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 Contact, 1997
By Call me Ishmael. | 2012년 5월 20일 |
![콘택트, Contact, 1997](https://img.zoomtrend.com/2012/05/20/e0012936_4fb8883dedd4a.jpg)
며칠전 뉴스에서 '다윈의 진화론'이 앞으로 교과서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기사를 읽었다. 교과서 업체 7군데 중 세군데에서 앞으로 진화론을 교과서에서 빼버린다는 내용의 기사였다. 이공대 대학교에 다니고 있고, 그래도 과학의 한 분야를 전공으로 삼고있으며, 오랫동안 무교인의 입장에 신의 존재를 믿지 않아왔던 나였지만 다른 주변 친구들처럼 제일 먼저 무조건적으로 욕이 나온건 아니었다. 물론 특정 종교의 외압이나, 혹은 진화론이 정설이냐 아니냐의 그 끊임없는 논란들이 이유가 되었겠지만. 나는 과학 역시 하나의 종교라고 보는 사람이다. 이것은 종교가 과학의 상위 개념이라는 뜻이 아니며, 과학과 종교를 둘 다 믿는것이 불가능하다는 말을 하고싶은 것도 아니다. 'science'를
인사이드 맨, 2006
By DID U MISS ME ? | 2019년 6월 3일 |
스파이크 리의 영화들엔 항상 사회적인 메시지가 녹아있다. 이 영화도 그냥 하이스트물인 줄 알았는데 다 보고 나니 결국 범죄자 영웅 만들고 과거 전범 잡아내는 이야기였음. 쓸데없는 말 길게 하지 않고 바로 은행털이부터 시작한다는 점이 좋다. 여기에 덴젤 워싱턴이 연기하는 주인공의 설정 역시 대사 몇 마디로 휘뚜루 마뚜루 치는 패기. 그리고 누가 뭐래도 클라이브 오웬은 뭔가 '있어보이는' 이미지잖나. 괜히 지적인 것 같고. 그래서 영화가 아주 재미있다. 딱 중반부까지는. 근데 이 놈의 은행털이가 일종의 맥거핀으로 작용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이야기에 대한 흥미가 떨어진다. 사회적인 메시지 넣는 거 좋아. 과거 나치에 협력했던 전범 찾아 족치기? 그것도 아주 훌륭하지. 아니, 근데 어쨌거나 이 영화 선택한 사람
[영화] 달라스바이어스클럽 _ 2015.11.7
By 23camby's share | 2015년 11월 14일 |
![[영화] 달라스바이어스클럽 _ 2015.11.7](https://img.zoomtrend.com/2015/11/14/f0049445_564735fc590a9.jpg)
너무 마초적이여서 타인(특히 여자)을 함부로 하는 영화는 좀 힘들어하는 타입인 나.그래서 초반은 좀 힘든 감이 없진 않았지만, 서서히 감정을 이입하며 보게 되더라. 매튜 맥커너히의 연기가 대단했지만개인적으론 자레드레토의 게이연기가 훨씬 임팩트 있었다는 느낌이다.역할 자제도 쎄긴 했지만, 엥간한 연기력으로는 역할에 잡혀먹혔을듯. 의외로 감동받은 부분은거대자본의 습성이나 ,소수자의 인권, 편견에 맞써는 법따위가 아니라나를 지키는건 나다. 라는 사고방식. 현실에서는 예의라곤 없는 안하무인에 제멋대로인 꼴통새끼지만,반대로 론이 사회가 인정하는 인간상을 가지고 있었다면 30일 이상 살수 있었을까. 남은 남, 사회는 사회, 편견은 편견.내껀 내가 챙겨야 하는거다.내껄 지키기위해 미친개처럼 짖고 물어대는건 나
재키, 2016
By DID U MISS ME ? | 2022년 3월 27일 |
미합중국의 대통령이자 자신의 남편이었던 존 F 케네디의 암살을 지근거리에서 목격했던 여자. 그리고 그 암살 이후 홀로 남겨져 일종의 허탈감과 압박감을 동시에 느꼈던 영부인. <재키>는 그랬던 재클린 케네디의 암살 직후 며칠 ~ 몇달을 다루는 영화다. 다만 솔직히 말한다면 나는 재클린 케네디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개봉 당시는 물론 그 이후에도 이 영화에 큰 관심이 없었고. 그럼에도 이렇게 뒤늦은 관람을 하게 된 건, 이 영화의 감독인 파블로 라라인이 최근 <스펜서>를 연출했기 때문이었다. 비극적인 삶을 살았던, 그것도 각각 미 백악관과 영국 왕실이라는 거대한 공간 안에서 그 삶을 견뎌내야만 했던 실존 인물을 다룬다는 점에서 두 영화는 적절히 포개어진다. 심지어는 그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