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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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꼬낰, 수르야 템플, 카마수트라
일출을 보려 일어났는데 비가 왔다. 다시 잤다. 8시 반쯤 일어났다. 아침으론 어제 산 수박을 먹었다. 60루피짜리 수박은 저번것보다 훨씬 맛있었다. 오늘은 원래 햇빛을 쪼이며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한 날인데 비가와서 수수가 특히 우울해했다. 비가 많이 오지 않으니 오늘 꼬낙의 선템플을 갔다 오는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그러면 내일 쉴수 있지 않겠냐고. 생각해보기로 하고 수수가 결정하길 기다렸다. 이것저것 정리도 하고 열시반이 돼서 방에 있으면 우울하기만 할 것 같고 선템플을 보러가기로 하고 우비를 챙겨 길을 나섰다. 숙소를 나설 때는 비는 그쳐있었다. 나서자마자 마살라도사 한 개를 사먹고 버스 스탠드쪽으로 걸었다. 가는 길엔 ‘나쁜 것은 보지도 말고 듣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라’를 뜻

11월의 첫날, 뿌리.
11월의 첫날이다. 오전에 잠을 푹 잤다. 7시에 깼는데 아, 생활리듬이란게 중요하구나 하면서도 두시간을 더 자고 아홉시에 인났다. 햇살이 눈부시게 들어올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아서 창문을 열었더니 날이 흐리다. 아 햇살 그립다. 일어나자마자 아침을 먹으러 나갔다. 아침은 뿌리바지와 마살라도사. 꼴까따보다 약간 비싸다. 방에 와서 차를 끓여먹으려 했는데 열이 나지 않는다. 고장났나 싶었는데 선풍기도 안돌아간다. 정전이란다. 8-9, 10-11정전이란다. 11시가 되길 기다리며 이것저것 읽으며 방청소도 하고 있다가 열한시가되자 다즐링 티를 두팟 끓여먹었다. 바다가 보이는 옥상에 올라가서 한두시간 여유를 즐겼다. 만트라 음악을 틀어놓고 논문도 좀 보고 아마르티아 센의 책도 살짝 보고 수수와 얘기도 좀 했다.

신이 맺어준 커플
샤루 칸,비네이 파탁,까졸 / 아딧야 쇼프라 시엠립에서의 마지막 날. 이제 인도를 간다는 생각에 보면서 잠들려고 켰는데 너무 재밌어서 새벽 한시까지 보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끄고 잤다. 그리고 다음날 뽀이뻿 가는 버스에서 다봄. 일단 영화는 매우 재밌다. 샤루칸의 깨알같은 연기와 여러 군무, 특히 마지막의 댄스경연대회의 춤은 압권이다. 재밌는 거 외에 별로 흥미로운 지점은 없는 것 같다. 아니 내가 별로 생각하지 못했다. 사랑에 대한 진부한 말들은 지겨울 정도. 골든 템플이 있는 암리차르라는 도시는 너무 매력적으로 보여서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도를 보니 파키스탄 가까운 쪽이라 갈 수 있을지는.. 인도

삐낭, 다양한 종교, 사람, 먹거리(3) 9/9 - 켁록시사원
어제의 꿀맛같은 휴식후 오늘은 일찍 일어났다. 아침의 분주한 수상가옥을 보고 싶어 길을 나섰지만 발걸음은 인도사람들이 많이 모여사는 리틀인디아. 한 노점에서 파는 로티가 맛있어보여 아침겸 해서 앉았다. 말레이시아의 명물이라는 테 타릭을 드디어 시켜 먹었다. 저 아저씨는 내가 사진을 찍자 오바하다 천장에 손을 부딪히심. ㅋㅋ 노천 식탁에 앉아서 로티를 먹으며 햇살을 감상하다 어떤 중국계 삐낭 사람과 대화를 나눴는데 꽤 재밌었다. (삐낭 사람) 하여간 어제 내린 비때문인지 엄청 화창한 날씨에 리틀인디아를 지나며 구경을 하고 새하얀 유럽식 건물들이 꽤 예쁘다. 확실히 우리의 미적감각은 서양에 기준점을 맞추고 있는듯. 바닷가쪽에 가보니 뭔가 군인의 기운이 물씬 나는 행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