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피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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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피센트
디즈니의 화려한 트레일러를 보며 이런 걸 기대했었다. 반쯤은 맞고 반쯤은 아니었지만, 기획자가 누구였든 그 원안이 여기서 아주 다른 것 같지도 않다. 왕비와의 썸이 아니라 왕과의 썸이었다는 것만 제외하면 말이다. (잘 나가다가 왕이 아닌 왕비를 떠올린 까닭은, '남자가 졸리같은 요정을 거부하는 것이 과연 현실적인가?'라는 다분히 개인적인 판단 때문이었다) 어쨌든 그 왕이 요정세계의 여왕과도 같은 존재인 말레피센트와 어린시절 부터 썸씽이 있었으나, 인간 세계를 택했고, 양립불가능한 길로 들어서면서 비극이 시작되는 건 좋았다. 왜, 좋잖아, 치정. 역시 복수의 소재로 치정만큼 좋은게 없다. 거기에 얽힌 말레피센트의 풀 인생 역정을 보여주면서, 선은 무엇이고 악은 무엇이고, 과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