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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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posts제주, 메이즈랜드
제주도에 있는 미로 공원, 러닝맨이 촬영하러 간 적 있다고, 공원 앞에 크게 써붙여있다. 제주도에는 무슨 ~랜드라고 이름 붙은, 이런 종류의 간단한 놀이 공원이 많다. 메이즈랜드는 요금이 성인 9천원, 어린이 6천원이고, 들어가면 두~세 시간 정도 시간 보낼 수 있는데 , 다른 '랜드'들도 대동소이하다. 메이즈 랜드는 아는 분이 표를 주셔서 감사히 잘 구경했다. 세 개의 미로가 있는데 각 1에서 2 km 정도 된다고. 우리는 돌담으로 된 돌 미로와 나무로 이루어진 바람 미로를 걸었다. 우리는 별 생각없이 설렁 설렁 들어갔는데 입구에서 나눠주는 미로 지도를 보면서 길 찾는 사람이 많았다. 양쪽 모두 돌담 or 나무가 사람 시야를 가릴 정도로 높고,또 돌담 미로 쪽에서는 간간이 인공 안개가 나
Fame (1980)
앨런 파커 감독, 꽤 최근 (2009)에 영화로 리메이크 되기도 했고, 뮤지컬로도 만들어진 것 같다. 뮤지컬로 만들기 좋은 소재다. 예술학교에 들어온, 명성을 추구하는 아이들이 4년 동안 성장하는 이야기다. 4년 동안 꾸준히 성장하기는 하지만, 성장이 완료되어 졸업하지는 않는다. 성장이 완료 된다고 해서 직업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다. 가장 재능있던 선배들이 어그러진 궤도로 살게 되는 것을 보게 되기도 한다. 나를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살 것인가'보다 '어떻게 놀 것인가'를 고민하는 시대다. 이런 시대에도, 예술학교에서 재능을 가지고, 그 재능을 통해 직업을 구하는 젊은이들에게는, 보통 사람들이 '논다'는 영역의 것이 '성취'의 영역이 된다. 성취욕 때문에 젊은이들이 실수를 저지
어벤져스 2 (2015)
조스 위던 감독 3D로 보았다. 3D 영화는 '아바타' 이후로 처음이다. '아바타'는 중간 정도 보고 나서는 너무 머리가 아파서, 영화 후반부는 그냥 안경 벗고 흐릿한 화면으로 봤다. 그 사이 기술이 발전한 건지, 아니면 앉은 자리가 달라서 그랬는지, 그도 아니면 그저 내가 나이 먹어 감각이 둔해진건지, 이 영화는 마지막까지 안경 끼고 봐도 괜찮더라. 하지만 보고 나서도 영화를 굳이 3D로 봐야하나.. 하는 생각은 들었다. (이번에는 단체 관람이어서 3D/2D 선택의 여지가 없었음.) '어벤져스 1' 보다 신선한 느낌은 덜하다. 영화평 찾아보니 마블을 둘러싼 장대한 이야기들이 있는 것 같은데, 세상에는 그만큼 '스토리'에 굶주린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는 것 같다. 배경이야기를 몰라
위대한 개츠비 (2013)
베즈 루어먼 감독, 1996년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만든 감독이다. 96년에 나는 중학생이었고, 영화관에서 그 영화를 봤었다. 물론 그 때는 부모님께 용돈을 받았고, 그 돈으로 영화를 보러 갔었다. 얼마전에 본 상실의 시대와 비교하면, 이 쪽 감독의 능력이 한 수 위라는 느낌이다. 원작을 충실하게-그러나 밋밋하게- 따라가는 상실의 시대와 달리이 작품은 책과는 다른 '영화'라는 매체의 장점을 십분 활용한다. 카메라 각도를 바꾸고, 음악을 사용하고, 느린 화면을 사용하고, 적절한 편집으로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책 내용을 알고 있는 독자라면 운전대를 잡은 개츠비가 나오는 장면에서, '어?' 라는 느낌을 받는데, 몇 개의 씬이 흘러간 후 카메라가 차 전체를 보여주고, 비로소 영화가 원작에서 벗어나
인터스텔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2014) 작년 말 최고의 화제작이었던 것 같은데, 이제 보았다. 핸드폰 화면으로 봤는데 영화관에서 보지 않은 것이 매우 아쉬웠다. 우주에서의 폭발에 빛은 보이지만 소리는 들리지 않는 것이라든가웜홀을 '디스크' 대신 '구'로 시각화 하면서 거기에 대해서 차원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는 것이라든가'영화 관람자가 바보는 아니다'라는 전제 하에 만들어진 영화다. 작년 이 영화 보고 온 분이 '블랙홀 안에서의 장면은 없는게 좋았을 뻔했다'라고 평했는데, 사실 블랙홀 안으로 들어가면서부터는, 영화적인 재미를 위해 물리 이론에 충실한 영화를 만든다는 것은 포기한 것 같더라. 그래도 약간의 시간 여행적인 요소가 덧붙여지니 영화가 더 재미있어지긴 했다. 보면서, 마스터의 작품, 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