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배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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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B컷 잔상: 서배너의 어느 동네 카페

By Homo Narrans | 2021년 1월 3일 | 
연착된 기차를 기다리느라 포사이스 공원 길 건너편 허름해 보이는 동네 카페에 그냥 들어갔었다.샐러드를 시켜먹고 레모네이드를 마셨던 걸로 기억한다. 낡고 해진 소파와 닳고 닳은 나무 테이블과 의자가 전부인 카페는빙글빙글 돌아가는 실링팬 덕분인지 묘하게 나른하고 편안한 공기가 가득차 있었다.무심한듯 테이블에 앉아 책을보고 노트북을 두드리던 이름 모를 사람들. 가끔 이상하리만큼 그때 그 카페가 생각난다.

서배너 Savannah, 포사이스 공원 Forsyth Park 그리고 집으로

By Homo Narrans | 2019년 5월 18일 | 
1.이래저래 앉았다 걷다를 반복하다보면 어느새 분수와 나무가 예뻐서 유명한 포사이스 공원입구에 도착한다.마치 땅에서 거대한 손이 뻗어 나온양, 커다란 나무들이 양쪽에서 하늘과 길을 부드럽게 감싸쥐고 있다.하늘도 맑고, 바람도 적당하고, 저 멀리 작게 분수대가 보이고...이건 마치 애기들이 보는 동화 속 삽화같다. 2.어느 일요일 한적한 오후.처음 와 본 공원 벤치에 앉아 느긋하게 앉아 있으니 마치 잠깐 동네 앞 공원에 놀러나온 기분이다.느긋하다. 한가하고.사람들도 다 여유있고 달콤한 일요일 오후 시간을 나름대로 잘 보내고 있는 듯 하다.내일이면 또 월요일 아침이 시작되겠지만모두들 모른척 지금을 만끽하는 것 같다. 3.돌아가는 기차가 2시간 지연될거라 문자가 왔다. 뭐 괜찮다. 2시간

서배너 Savannah, 역사지구 Historic strict

By Homo Narrans | 2019년 5월 13일 | 
1.걸어다니기 딱 좋은 크기다. 차가 많지도 않고, 사람들이 바글대지도 않는다.씨티마켓 정도 가야 조금 북적거리는 느낌을 받는다.설설 걸어가면 금방금방 한 블럭씩 건너다니며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어 좋다. 2.예전부터 흑인 노예 노동력을 통해 부를 쌓은 백인 유지들이 많이 살던 동네라그래서 그런지 단촐하지만 제법 부티나는 저택도 종종 눈에 띄고박물관이나 갤러리로 사용되는 고택들도 한 번쯤 스윽 둘러볼만 하다. 3.공원 묘지를 지나면 가까이에 '성 요한 성당' 첨탑이 보인다. 그렇게 웅장한 크기는 아니지만 가까이 가면 그래도 꽤나 올려다봐야하는 크기이다.미사 중이라 미사가 끝나기 기다렸다가 들어가니 수수한 겉모습과 달리 내부는 상대적으로 화려하다. 4.미사가 바로 끝난 성당

서배너 Savannah, 리버 스트리트 River Street

By Homo Narrans | 2019년 5월 11일 | 
1.서배너는 첫인상이 꽤 좋은 도시다.커다란 가로수들이 이끼를 길게 아래로 늘어뜨리고 나무 터널을 만들고 운치있는 벽돌 건물들이 미국답지 않은 오래된 정취를 뽐내고 있어 도시가 아기자기하고 꽤나 예쁘장한 얼굴을 하고 있다. 2.서배너 도심 북쪽으로 커다란 서배너 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는데강변을따라 물이끼가 가득 낀것 같은 오래되고 고풍스런 건물들이 강을 보고 서 있다.선물가게, 칵테일바, 오래된 여관, 레스토랑, 초콜릿 사탕 가게.가끔 커다란 유람선과 어마어마한 크기의 화물선이 유유히 강을 거슬러 올라가기도 한다. 3.대부분 강가를 마주한 벤치에 앉아 수다를 떨고테라스에 앉아 음식을 먹고한 손에 칵테일을 한 잔 들고 기웃기웃 가게 구경을 한다.세상 근심 걱정 없어 보이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