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 속 수다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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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대신 평창-강릉

핀란드 대신 평창-강릉

동굴 속 수다쟁이|2017년 8월 16일

그렇다. 바쁜 신랑 덕에 60만원 이상의 수수료를 내고 핀란드행 항공권을 취소하고.. 국내 어디 갈까 하다가 시원하고 푹 쉴 수 있는 곳으로 가자 싶어서 싸게싸게 평창 휘닉스파크로. 둘의 갭이 어마어마하지만 뭐 어쩌겠나. 올해 들어 신랑을 버려두고 여행을 3번이나 갔다온 나는 선택권이 없었다.하여 8월 10일, 평창으로 출발...하였으나 노트북과 함께였으니, 숙소에 도착하자 바로 뻗어서 2시간 넘게 숙면을 취하고 나니 저녁시간이더라.하여 일단 저녁을 먹기로. 몸에 좋아 보이는 밥상이다. 검색해서 찾아간 곳이지만 딱히 맛집은 아니다.옆 테이블에선 땅주인과 부동산업자가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었고 우린 땅주인을 부러워하며 묵묵히 밥을 먹었지. 그리고 나서 커피를 마시면서 우아하게 책을 읽는 것이 원

좋았다

동굴 속 수다쟁이|2017년 4월 5일

지난주에 끝난 2017년 피겨스케이팅 월드챔피언십. 올림픽 티켓을 정하는 경기이기도 하고 올림픽시즌의 방향을 알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합이었다. 쇼트에서는 선수들 경기력도 전체적으로 좋은 편이라서 보는 재미가 있었는데,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은 두 팀만 기록해 두고 넘어가려고 한다. 패트릭 챈. 조금이라도 이 종목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를 수 없는 이름이다. 과정이야 어쨌건 세계선수권 3회 우승, 4대륙 3회 우승, 그랑프리파이널 2회 우승, 올림픽 은메달이라는 찬란한 성적을 가지고 있으니까. 한동안 참 싫어했었다. 반짝거리는 눈을 가진 소년이었을 때, 처음으로 제프리 버틀을 넘고 내셔널에서 우승했을 때는 참 아름다웠는데 어쩐 일인지 점점 성적이 좋아질수록 마음에 들지가 않았다. 세

'17.03 대만 타이페이1

'17.03 대만 타이페이1

동굴 속 수다쟁이|2017년 4월 5일

매인 몸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떠난 해외여행. 신랑이 아닌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것도 꽤나 오랜만이다. 우리나라보다 꽤나 남쪽인 데다 크리스마스 때 후리스+야상으로 다닌 기억이 있으니 3월 중순이면 5월 날씨겠거니 하고 여행을 준비했는데 의외로 비가 많이 와서 그리 따뜻하지 않았다. 심한 날은 얇은 반코트를 입었을 정도. 결국 4박5일동안 얇은 여름바지는 한 번도 입지 못했고 도톰한 티셔츠를 하나 사야하나 고민할 정도였는데 토요일 즈음에 기적적으로 더워지는 덕에 쓸데없는 지출을 줄일 수 있었다. 티웨이항공의 마스코트. 처음엔 미피랑 제휴한 줄 알았다. 너무 닮은 거 아닌가 싶음. 로밍하긴 돈이 아깝고 오는 전화는 받아야 하는 관계로 유심 대신 선택한 포켓와이파이. 하루 4천원

'16.08 오스트리아9. 8일차 프랑크푸르트+전리품들

'16.08 오스트리아9. 8일차 프랑크푸르트+전리품들

동굴 속 수다쟁이|2017년 4월 3일

아침 일찍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혼잡한 호텔 식당에서 조식을 해치우고 짐을 꾸려 미라벨정원 정류장으로 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교통카드를 쓰고 버스에 올랐지. 시내를 한바퀴 비잉 돌고는 공항으로 가 우리를 내려놓은 버스는 이렇게 어여쁜 자태를 자랑하는 녀석이었다. 잘츠부르크는 국경도시라 독일 넘어가는 건 금방이었는데 창문 너머로 바뀌는 풍경만 보아도 한눈에 다른 나라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오스트리아의 파릇파릇 푸릇푸릇이 지나고 남성적인 땅덩이가 나타나는 게 어찌나 신기하던지. 낭만 가득한 잘츠부르크를 떠나 우리는 맞아준 프랑크푸르트는 이런 풍경이었다. 이곳이 그 유명한 시청광장이었는데 이 사진을 엄마한테 보냈더니 이제 프랑크푸르트는 다 봤네~ 라는 답

'16.08 오스트리아8. 7일차 잘츠부르크

'16.08 오스트리아8. 7일차 잘츠부르크

동굴 속 수다쟁이|2017년 3월 12일

잘츠부르크역에서 미라벨정원 근처에 있는 숙소까지는 그리 멀지 않지만 캐리어를 2개나 끌고 걸어가기는 힘드니 버스를 탄다. 버스정류장이 2쪽으로 갈려 있고 서울역보다 더 많은 승강장이 있어서 어디서 타야하는지 혼란스러우므로 미리 알아두는 게 시간을 아끼는 방법. 잘츠부르크 4유로짜리 24시간 교통패스를 끊고 버스 탑승. 동선을 보면 알 수 있듯 잘츠부르크에서 돈 드는 관광지라고는 호엔잘츠부르크성밖에 없어서 카드를 살 필요가 없었다. 호텔 체크인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지만 10분 이내로 대기하고 곧바로 입실. 여기 직원들은 다들 예쁜 전통복장으로 우리를 맞아준다. 직원들도 이쁘심. 방 내부는 이렇다. 깔끔하고 쾌적한 편. 아래에 살짝 보이는 소파도 상당히 널찍해서 누워서 굴러다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