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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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데드 701

워킹데드 701

멧가비|2016년 10월 24일

늘 매 시즌 첫 회는 숨도 못 쉬고 쫄리면서 봤는데, 특히 이번엔 차원이 다르다. 내가 그 자리에 같이 무릎 꿇고 있는 기분이다. 이 다음에 대체 어쩌려고 이렇게 세게 나오지? 니건 까지만 하고 장사 접을 건가? 위스퍼러든 뭐든 나와봤자 TV 드라마에서 이 이상을 할 수 있냐고. 니건은 폭력을 묘사하고 긴장감을 이빠이 끌어내는 "장치"로서는 훌륭하나 "드라마 캐릭터"로서는 현재 낙제점이다. 예컨대 가버너 같은 경우엔 처음부터 흉악한 악당이긴 했어도 그 나름의 개인적인 서사와 최소한의 동정의 여지가 있었다. 말이 통하는 악당이었기 때문에 릭과 맞붙었을 때 "인간 대 인간"의 구도가 생길 수 있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한 인간 군상극에서 그것은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니건은 시작부터 선을

플래시 302 이스터에그

플래시 302 이스터에그

멧가비|2016년 10월 24일

화면에 돌아가고 있는 TV 속 인물은 젊은 시절의 제임스 반 더 빅(James Van Der Beek)의 모습. 반 더 빅의 대표작인 드라마 '도슨의 청춘일기(Dawson's Creek)'의 한 장면이다. 반 더 빅이 맡은 주인공 도슨의 아버지 역할을 맡은 배우는 존 웨슬리 십(John Wesley Shipp), 90년대 플래시 드라마의 주인공이었던 원조 플래시이자 현재의 플래시 드라마에서 주인공 배리 앨런의 아버지인 헨리 앨런, 혹은 평행우주의 플래시인 제이 게릭 역을 맡은 사람이다. 늘 느끼는 거지만 CW의 슈퍼히어로 드라마들은 선배 배우들에 대한 리스펙트를 아끼지 않는다. '스몰빌'에서부터 내려온 좋은 전통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쪽으로는 플래시가 스몰빌의 적자다. 애증으로 보는

애로우 503

애로우 503

멧가비|2016년 10월 24일

코스튬 입었길래, 이제 슬슬 미스터 테러픽 각성할 준비 하나 싶었는데 바로 각성. 역시 애로우는 전개 빠른 맛에 본다니까.밥 먹자 마자 똥 싸는 기분이다. 팀 애로우 2기 결성. 인생 조지는 관문에 들어선 어리석은 인간들이여.

에이전트 오브 쉴드 404

에이전트 오브 쉴드 404

멧가비|2016년 10월 24일

드디어 고스트 라이더가 사슬을 잡았다. 역시 시즌3의 그 장면은 이걸 위한 포석이 맞았군. 미친 마도서 다크홀드까지 등장. 영화 쪽에서 오컬트로 세계관을 확장한다고 하니 역시나 한 발 앞서 폭주하고 있는 듯. 어벤저스, 시빌 워...불가능할 것 같던 거 다 한 인간들이니 미드나잇 선즈도 어쩌면? 에이 설마...

블랙 미러 302 게임 테스트

블랙 미러 302 게임 테스트

멧가비|2016년 10월 22일

스포일러 포함 어째선지 어머니로부터 걸려오는 전화를 줄곧 무시하는 여행자. 돌아갈 비행기 값 마련을 위해 참가한 공포 시뮬레이션 테스트. 남자는 극한의 공포를 체험한다. 공포 영화를 대함에 있어서 나는 늘 주장한다. 직접적으로 놀래키는 대신, 적당한 실마리만 주고 관객 스스로의 상상력에 맡기는 게 공포의 완성이라고. 올드보이 중 오달수가 말한 "인간은 상상력이 있어서 비겁해진다"라는 대사를 그런 맥락에서 좋아한다. 비겁해지는 건 두렵기 때문이다. 본 에피소드에서 주인공 남자가 체험한 증강현실 공포 시뮬레이션은 내가 생각하는 바로 그런 진짜 공포의 시각화인 셈이다. 거미공포증은 그저 맥거핀일 뿐, 남자를 결국 끝까지 몰고 간 것은 알츠하이머를 앓다 간 부친에 대한 트라우마다. 마치 크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