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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 폴링 - 천의무봉 스타일의 영화
세자르 상 7개 부문을 수상했던 의 연출과 주연 배우, 마르탱 프로보스트와 욜랭드 모로가 다시 만난 작품입니다. 아일랜드의 작가인 키스 리지웨이의 소설 이 원작이라고 합니다.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던 로즈라는 중년 여성이 남편을 살해하고 아들에게 가지만 아들과의 행복한 생활을 꿈꾸던 그녀의 환상은 깨지고 결국 경찰에게 덜미를 잡혀 체포된다는, 꽤 드라마틱한 이야기임에도 마르탱 프로보스트 감독은 언뜻 보기에 미니멀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하지만 찬찬히 들여다보면 결코 마냥 잔잔한 영화는 아닙니다. 대개의 좋은 영화들은 첫 장면에서 연출 비전과 작품의 분위기를 압축적으로 잘 보여줍니다. 의 첫 장면도 그렇습니다. 카메라는 어둑한
![[요즘 뭐 읽니?] 김영진 외, 《무비꼴라쥬 시네마톡》](https://img.zoomtrend.com/2012/06/14/c0091997_4fd943b6e970a.jpg)
[요즘 뭐 읽니?] 김영진 외, 《무비꼴라쥬 시네마톡》
김영진 외 | 《무비꼴라쥬 시네마톡》 | 씨네21북스 | 2012 문제를 하나 낼게요. 다음 열거한 것들의 공통점은? 시리어스 맨, 그을린 사랑, 인 어 베러 월드, 아이 엠 러브, 마더 앤 차일드, 옥희의 영화, 법정 스님의 의자, 대부 2, 이브 생 로랑의 라무르, 소라닌, 헤어드레서, 사랑을 카피하다, 일루셔니스트, 상실의 시대, 선물가게를 지나야 출구, 윈터스 본, 돼지의 왕, 평범한 날들, 에일리언 비키니, 두만강, 무산일기, 종로의 기적, 오월愛, 소중한 날의 꿈, 세상의 모든 계절, 밀크, 제노바, 인셉션, 북촌방향, 카페 느와르…… 정답은 영화! 혹시 한 줄을 다 읽기도 전에 알아차렸나요. 그렇다면 뭘 좀 볼 줄 아시네요. 위 영화들은 예술영화 및 독립영화 전용관인 ‘CGV무비꼴라쥬’에서

컬러풀 - 하라 케이이치
1인칭 시점의 사용과 자막으로 처리된 주인공의 대사, 몽환적이고 음산한 공간, 그곳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발랄한 소년의 등장 그리고 그가 전하는 과제. 이렇게 관객의 눈길을 잡아끄는 인상적인 설정을 지닌 도입부를 지나면 관객에겐 몇 가지 질문이 생깁니다. 주인공은 누구이며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는가? 주인공의 영혼이 들어가게 되는 마코토란 소년은 왜 자살 했는가? 흥미진진한 시작입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이 영화는 시종일관 스타일리쉬하고 긴장감 넘치게 전개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닙니다. 은 주인공이 현실로 내려온 후 부터 사실적이고 서정적인 화면으로 자살을 기도했던 중학생 마코토으로 살아가는 주인공의 일상을 담담하게 그려냅니다. 물론 관객과 주인공에게 주어진 정보의 양이 같기 때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