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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9. 10, 삼다수 숲길

2014. 9. 10, 삼다수 숲길

TheEnd|2014년 10월 31일

모처럼 가족들과 함께 걸은 길. 2시간쯤 걸렸나? 별 무리 없이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었다.

2014. 9. 8, 협재 석양

2014. 9. 8, 협재 석양

TheEnd|2014년 10월 31일

드디어 협재 바다에서 석양을 봤다. 실은 석양 보다 보말 따다 그랬지만... 딸들이 보말 따고 있으니 옆에서 더 열심히 따던 아빠. 혐재 바다는 보고 보고 또 봐도 좋다. 내 진짜 고향.

2014. 9. 8, 한림공원

2014. 9. 8, 한림공원

TheEnd|2014년 10월 31일

늘 그렇듯 명절을 맞아 이모할머니 댁에 들렸다가 벼르고 벼르던 한림공원에 갔다. 온 가족 신분증 죄다 챙기고 내 명예 도민증까지 잊지 않고 할인 받고. 아빠는 경로 우대가 된다는데, 뭔가 현실감이 없어서 웃어버렸다. 예쁜 꽃들. 언젠가 제대로 된 '집'에서 살게 되면 거북이를 키우고 싶다. 물론 이 설가타는 과하게 컸지만;;; 느긋하게 어슬렁거리는 애를 보고 있으면 위안이 될 거 같다.

해무 海霧, 2014

해무 海霧, 2014

TheEnd|2014년 10월 21일

김윤석은 그냥 그대로 괴물이었고, 이희준과 유승목은 정말 그런 사람들인 거 같아서 소름이 끼쳤다. 한예리는 반짝반짝 빛났고, 문성근은 문성근 같았고, 박유천도 별로 불편하지 않았다. 그런데 배우들을 빼면... 해무라는 제목에 내가 너무 갇혀서 그랬는지, 바다 안개 속에 스멀대며 피어날 것 같던 욕망들이 처음부터 너무 명백하게 충돌해서 큰 울림이 없었다. 겨우 두 달 전에 본 영화인데 정말 기억나는 게 없네. -_-

명량 Roaring Currents, 2014

명량 Roaring Currents, 2014

TheEnd|2014년 10월 21일

어차피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었고 그래서 이 영화를 만든 거라면, 인물이 넘치고 말이 넘치고 감정이 넘치는 건 다 스타일이라 생각하고 넘어갈 수 있다. 그럼에도 이순신을 제외한 모든 인물들이 그저 메시지를 위한 장치처럼 느껴져서, 감히, 게으른 영화였다고 말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