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어딘가 다른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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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본 영화 : 군도/명량/해적/가오갤/드길2
To. 하이디에게 - 통화하다가 블로그 업데이트 좀 하라는 말에 생각이 나 들어와보았다. 나도 가끔 내 블로그에 들어와 '이 블로그는 왜 새글이 없어?' 라고 생각하는데, 할 말이 없더군. 아이 때문에 밖에 나올 일이 드물테니 최근에 본 영화 이야기나 해주마. [군도] 실로 기만적인 영화였다. 영화와 마케팅 둘 중에 어느 쪽이 더 기만적일지 모를 정도였어. 일단 영화는 만들었고, 상품은 팔아먹어야 하니, 그중 제일 꽃다운 강동원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나,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강동원이 아닌데 꼭 그런 방식의 언플(선녀같다느니 어떻다느니, 난 강동원 팬도 아니지만 좀 혹한 건 사실이야)로 볼 생각 없던 관객을 극장으로 몰고 갔어야 했나

2014 상반기 관람 영화 결산
(왜 정리를 하냐면 그냥 적적해서...) * 상반기 총 28회 (21종, 재관람 7회) * 바쁘니 가까운 게 장땡 : CGV 21, 메박 6, 롯데 1 * 주중 20편, 주말 8편 "보통 주말에 더 많이 보지 않아요?" "음, 난 모든 요일을 공평하게 사랑하니까." "그 화법, 이제 진짜가 아닌거 다 알거든요?"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거야. 대한민국의 직장인 라이프는 월터의 상상력 정도로 커버가 안돼." "울지말고 말해봐요" "주말엔 아직 행복하니까 영화를 많이 볼 필요가 없어." [상반기 영화 노미네이트] * 블록버스터 : 엣지 오브 투모로우, 엑데퓨 * 실화 영화 : 세이빙 미스

금주의 추천영화 : 엣지 오브 투모로우
* 흔히 배우 역사상 가장 성공한 톰보이 둘을 꼽을 때, 한 명은 톰 행크스, 다른 한 명으로는 톰 크루즈를 꼽습니다. 저는 톰 크루즈의 영화가 가진 매력의 절반 이상이 그 자신으로부터 나온다고 보는데, 잘생긴 외모와 광채나는 스마일에서 비롯된 영원한 스크린의 연인 같은 점은 너무 당연하니까 뒤로 밀어두도록 하죠. 수많은 미모의 스타들 중에서도 톰의 특출난 점은, 영화가 프로덕트라고 할 때, 자신의 영화를 그만큼 상업적으로 상품화하는데 성공한 배우는 없다는 데에 있지 않을까 합니다. 각본을 고르는 성향, 자신이 연기하는 캐릭터들의 일관성 뿐 아니라, 영화의 지향성이나 완성되었을 때의 밀도까지 '톰 크루즈 영화'라고 하면 떠오르는 공통 분모가 있습니다. 그건 배우로서의 일관성이기도 하지만,

말레피센트
디즈니의 화려한 트레일러를 보며 이런 걸 기대했었다. 반쯤은 맞고 반쯤은 아니었지만, 기획자가 누구였든 그 원안이 여기서 아주 다른 것 같지도 않다. 왕비와의 썸이 아니라 왕과의 썸이었다는 것만 제외하면 말이다. (잘 나가다가 왕이 아닌 왕비를 떠올린 까닭은, '남자가 졸리같은 요정을 거부하는 것이 과연 현실적인가?'라는 다분히 개인적인 판단 때문이었다) 어쨌든 그 왕이 요정세계의 여왕과도 같은 존재인 말레피센트와 어린시절 부터 썸씽이 있었으나, 인간 세계를 택했고, 양립불가능한 길로 들어서면서 비극이 시작되는 건 좋았다. 왜, 좋잖아, 치정. 역시 복수의 소재로 치정만큼 좋은게 없다. 거기에 얽힌 말레피센트의 풀 인생 역정을 보여주면서, 선은 무엇이고 악은 무엇이고, 과연

금주의 추천영화 :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패스트
* 개봉일에 봤습니다. 그리고 이틀 뒤에 가서 또 봄. * 솔직히 이 영화가 달성해야 하는 퀘스트가 좀 많은가요. 요즘 마블 프렌차이즈들이 그렇게 잘 된다는데, 엑스맨 1,2편은 잘 됐지만 3편은 대대적으로 망했지, 울버린 시리즈도 흥행 못했지. 엑퍼클이 나오면서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주인공 배우는 연령별 두 배로 늘어나고, 거기에 딸린 식구(캐릭터)가 한 둘인 것도 아니고. 두시간동안 앞서 개봉했던 시리즈들을 정리하면서도 재미도, 메시지도 넣어야 하고. 아울러 캐릭터들의 성격을 매력적으로 보이게 할 액션을 넣으면서도, 그에 상응하는 빌런에 대한 설정도 중요하고, 무엇보다도 다음 편이 보고 싶어질 만큼 잘 만들어야 하지. 근데 그 모든 우려를 넘어서고 다 해치웠습니다. 워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