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보일드 목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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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회 후기] 프로메테우스 - 리들리 스콧

[시사회 후기] 프로메테우스 - 리들리 스콧

하드보일드 목캔디|2012년 6월 5일

데뷔한지 30년이 훌쩍 넘은 리들리 스콧은 단 두 편의 SF영화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 모두 전설적인 SF영화로 남아있습니다. 그런 그가 30여년 만에 SF를 찍었다고 하니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게다가 이 프로젝트는 프리퀄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감독이 인터뷰에서 프리퀄이 아니라고 이야기했다지만 이 영화는 의 프리퀄로 볼 수밖에 없는 작품입니다. 이야기 구조는 전형적입니다. 낯선 공간에 가서 무언가를 조사하다가 미지의 존재를 만나고 그 존재와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 역시 이런 구조를 가진 대표적인 영화입니다. 여기서 관건은 어떤 일이 벌어질 것만 같은 불안한 기운과 미지의 공간

U.F.O - 공귀현

U.F.O - 공귀현

하드보일드 목캔디|2012년 5월 30일

*. 스포일러 있습니다. 야심찬 영화입니다. 영화는 배경 설명 없이 관객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방식으로 시작합니다. 오물이 묻어있는 교복을 입은 성규는 야산에서 깨어나 학교로 갑니다. 그는 이미 형사에게 취조를 받고 있던 친구들과 합류합니다. 친구들은 형사에게 자신들이 U.F.O를 보러 갔었고 실제 외계인들에게 납치당했다고 주장합니다. 형사가 믿지 않자 가슴팍을 열어 이상한 문양으로 생긴 흉터를 보여줍니다. 흥미진진합니다. 하지만 비트겐슈타인의 '우리는 말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 침묵해야 한다.‘라는 말이 등장하는 첫 장면이나 고등학생들이 U.F.O 출몰 지역으로 여행을 간다는 등의 설정만 봐도 관객은 이 영화가 단순히 퍼즐을 푸는 영화는 아니라는 걸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맞습니다.

컬러풀 - 하라 케이이치

컬러풀 - 하라 케이이치

하드보일드 목캔디|2012년 5월 15일

1인칭 시점의 사용과 자막으로 처리된 주인공의 대사, 몽환적이고 음산한 공간, 그곳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발랄한 소년의 등장 그리고 그가 전하는 과제. 이렇게 관객의 눈길을 잡아끄는 인상적인 설정을 지닌 도입부를 지나면 관객에겐 몇 가지 질문이 생깁니다. 주인공은 누구이며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는가? 주인공의 영혼이 들어가게 되는 마코토란 소년은 왜 자살 했는가? 흥미진진한 시작입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이 영화는 시종일관 스타일리쉬하고 긴장감 넘치게 전개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닙니다. 은 주인공이 현실로 내려온 후 부터 사실적이고 서정적인 화면으로 자살을 기도했던 중학생 마코토으로 살아가는 주인공의 일상을 담담하게 그려냅니다. 물론 관객과 주인공에게 주어진 정보의 양이 같기 때문

파수꾼 - 윤성현

파수꾼 - 윤성현

하드보일드 목캔디|2012년 5월 15일

미니 홈페이지가 유행하던 시절, 어릴 적 친했던 한 친구를 검색해 본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의 사진첩에 당시 우리를 괴롭히던 아이와 같이 찍은 사진이 수두룩했습니다. 깜짝 놀라 자초지종을 물었더니 그 친구는 그냥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었다고, 알고보니 괜찮은 놈이었다고 답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 아이는 우리와 같이 놀고 싶어서 그런 행동을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 둘을 윽박질러 억지로 같이 축구를 하고,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와서 훼방을 놓고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그러자 그 아이가 측은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당시 저에게 그 아이는 큰 고통을 주었고 아직까지 그 상처가 남아있습니다. 아, 왜 그냥 솔직히 말하지 못했을까요? 같이 놀자고. &l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