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o Narr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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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posts에어로너츠 The Aeronauts, 2019
남들이 틀렸다고 말하는 길을 끝까지 걸어갈 수 있는 용기는 어디서 오는 걸까.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있다면 가능할까. 그렇다면 성공을 확신했던 일에서 쓰디쓴 실패를 경험했지만 다시 도전하는 용기는 어디서 오는 걸까.두려움을 떨쳐내려는 의지와 새로운 희망에 대한 갈망이 있다면 가능할까. 19세기 영국, 런던.편견을 이겨내고 스스로의 확신을 위해 외로운 도전을 한 두 사람의 이야기. 러닝타임이 짧지만 뜻밖에 긴 여운이 남는 괜찮은 영화다. 문득 바람에만 실려 떠갈 수 있는 기구가 운명에 맡겨져 흘러가는 인생과 참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용기가 필요할 때 작은 힘이 되는 이야기.에어로너츠 The Aeronauts, 2019.
여행 B컷 잔상: 서배너의 어느 동네 카페
연착된 기차를 기다리느라 포사이스 공원 길 건너편 허름해 보이는 동네 카페에 그냥 들어갔었다.샐러드를 시켜먹고 레모네이드를 마셨던 걸로 기억한다. 낡고 해진 소파와 닳고 닳은 나무 테이블과 의자가 전부인 카페는빙글빙글 돌아가는 실링팬 덕분인지 묘하게 나른하고 편안한 공기가 가득차 있었다.무심한듯 테이블에 앉아 책을보고 노트북을 두드리던 이름 모를 사람들. 가끔 이상하리만큼 그때 그 카페가 생각난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 2019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감상했는지 모르겠지만 유쾌한 영화다. '찬실'씨의 상황이 썩 희망적이지는 않으나 그렇다고 절망만으로 가득한 우울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 별다를 것 없이 부끄럽고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일상이 채워진 소소한 이야기이다. '장국영'씨도 재미있는 설정이고 '찬실'씨의 찰진 부산 사투리 대사 때문에 영화가 더 재미있게 다가왔다. 대사가 아주 찰지다 :) 길지 않은 러닝 타임이라 약속없는 무료한 주말 오후에 보기 좋은 영화이다.
차가운 눈과 거친 바다에서 펼쳐지는 두 편의 조난 영화: 아틱 ARCTIC, 그리고 올 이즈 로스트 ALL IS LOST
북극 어딘가 비행기가 불시착해 고립된 한 남자가 있습니다. 어딘가 깊고 무거운 눈빛을 가진 이 남자는 묵묵히 구조 신호를 보내며 추락한 비행기 동체 안에서 하루하루를 견딥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침내 구조 헬기가 이 남자를 발견하고 날아오다 강한 눈보라에 그만 추락하고 맙니다. 다행히 추락한 헬기의 보조 파일럿을 구조했지만 상처가 심해 움직이질 못합니다. 차가운 북극 어딘가... 이제 고립된 사람이 둘이 되었습니다. .... 이번에는 인도양 어딘가에서 혼자 항해 중인 한 남자가 있습니다. 왜 혼자 망망대해를 건너고 있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왠지 의욕이 없어보이고 우울해 보입니다. 그러다 드넓은 바다에서 뜻하지 않은 접촉사고로 요트에 작은 구멍이 생기고 무전기마저
이중섭의 아내, 2014
이중섭은 불행히도 마흔살 젊은 나이에 세상을 등진 사람이다. 어려운 시절에 가난과 자괴감으로 자신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 아마도 그 짧은 생애 동안 그가 남긴 작품이 요즘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유는 작품의 회화적인 측면을 차치하고 인간 이중섭의 삶에 이끌렸기 때문일 것이다. 예전에 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이중섭 미술관'에 간 적이 있는데, 전시작품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그림이 아니라 단연 이중섭이 부인과 주고받은 편지였다. 빼곡히 눌러 쓴 손편지의 내용이며, 편지지 귀퉁이에 작게 그려넣은 낙서 그림이 너무나 아기자기하고 예뻤다. 서로를 '아고리', '아스파라거스군'이라고 부르는 애뜻함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의 감정이 편지에 너무나 가득히 드러나 있었다. 모든

![[일상] Eave 65와 목새 택타일 | 토프레 무접점 느낌 | 타건 영상 있음](https://img.zoomtrend.com/2026/06/07/1780838085-SE-77297eb3-90bf-43a7-9629-75fd8530e37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