 영화들 속에 동성애, 성적욕망, 죽음, 마약 등의 소재들을 아낌없이 뿌려서 그 파격속에서 할 말을 해왔던 감독이라고 들었다. 하지만 영화의 제목과 초반부에서부터 그점을 잠시 잊은 나는, 따듯한 모성애를 아들 에스테반(엘로이

콘택트, Contact, 1997

콘택트, Contact, 1997

Call me Ishmael.|2012년 5월 20일

며칠전 뉴스에서 '다윈의 진화론'이 앞으로 교과서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기사를 읽었다. 교과서 업체 7군데 중 세군데에서 앞으로 진화론을 교과서에서 빼버린다는 내용의 기사였다. 이공대 대학교에 다니고 있고, 그래도 과학의 한 분야를 전공으로 삼고있으며, 오랫동안 무교인의 입장에 신의 존재를 믿지 않아왔던 나였지만 다른 주변 친구들처럼 제일 먼저 무조건적으로 욕이 나온건 아니었다. 물론 특정 종교의 외압이나, 혹은 진화론이 정설이냐 아니냐의 그 끊임없는 논란들이 이유가 되었겠지만. 나는 과학 역시 하나의 종교라고 보는 사람이다. 이것은 종교가 과학의 상위 개념이라는 뜻이 아니며, 과학과 종교를 둘 다 믿는것이 불가능하다는 말을 하고싶은 것도 아니다. 'science'를

다크나이트, The Dark Knight, 2008

다크나이트, The Dark Knight, 2008

Call me Ishmael.|2012년 5월 19일

왠만하면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맛보고자하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지만 히어로물에 만큼은 관대해지기 어렵다. 유치하다는 편견이 가신지는 꽤 오래 되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그 원작을 모르는 관객보다는 알고보는 관객들에게 더 친절한 내러티브나, 권선징악이 주를 이루는 다소 뻔한 메세지들, 그리고 선과 악의 대비구조 덕에 평면적이 되어버리는 캐릭터들이 아직 나로하여금 히어로 영화에 거부감을 느끼게 하고있다. 하지만 최근 몇년 사이에 개봉한 히어로물들은 그런 판에 박힌 만화책 같은 영화들이 아닌, 보다 심도 있고 높은 작품성들을 가진채 꽤 높은 흥행을 올리고있다는 것 또한 인정한다. 마블스에 관련된 영화들, 이를테면 헐크나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토르 등을 하나도 보지않았을뿐만 아니라 각 히

내가 영화를 보고 말하고 쓰는 몇가지 방법

Call me Ishmael.|2012년 5월 17일

아침 1교시부터 3연강 전공강의를 듣고, 재미없기로 소문난 우리학교의 축제가 입학이래 올해가 제일 나았음에 감탄하고, 늘 가던 스타벅스까지 갔다가 그 앞에서 옆에 새로 생긴 후르츠 카페에 정신팔려 들어갔다가 늦은 시간에 집에 들어왔다. 집에 들어와 슬금슬금 이글루스에 로그인해보니 내 블로그를 링크해주신 분이, 맙소사 100명 !! 엊그제까지 96명이었던것같은데. 방문자 1000명보다 링크자 1명이 더 반가운 나로선 내 글을 읽어줄 사람들이 늘어간다는건 기쁜일이다. 2007년에 이 블로그를 개설했지만 (주소는 달랐지만 타이틀은 그때부터 줄곧 같다) 사실 그 기간에는 내 군복무기간도 포함되어 있었고, 이곳은 2011년 겨울까진 거의 버려진 블로그였다. 등록되는 포스팅들도 거의 신변잡기가 대부분이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