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 앤더슨의 7번째 장편 영화입니다. 웨스 앤더슨은 자신만의 캐릭터, 분위기, 편집 리듬, 카메라 앵글, 프로덕션 디자인에 기반을 둔 작품을 만드는 감독입니다. 때문에 팬도 많습니다. 저 역시 그 중 한 사람입니다. 그는 마틴 스콜세지도 극찬했던 <바틀 로켓>으로 데뷔해 <러쉬모어>, <로얄 테넨바움>을 만들면서 평단의 지지와 자신의 마니아를 만들어 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매력적이지만 다소 산만했던 <스티븐 지조의 해저 생활>을 거쳐 <다즐링 주식회사>에 이르면 그가 매너리즘에 빠진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게 됩니다. 특히 <다즐링 주식회사>는 웨스 앤더슨의 아기자기한 스타일만 남고 이야기는 공허하게 처리된 느낌이 들어 그가 이대로 끝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