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 beata vi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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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정류장.
i. OST와 떨어져 생각할 수 없는 영화, 버스, 정류장. 재섭의 theme, 이 곡의 제목은 어째서 '머물다'일까... ii. 영화와는 상관없는 얘기이지만, 학교 학생증을 가지고 주 州 안의 모든 대중 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다. (무상교육(학기 등록금인 230유로는 제외)을 비롯해서 놀라운 혜택이 아닐 수 없다.) 그 학생증을 가지고 시간이 날 때면 음료수와 책을 챙겨 훌쩍훌쩍 떠나곤 했다. 기차를 타고, 버스를 타고, 트램을 타고... 단지 정거장에 표시된 마을 이름이 예뻐서, 아니면 마침 듣고 있던 노래를 더 듣고 싶어 주저없이 버스에 올랐던... 그렇게 새로운 곳에 도착해서 마을을 조금 걷다가, 커피도 마시고 돌아오는 길- 낯선 작은 마을의 버스 정류장에서 주말이면 한 시간
Love Letter.
(2009. 11. 22 일기) 요즘 밖을 나설 때마다 심장이 굉장히 두근거린다. 겨울이 내게 가져다주는 묘한 설레임. 정신을 확 들게하는 차가운 바람에 옷깃을 여미고, 좋아하는 벙어리 장갑을 꺼내어 끼고 종종 걸음으로 걷다보면 길거리엔 반가운 국화빵 / 붕어빵 아저씨. 꽤 오랫동안 그리워했던 풍경이 눈앞에 생생히 펼쳐져 오감을 자극한다. 행복감에, 살가움에 젖어 혼자 웃으며 거리를 걷게 된다. 굉장히 기쁘다. 겨울이 참 좋다. 겨울이 가져다주는 따스한 추억 거리들도, 겨울의 먹거리도, 크리스마스 눈꽃과 설레임이 곳곳에 내려 앉은 거리들도, 앙상한 나뭇 가지들도 너무 사랑스럽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리 화려했던 무지개 빛 단풍잎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혹한 바람에 메말라 버렸지만 그 앙상한

Sidewalls.
이 영화를 보고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살아보고 싶어졌다.

Frigiliana, Spain.
Frigiliana, Spain. 2008. --------------------------------------------------------------------- 여행지에 대한 영감(?)은 다양한 것으로부터 비롯되었다. 책에서 묘사한 오동도와 향일암이 좋아서, 화개장터의 제첩국 묘사가 그럴싸해서 떠난 적도 있고, 영화 속 주인공들을 동경하는 마음에서 비엔나에 가기도 했고, 존경하는 이의 발자취를 조금이나마 더 좇고 싶어 뮌헨에 갔었다. Frigiliana로 이끈 건 우연히 보게 된 사진 한 장이었다. 하얀 동화같은, 그림같이 마냥 예쁜 마을. 난쟁이들이 모여 살 것 같은 그 동화같은 모습에 막연히 그 곳에 가고 싶다고 생각했고, 시간이 흘러 세번째 스페인 여행을 세우게 되었을 때, 당연히 일

Il Postino.
... When you explain poetry, it becomes banal. Better than any explanation is the experience of feelings that poetry can reveal to a nature open enough to understand it. ... Poetry doesn't belong to those who write it; it belongs to those who need it. ----------------------------------------------------------------------------------------------- 친구가 편지를 받았다며, 그 기뻐하는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게 연락이 왔다. 어쩐지 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