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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의 아내, 2014

By Homo Narrans | 2020년 5월 28일 | 
이중섭은 불행히도 마흔살 젊은 나이에 세상을 등진 사람이다. 어려운 시절에 가난과 자괴감으로 자신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 아마도 그 짧은 생애 동안 그가 남긴 작품이 요즘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유는 작품의 회화적인 측면을 차치하고 인간 이중섭의 삶에 이끌렸기 때문일 것이다. 예전에 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이중섭 미술관'에 간 적이 있는데, 전시작품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그림이 아니라 단연 이중섭이 부인과 주고받은 편지였다. 빼곡히 눌러 쓴 손편지의 내용이며, 편지지 귀퉁이에 작게 그려넣은 낙서 그림이 너무나 아기자기하고 예뻤다. 서로를 '아고리', '아스파라거스군'이라고 부르는 애뜻함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의 감정이 편지에 너무나 가득히 드러나 있었다. 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