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undary.邊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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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중부(11~12일차),모모후쿠(Momofuku) 그리고 킹스턴(Kingston)

Boundary.邊境|2019년 1월 16일

맛난 것들이 넘쳐나는 토론토, 뭘 먹을까 고민할 법도 한데 이날은 비교적 쉽게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아내가 생각했던 곳과 제가 갔으면 하는 장소가 참으로 오랜만에 일치했기 때문이지요. 그리하여 가게 된 곳이 누들바(Noodle Bar) 모모후쿠(Momofuku)입니다. 이 곳을 알게된 계기는 넷플릭스(Netflix)의 음식 관련 다큐멘터리 '어글리 딜리셔스(Ugly delicious)'였습니다. '맛있고 고급스러운 요리라 함은 무릇 건강하고 보기 좋아야 한다.'는 요리계의 통념에 반하는 세상의 맛있는 요리들을 소개하는 이 프로에서 저는 데이비드 장(David Chang)이라는 한국계 미국인 요리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한인 3세, 일본에서 영어를 가르치다가 국수에 매료, 뉴욕의 월가에서 사무직으로

캐나다중부(11일차),AGO(Art Gallery of Ontario)3편_캐나다의 풍경 그리고 삶

Boundary.邊境|2019년 1월 9일

드넓은 대지 위에서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향유하면서 살아온 캐나다의 화가들은 인상주의의 영향을 받아 그들만의 독특한 풍경화를 그려왔습니다. 그런 캐나다의 화풍을 대표하는 화가 집단이 있었으니 바로 그들이 'Group of Seven'. '황야의 7인...' 같은 느낌이 들어 멋있는 이름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그들의 그림을 이 곳 AGO 3층에서 마주하니 이름 뿐만 아니라 그림도 굉장했습니다. 일단 먼저 볼 그림은... 하얀 파도가 보이는 바닷가 엄한 바위 위에 소나무가 서 있습니다. 꽤나 바람이 못살게 굴었는지 이리저리 휜 가지가 불쌍하게 보일법도 한데 그 부드러운 곡선이 아름다워 보일 뿐입니다. 진한 녹색이 구름이 몰아오는 하늘을 배경으로 강렬하게 눈에 들어오는 이 그림. Thomas John

캐나다중부(11일차),AGO(Art Gallery of Ontario)2편_알고 보면 볼만한 그림들

캐나다중부(11일차),AGO(Art Gallery of Ontario)2편_알고 보면 볼만한 그림들

Boundary.邊境|2019년 1월 1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돌아다니던 1층 전시관을 벗어나 저는 2층으로 올라왔습니다. 2층에는 비교적 일반적(?) - 시대의 흐름에 따라,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장르와 거장의 그림을 순차적으로 나열하는 - 인 방식에 입각한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오타와의 National Gallery of Art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하지만 그 와중에 재미있는 작품들이 있었으니 간단하게 정리해 두려 합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관점에서 재미있다는 것입니다. 중세, 르네상스 시대의 작품 중에는 성경을 소재로 한 것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성경에 대해 조금 알고 있다면 생각보다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그림들이 있지요. 윗 그림은 Master of Jativa가 1400년 후반에 그린 'The crucifi

캐나다중부(11일차),AGO(Art Gallery of Ontario)1편_오덕후(?)의 위대함

Boundary.邊境|2018년 12월 28일

잘 알지도 못하지만 그림보는 것을 좋아하는 제가 캐나다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AGO를 그냥 넘어갈 수는 없지요. 오타와(Ottawa)의 National Gallery of Art는 이미 들렀고, AGO를 이날 보고, 돌아가는 길에 몬트리얼에 들려 Musee des Beaux-Arts까지 보면 이번 여행의 서브 퀘스트도 클리어! 생각만 해도 뿌듯합니다. 하지만 이날도 언제나 저지르는 실수를 하고 말았으니 바로 관람시간. 미술관 감상에 할여해야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자고 퀘벡에서도 오타와에서도 그렇게 다짐했건만 결국 이곳에서도 급히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4시간이면 충분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그렇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 방대함, 그 다양함, 그 아름다움은 두고두고 시간을 들여 봐야하는

캐나다중부(11일차),토론토(Toronto), 고요한 아침의 발자크(Balzac)

Boundary.邊境|2018년 12월 28일

나이아가라를 다녀온 다음날, 이제는 달려온 길을 돌아가야 합니다. 토론토를 떠나야한다는 이야기이지요. B&B 숙소 주인장과 깔끔하게 인사를 나누고 모든 짐은 다 차에 밀어넣고 숙소를 새벽같이 나섭니다. 떠나기 전 토론토에서 해야할 일을 마무리해야하겠지요. 우선 맛있는 커피를 마셔야 합니다. 아침이니까요. 커피에 까다로운 아내가 숙소에서 가까운 곳으로 고른 곳이 있었습니다. 발자크(Balzac)라는 이름의 카페라고 하는데 프랑스의 문호에서 이름을 따온 것일까요. 아무것도 모르는 저는 아내가 찍어준 내비게이션을 따라 고분고분 차를 몰았습니다. 이른 아침에는 대도시도 조용합니다. 거리에는 차도 사람도 드물고 짹짹거리는 새와 고요헌 햇볕만이 가득합니다. 들어올때 밀리던 차와 관광지에서 북적이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