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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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맥스 Mad Max (1971)
흔히 떠올리는 '매드맥스 세계관'이른 것이 아직 자리 잡기 전. 빈곤한 예산, 비주얼은 휑하고 이야기는 단순하다. 그러나 그 것이 시리즈를 있게 한 원동력이자 원작으로서의 매력. 휑한 비주얼은 바이크 질주의 속도감을 돋보이게 해 주고, 단순한 이야기는 그래서 더 잔혹하고 살벌하다. 후속작들보다 현실 공포감은 더 높다. 토커터는 현실에 있을 법한 무법자 악당이라서 더 무섭고 더 사악하다. 폭주족이 일종의 갱을 형성하고 있는 미국보다, 주택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한국에서 더 와닿는 느낌. 더군다가 한국의 폭주족은 애새끼들이라 처벌도 제대로 안 되고 있는 실정이라, 아오 저 썅놈들 그냥 다 차로 밀어 죽이고 싶다라는 분노에 대한 대리만족도 은근히 있다. 정서적으로 데미지를 입는 날 것의

웨이워드 파인즈 Wayward Pines 6회까지
초반 몰입도 좋고 전개 빨라서 좋고, 떡밥물이면서 이야기 복잡하지 않고 인물도 너무 많지 않고. '로스트' 이후 미스테리 떡밥물에 목 마른 상태에서 '언더 더 돔'을 만족도 아니고 실망도 아닌 애매한 기분으로 보고 있었는데, 이게 딱 나와주네. 샤말란 냄새가 난다 싶더니 샤말란이 연출이었다는 반전. 역시 반전왕 샤말란. 로스트처럼 시간 여행에 매드 사이언스에 초능력, 초자연 뭐 온갖 아이템을 다 갖다 써먹는 큰 판은 아니지만, 반대로 한 가지 이야기랑 수상쩍은 분위기 하나만 갖고 찐하게 밀고 가는 듯한 면이 좋다. 5회까지 봤을 땐, 박사라는 놈이 뒤로는 딴 짓을 하면서 그럴듯한 구라로 약을 파는구나 싶었다. 근데 6회를 보니까 또 그게 아니네. 거짓말 한 건 아닌데 그냥 존나 미친

이블 데드가 드라마로 아니 이런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이블데드가 미드라니!!!! 존나 고맙습니다. 토커터도 돌아오고 터미네이터도 돌아오고, 노병의 귀환이 트렌드인듯. 근데 이거 시청 등급이 어떻게 되려나.

쥬라기 월드 Jurassic World (2015)
오래 기다린 세 편의 영화 터미네이터, 매드맥스에 이어 쥬라기 공원의 후속작. 이 마저도 만족스럽다니. 올해는 영화운이 좋았다. 1편 '쥬라기 공원'과 이번 '쥬라기 월드'는 마치 '터미네이터' 1편과 2편의 관계와도 비슷하다. 끝내주는 호러로 시작한 첫 영화. 그리고 전작을 답습하지만 간지 터지는 액션으로 거듭난 후속작. 물론 터미네이터2처럼 쥬라기 월드가 전작을 넘어서거나 최소한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정도라고 보긴 힘들다. 쥬라기공원 1편은 절대 못 넘어서지. 초반, 중반 까지는 클리셰 범벅에 스토리마저도 했던 얘기 반복이라서, 그냥 추억 되새김 정도로 만족해야 되나 싶어 좌절했었는데, 이 영화의 거의 모든 좋은 것들이 후반에 몰빵이더라. 인간 얘기. 말 안 듣는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Mad Max: Fury Road (2015)
마치 전작 3부작의 모든 장점들을 다 갖다 때려부은 것처럼 참 버라이어티하다. 그러면서도 매드 맥스 시리즈의 매력인 쌈빡한 단순함과 야만적인 폭력성 모두를 놓치지 않는다. 시리즈 전체가 마치 여죄수 사소리 시리즈처럼 간단한 설정이나 배경 정도만 느슨하게 계승되는, 사실상 평행 우주에 가까운 개별적 이야기들이라 설정에 대한 고민이 없어보이는 점이 좋다. 보는 입장에서도 설정 구멍 등으로 태클 걸 마음이 전혀 들지 않는다. 인터셉터 개박살 나도 또 나오면 좀 어때. 기왕이면 개도 또 출연시켜주지. 역시나 범용성, 호환성이 좋은 세계관. 보기만해도 까끌거리는 황무지와 프릭쇼 야만인들. 마개조 자동차들만 화면 안에 뿌려놔도 그럴듯한 그림이 뽑아져 나온다. 거기에 강요하지 않는 자연스러운 메시지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