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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팩스(Halifax)+7: 고달픈 집 방문 1탄 - 월세에 관하여
7일차 아침이 밝았습니다. 본격적으로 집을 찾아가 실제 물건을 확인하는 날입니다. 이날 돌아보기로 예정 되었던 매물 수는 총 5곳. 그 중 같은 부동산 업자가 제공하는 주택은 한꺼번에 보기로 해서 실제 보는 회수는 총 4회입니다. 각각 AM 10시 20분, 11시10분, PM 1시, 3시 이렇게 약속을 잡았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씨리얼과 주먹밥을 먹고 첫째 집을 보러 길을 나섭니다. 차가 없는 우리는 뚜벅뚜벅 걸어서 각 집을 찾아갑니다. 그렇게 걸으면서 주변환경과 도보 통학/출퇴근 시의 상황을 시뮬레이션 해 보는 것이지요. 첫번째 매물은 잭슨빌 로드에 위치한 월세 625 CAD(KRW 56만원 정도)의 아파트였습니다. * 당연히 내부 사진은 공개 불가. 이 건물에 총 9가구가 들어있다고 하

할리팩스(Halifax)+6: 쉽지 않은 집 찾기-탐색전
하릴없이 여유있게 보내던 주말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집 찾기를 시작한 날입니다. 도착한지 5일이 경과한 6일차가 본격적으로 집 찾기 프로세스에 들어가게 된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만, 먼저, 부동산 업체 및 집 주인과 연락하기 위해서는 핸드폰이 필수입니다. 핸드폰을 만들어야 겠지요. 그런데 핸드폰을 만들기 위해서는 계좌가 필수 입니다. 하지만 계좌를 오픈하기 위해서는 SIN과 ID, 그리고 사전예약이 필수 입니다. 도착 당일 공항에서 SIN을 만들고, 그 다음날 ID를 만들고 은행에 들려 사전 예약을 하고, 3일차에 계좌를 오픈했으니 사실 더 이상 빠르게 일을 진행할 수는 없었지요. 하루에 이 모든 것을 다 해치우시려고 생각한다면 정말, 다시 고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캐나다는 한국이 아닌,

할리팩스(Halifax)+5: 괜찮은 커피가게, 와이어드 몽크(Wired Monk)
집을 구하지 못해서 마음이 조급합니다만, 이 곳의 부동산은 토, 일요일에 일하지 않습니다. 참으로 바람직한 업무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돈을 벌고 싶으면 오너 = 사장이 직접 하겠지요. 여하큰 그런 관계로 저와 아내도 주말에는 강제 휴식모드. 그리하여 동네 지리도 익히고 도서관도 찾아볼 겸 바다 건너 할리팩스로 넘어가 여기저기 돌아다녀 보았습니다. 재즈 페스티벌의 마지막 날, 거리 여기저기에서는 마지막 공연을 즐기는 사람들이 듬성듬성 눈에 들어옵니다. 이 축제가 끝나도 아쉽지 않은 것이, 여름 성수기의 할리팩스에는 매주 이런저런 명목으로 다양한 페스티벌이 진행됩니다. 랍스터 축제라든지 식민시대의 롱쉽(Long Ship)축제 라든지 말이죠. 이 찬란한 휴양기간이 끝나기 전에 저도 좀 즐길 수 있어야 하는

할리팩스(Halifax)+4: 일단 맛보기! 시타델 내셔널 히스토릭 사이트(Citadel National Historic Site)
거리에는 재즈와 사람들의 웃음이 울려퍼지고 관광객을 태운 거대한 녹색 수륙양용차와 타이어로 움직이는 작은 관광열차가 거긋하게 큰 길을 가로지릅니다. 평일과 또 다른, 휴양지의 모습이 뚜렷해진 할리팩스 거리를 저와 아내는 부지런히 걸어갔습니다. 목적지는? 에어비앤비의 주인장 발(Val)이 개인적으로 최고라고 이야기했던 할리팩스의 카페에서 커피를 맛보기 위해서이지요. 그런데, 이 집이 시내가 아닌 언덕넘어 안쪽의 한산한 주택가에 있어 우리는 할 수 없이 꽤나 높은 언덕을 올라가야 했습니다. 경사길 옆으로 18세기 풍의 식민시대 건물과 새로 지어지는 현대식 건물이 7:3 정도의 비율로 이어집니다. 오후의 뜨거운 해를 받으며 언덕을 오르고 있으면 갑자기 시야가 확 트이고 성으로 보기에는 낮지만 해자와 방

할리팩스(Halifax)+4: 대잠함 새크빌(HMCS Sackville - K181)
캐나다에서 맞이하는 첫 주말이지만, 막상 어디로 가야할지 우리는 알 수 없었습니다. 마음 속에서는 어서 빨리 부동산과 신용카드를 처리하고 영어공부나 글쓰기에 매진하고 싶은 마음이 컸지요. 정작 바뻐지면 주말 또 주말 노래를 부르면서 말입니다. 그래도 집을 나서면서 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주변 풍경에 근심걱정은 조금씩 옅어지기 시작합니다. 에어비앤비 숙소의 발(Val)과 은행에서 계좌를 열 때 아주 친절하게 도움을 주었던 낸시(Nancy)가 이번 주 내내 3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할리팩스 재즈 페스티벌이 열린다고 했었습니다. 무료 공연도 꽤나 있다고 하니 일단 그 중 하나를 찍어 가보는 것으로 아내와 협의가 되었습니다. 느지막히 일어나 정오에 못 미치는 오전, 어제보다 아주 조금 더 익숙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