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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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저주 Dawn of the Dead (2004)
21세기 새로운 좀비 영화의 패러다임을 결정하는 선언과도 같았다. 원작의 날선 풍자는 희석되었지만 대신에 흠잡을 곳 없는 멋진 기성품 하나가 탄생했다. 이제 새벽 여명을 등지고 몰려드는 좀비의 공포 대신, 좀비를 때려 잡는 인간들의 액션으로도 멋진 좀비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었다. 태생부터 동시대의 특정 영화를 의식했음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영화는 조금 웃길 정도로 대놓고 '우리는 28일 후와 다르다'고 선언하는 듯 설명을 늘어놓는 면이 있다. 빙 라메스가 연기한 케네스가 팔에 베인 상처를 입는 장면을 유심히 보여주는 것은 아마도, 우리는 타액으로 감염되지 않는 세계관이다, 라는 것을 설명하는 듯 하다. 그게 아니고서야 굳이 강조할 필요가 없는 장면이었다. 좀비가 되고

레지던트 이블 Resident Evil (2002)
좀비 영화에서 '거울 나라 앨리스'를 모티브로 잡은 건 꽤 재미있는 선택이다. 주인공 앨리스는 인공지능 붉은 여왕에 맞서 살아남아야 하는데, 그냥 목숨을 잃지 않는(인간인 채로 남는)것만으로도 죽어라 뛰고 싸워야 하는 개고생이 주어진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시리즈 중 유일하게 건질만한 영화다, 정도가 아니라 공포 영화 자체로 평가하더라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게임을 바탕으로 만든 활극성을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영화는 호러 장르로서의 정체성도 꽤 잘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좀비가 등장하기 전 까지의 공포의 대상인 레드 퀸을 그저 'HAL 9000'의 아류에 머물게 하는 대신, 마치 하우스 호러의 유령처럼 묘사한 부분이 재미있다. (레드 퀸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으로 보이는 '터미네이터

마블 드라마 티저 풍년
9월 30일 루크 케이지 시즌1 넷플릭스 드디어 나오는구만타이틀 폰트 구리다 2017년 아이언피스트 시즌1 넷플릭스 클레어랑 어떻게 엮일지 궁금하다 디펜더스 시즌1 넷플릭스 닥터 스트레인지가 곧 개봉하는데, 엉뚱한 놈들이 디펜더스 창단 멤버가 되게 생겼다 9월 20일 에이전트 오브 쉴드 시즌4 abc 간만에 촉이 맞았다. 차마 영화화는 못 하겠었나보지.진짜 인휴먼 스토리는 수습 안 하고 접으려는 건가.. 그래도 기대된다. 드라마판 사이즈라도 그 영화 두 편 보다는 나을 듯.콜슨 벙찐 표정이 눈에 보이는 것 같다.

28주 후 28 Weeks Later (2007)
전작의 저예산 대흥행에 힘입어, 시작부터 좀비"떼"가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뿐만 아니라 플롯의 구성이라든지 액션 장면의 연출에서도 상대적으로 조금 더 장르적인 재미를 갖춘 영화가 됐다. 전작의 마지막 장면에서 날아가는 비행기를 향해 보내는 구조 요청의 메시지 "HELLO"를 마치 "HELL"처럼 보이게 연출하는 등 거의 영화 끝까지 절망에 대해서 이야기했다면, 이 영화에서는 "그래도 희망"이 있음을 보여준다. 던은 아내를 버리면서 까지 살아남아 아이들과 재회한다. 항체 보유자였던 앨리스는 자신을 버렸던 남편 던의 손에 끝내 죽지만 아들에게 항체 유전자를 물려줬을 확률이 크다. NATO군 까지 개입되어 시민들을 무차별 학살하지만 그래도 그 와중에 시민들을 지키기 위해 희생하는 군인이 있다. 그래

28일 후 28 Days Later (2002)
21세기를 지나면서 이제 "좀비 영화"라는 것은 사실상 장르의 영역을 벗어났다고 볼 수 있다. "슈퍼히어로 영화"의 슈퍼히어로들 처럼, 이야기를 전달할 도구일 뿐이지 그 자체가 장르를 결정짓지는 않게 됐다는 것. 이 영화는 사실 좀비 영화로 분류하기엔 여러모로 부적합하다. 결정적으로 영화 속 크리처들은 그냥 감염되어 미쳤을 뿐인 "산 사람"이지 절대로 움직이는 송장 같은 것이 아니라는 점. 살아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죽으면 그것으로 끝이라는 점은 단순히 설정의 차이만이 아닌, 이야기에서 긴장감을 구성하는 방식 자체가 다르다는 것이다. 재미있는 건, 당시로서는 이게 좀비 영화냐 아니냐를 논할 필요가 있었지만 상기했다시피 워낙에 좀비 영화의 변주가 넘쳐나는 요즘에 와선 존나 무의미하다는 거다. 이

![[CV] [Lab, 劇画] 'いてまえ武尊‘(해치워라 다케루). 사이토 다카오란 사람은...](https://img.zoomtrend.com/2026/06/15/1781550900-EC82ACEC9DB4ED86A0EC9588EBA0A5.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