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파소의 역사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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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 잡담

을파소의 역사산책 |2015년 3월 9일

1. 임진왜란 전 묘사는 일반적인 "조선은 당파싸움 하느라 전쟁준비 하나도 안 하다 당했다"가 아니라 나름대로 전쟁준비를 하긴 했음을 보여주는 게 어느 정도 발전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의 고충이나 좀 큰 왜변 정도로만 여기는 점 등 나름대로 준비를 했어도 당한 이유도 그려졌으니 이 정도 묘사는 김성일 묘사와 함께 그럭저럭 괜찮아 보입니다. 다만 양반은 수탈, 백성은 고충이란 정형화된 모습만 그려지는 건 부족하다 싶은데, 뭐 소재도 임진왜란이고 시기상 거기서 균형을 잡는 묘사는 작가의 능력이 중요한데, 당초 망작 만드는 거 아니냐는 작가니 거기까진 어쩔 수 없는 듯도. 부곡에서 어느 정도 백성의 삶을 그린 정현민 작가도 여말선초라는 시대와 정도전이 역성혁명을 결심해야하는 당위성을 그리기 위해 백성의 고

징비록 잡상

을파소의 역사산책 |2015년 3월 2일

1. 작가의 필력이 의 정현민 작가보다는 못합니다. 정현민 작가는 이변이 없는 한 연기대상에서 작가상이 당연시되던 수준이었지만, 이번엔 그걸 기대할 정도는 아니네요. 그래도 처음에 우려하던 것 보단 낫군요. 작가의 전작이 이전의 흑역사로 돌아가는 거 아닌가하는 걱정도 들게 했는데, 적어도 그 정도는 면한 듯. 수준의 걸작은 안 되도 그럭저럭 대하드라마의 명맥을 이어가는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그만큼 만한 흡입력은 부족해 보입니다. 전 일단 막장은 면하고, 가장 관심있는 시대니 본방시청하지만 일반 시청자까지 그렇게 끌어들이긴 부족하죠. 향후 관건은 역시 임진왜란이 될 거 같군요. 2. 어젠 이순신이 전라좌수

<징비록> 제작진이 이순신 배역을 극구 공개 안 하는게...

을파소의 역사산책 |2015년 2월 6일

우선 이전 사극들의 전례 때문일 거 같군요. 바로 직전 은 매우 호평을 받았음에도 주인공은 정도전이다 다른 배역이 더 부각되어 대하드라마 이인임이나 이성계란 농담이 공공연히 나왔습니다. 대상도 이성계 역의 유동근이 받았죠.(물론 이건 상반기 정도전 하반기 가족끼리 왜이래로 2014년 KBS 주말 흥행을 이끈 공로 덕도 크지만) 그런데 이순신은 그 자체로 강렬한 존재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이순신은 누가 연기한다 비중있게 발표하면 방송 시작하기도 전에 주인공 유성룡보다 주목받을 수 있습니다. 김상중씨는 이순신 역 배우에 너무 큰 기대 안 가져도 된다 하였는데, 극중 비중이 크지 않다는 말이기도 하지만 주인공을 맡은 배우가 다른 배역이 더 주목받는 걸 원할 리도 없죠. 그러니 공개를

사극 <징비록> 잡담

을파소의 역사산책 |2015년 2월 5일

1. 은 이순신 비중은 조연급인 모양입니다. 제작발표회를 하는 마당에도 이순신 배역을 공개 안하고, 배우에 큰 기대 말라는 이야기도 하는 거 보면 이순신의 비중은 크지 않을 거 같군요. 극 전개를 조정 중심으로 잡는다면 임진왜란 내내 거의 남해에 었있던 이순신의 비중은 확실히 줄어들 겁니다. 물론 실제 징비록에 나온 이순신의 묘사, 유성룡과의 관계, 이순신이 세운 공의 의미를 생각하면, 정도전에서 최무선은 "진포에서 이겼어!"란 대사로 넘어가도 됐지만 이순신은 아예 안 나올 순 없습니다. 왕의 얼굴 같은 건 이순신이 안 나와도 지장 없지만, 아무리 조정 중심이라도 임진왜란을 다룬다면 이순신의 등장은 필수. 게다가 정유년 초에 이르면 조정에서도 이순신은 중요한 현안이 되며 이순신의 파직으

빅 히어로 보고 옴(스포 약간)

을파소의 역사산책 |2015년 1월 25일

1. 원제야 빅 히어로6지만 국내 개봉명인 빅 히어로가 별 위화감 없는 게 히어로팀 6명 중 네 명의 비중은 그리 크지 않군요. 주역은 히로와 베이맥스, 그리고 스토리상 비중이 히로의 형 테디가 크기 때문에 국내에서 테디의 성우인 다니엘 헤니에 중점을 두고 마케팅을 하는 것도 무리수는 아닌 정도. 내 기대가 컸는지 기대엔 좀 못 미치긴 했는데, 그래도 나쁘진 않습니다. 겨울왕국엔 못 미치겠지만 흥행도 괜찮은 수준까진 할 수 있을 거 같군요. 2. 왜색 논란은 의식하고 보면 일본적 요소가 많이 보이는데 일뽕에 심취했다고 할 정도는 아니고, 샌프란시스코를 베이스로 하고 일본본적인 요소를 가미한 정도. 이게 일제를 미화하는 요소는 아니고 단순한 일본 문화 수준이므로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인 전차나 금문교에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