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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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타운 / Elizabethtown (2005)
요정의 영생을 버리고 인간이 된 레골라스와 누구에게도 납치 당하지 않는 메리 제인의 연애 영화. 회사의 손실에 문책성 해고를 당해 좌절을 맛 본 연구원 드류 베일러는 자살을 시도하는 순간 아버지의 부고를 전해 듣는다. 아버지의 장례식에 참여하기 위해 켄터키행 비행기에 오른 드류. 모든 힘을 잃어버려 마른 풀처럼 시들시들한 드류에게 분무기같은 여자 클레어 콜번이 나타난다. 이름도 졸라 예뻐, 클레어라니. 자신의 경력도 무너지고 가족의 일도 그저 골치 아플 뿐인 벼랑 끝의 남자에게 나타난 금발의 커스틴 던스트라니. 어쩌면 이게 반지의 제왕보다 더 판타지다. '스파이더맨' 시리즈 보면서 메리 제인 못생겼다고 까는 사람들아 이 영화를 봐라. 감독은 뭔가 가족 이야기를 하려는 것 같은데 역시나 가장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 We Bought a Zoo (2011)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곤 하지만 실제 이야기와도 거리가 좀 있다고 하고, 어쨌거나 전체적인 분위기는 그냥 감독 특유의 시그내처같은 분위기 그대로다. 맑은 날씨 예쁘고, 적당히 비 내리면 운치 있고, 가족은 덜컹 거리지만 결국은 훈훈하고, 질척거리지 않는 연애는 딱 보기 좋다. 잔망스러운 꼬맹이들이 나오고, 잘 조련된 동물들이 연기하고, 스칼렛 요한슨이 화장기 옅은 얼굴로 나오는데 영화가 좋지 않을리가 없지.

애로우와 배트맨 다크 나이트 시리즈의 유사성
시기상으로도 놀란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가 한창 끗발 올랐을 때 런칭한 시리즈이니만큼, 되는 건 확실하게 벤치마킹하겠다는 솔직한 의도가 보여서 굳이 '베꼈다'던가 하는 부정적인 느낌 까지는 안 든다. 그러나 이 정도로 비슷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 부분이 있어서 비교해 본다. 캐릭터로서의 배트맨과 (그린)애로우의 유사성에 대해서는 굳이 말할 필요 없으니 패스. ● 페이크 히로인 배트맨: 레이첼 도스, 검사보애로우: 로렐 랜스, 변호사 유사한 직업에, 작중 시점 이전부터 이미 친구이며 주인공의 짝사랑을 받지만 정작 다른 남자와 러브라인을 탄다는 점도 비슷하다. 레이첼은 배트맨의 대의적 동지였던 하비 덴트를 사랑하게 되고 로렐은 애로우의 베스트 프렌드인 토미 멀린을 사랑하게

애로우 Arrow S02E18
이젠 새삼 놀랍지도 않은 급전개 급반전. 섬머 글루 쯤 되는 배우가 이도 저도 아닌 역할로 나온 게 어째 이상하다 했다. 다시 나온다면 뭔가 있겠지 했는데 역시나 데쓰스트록의 끄나풀이었구만. 아직까지도 눈치 못챈 게 이상하지만, 어쨌든 드디어 로렐이 올리버=애로우 정체를 알아내나 싶은데, 이미 레귤러에서 거의 밀려난 왕년의 히로인이 이제사 알아봤자 무슨 의미가 있겠냐마는. 올리버가 드디어 망설임을 깨고 뚜껑이 열렸으니 이제 총력전만 남은 건가. 시즌2도 5회 정도 남았으니 분량으로만 치면 데쓰스트록이랑 결착 짓고 딱 마무리 하기 좋긴한데, 시즌1부터 끌고 온 떡밥을 이렇게 간단하게 털어버릴까 싶기도 하고, 또 이 드라마의 거침없는 전개를 생각하면 진짜 그냥 툭 털어버릴 것 같기도 하고. 어
정도전 27회 -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탄핵 될 뿐이다
매 회마다 레전드 장면 하나씩 있는데, 이번 회차는 이성계 VS 정몽주 독대 씬이라고 본다. 최영에 이어 또 하나 '믿음의 희생자'가 탄생하는 순간이다. 정몽주 임호가 이렇게 묵직한 사극 연기를 하는 배우였던가. 이런 사람한테 맛있구나만 시킨 드라마는 대체 뭐였지. 지난 번 '황산대첩' 이후 예고된 바 처럼, 그 이상을 보여준 개경 시가전의 믿기지 않는 퀄리티. 이 한 편에 모든 걸 쏟아 붓고 다시는 사극을 찍지 않을 것 처럼 다신 없을 고퀄이다. 이런 공성전은 한국 사극 역사상 아마 처음일듯. 다만 굳이 거슬리는 걸 꼽자면, 최영의 수비군과 이성계의 공요군의 복장을, 적어도 니편 내편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는 차이점을 뒀어야 설득력도 있고 보기도 편하지 않았을까. 내가 저기서 싸우는 병졸이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