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난 것들이 넘쳐나는 토론토, 뭘 먹을까 고민할 법도 한데 이날은 비교적 쉽게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아내가 생각했던 곳과 제가 갔으면 하는 장소가 참으로 오랜만에 일치했기 때문이지요. 그리하여 가게 된 곳이 누들바(Noodle Bar) 모모후쿠(Momofuku)입니다. 이 곳을 알게된 계기는 넷플릭스(Netflix)의 음식 관련 다큐멘터리 '어글리 딜리셔스(Ugly delicious)'였습니다. '맛있고 고급스러운 요리라 함은 무릇 건강하고 보기 좋아야 한다.'는 요리계의 통념에 반하는 세상의 맛있는 요리들을 소개하는 이 프로에서 저는 데이비드 장(David Chang)이라는 한국계 미국인 요리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한인 3세, 일본에서 영어를 가르치다가 국수에 매료, 뉴욕의 월가에서 사무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