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l me Ishm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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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사랑에 빠질 확률, Medianeras, 2011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사랑에 빠질 확률, Medianeras, 2011

Call me Ishmael.|2014년 7월 3일

이라는 부담스러운 한국어 제목 선정에 대해선, 마냥 덮어두고 비난할순 없겠다. 원제는 Medianeras. 영어 제목은 Sidewalls. 우리말로하면 (건물 등의) '측벽'이 되겠다. 사실 영화 자체를 위해서라면 측벽이라는 의미를 제목에 살려두는 것도 좋았겠지만, 그래도 각색한 한국어 제목은 입소문을 타기 유리한 편이 아니었을까.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배경이 되는 영화지만 여타 다른 아르헨티나 영화에서 볼 수있던 지역의 색깔이나 특유의 분위기는 거의 느끼기 힘들다. 사실 이 영화에서 중요한 배경은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아니라, 영화가 갖고 싶었던 배경은 바로 과도하게 급속히 성장해버려 그 부작용으로 꽉 막히고 망가져버린 도시. 바로 현대의 그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사랑에 빠질 확률, Medianeras, 2011

Call me Ishmael.|2014년 7월 3일

이라는 부담스러운 한국어 제목 선정에 대해선, 마냥 덮어두고 비난할순 없겠다. 원제는 Medianeras. 영어 제목은 Sidewalls. 우리말로하면 (건물 등의) '측벽'이 되겠다. 사실 영화 자체를 위해서라면 측벽이라는 의미를 제목에 살려두는 것도 좋았겠지만, 그래도 각색한 한국어 제목은 입소문을 타기 유리한 편이 아니었을까.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배경이 되는 영화지만 여타 다른 아르헨티나 영화에서 볼 수있던 지역의 색깔이나 특유의 분위기는 거의 느끼기 힘들다. 사실 이 영화에서 중요한 배경은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아니라, 영화가 갖고 싶었던 배경은 바로 과도하게 급속히 성장해버려 그 부작용으로 꽉 막히고 망가져버린 도시. 바로 현대의 그 어느 도시

그녀, her, 2013

그녀, her, 2013

Call me Ishmael.|2014년 6월 29일

난 미국 아카데미가 줄 수 있는 최고상인 ‘작품상’을 매년 전적으로 믿진 않지만, ‘각본상’을 받은 영화는 거의 무조건적으로 믿고 봐도 좋다고 생각한다. 의 감독 스파이크 존즈의 각본에, 에서 절정의 연기를 보여줬던 호아킨 피닉스가 주인공으로, 그리고 연기력에 비해 너무 알려지지 않아서 늘 안타까운 에이미 아담스가 조연으로 출연하고, 루니 마라도 등장한다. 그렇지만 이 영화의 가장 훌륭한 캐스팅은 스칼렛 요한슨임을 누구도 부정하기 어려울 것이다. 육체가 없어 상대적으로 섹시함을 억제하고 목소리만 존재하는 OS(운영체제)역할에 이 시대의 섹시 스타를 기용했으니, 스파이크 존즈의 재치가 번뜩이는 부분이다. 스칼렛 요한슨이 누구인지 잘 모르는 관객들

디태치먼트, Detachment, 2011

디태치먼트, Detachment, 2011

Call me Ishmael.|2014년 6월 29일

학교와 교실이라는 공간은, 실제적으로도 그렇지만 영화적으로도 아주 특수한 배경이 되곤했다. 불안정한 시기를 지나고 있는 미성숙한 드라마를 품고있을 '10대'들과 보통 교사로 대표되는 성숙하고 어느정도 완성된 '어른'이 일정한 룰과 틀 안에서 접촉하고 부딪히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필드가 되어주기 때문이다. 딱히 '교육 영화'라기보단 '학교 영화'로 지칭되면 더 쉽게 와 닿을, 이런 학교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은 진부하다면 진부할 플롯들을 갖고 있었다. 말을 듣지 않는 문제아들과 혹은 내면적으로 갈등이 있는 미성숙한 아이들이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감동시키고 교화시키고 종국에는 한 단계 성장시켜줄 수 있는 역할을 하는 멘토이자 스승이자 어른이 선생의 자리에 서 있곤 했다.

리스본행 야간열차

리스본행 야간열차

Call me Ishmael.|2014년 6월 28일

오랫만의 아트나인. 사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배우 둘이 나란히 나오는 흔치않은 기회라서 보았다. 이 영화의 감독인 빌 어거스트의 바로 작년 작품 도 아트나인에서 봤었는데. 늙어갈수록 멋있어지는 영국의 제레미 아이언스와 이젠 더이상 예쁘기만한 배우가 아닌 프랑스의 멜라니 로랑이 등장하고 많은 조연들이 독일등 유럽 출신 배우들이다. 감독 빌 어거스트도 사실 덴마크 국적. 게다가 영화 촬영지의 대부분은 포르투갈인, 굉장히 유럽스러운(?) 영화다. 그런데 포스터나 제목 때문에 나 , 등을 기대했다간 크게 실망할 수 있다. (사실 나도 처음엔 그렇게 지레짐작하고 보았다) 영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