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건나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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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락실에서 본 고전게임들
비수기라 대부분의 가게가 문을 닫은 1월의 버지니아 비치에서 터덜터덜 걷다보니 웬 오락실이 나왔다. 이름은 플리퍼 맥코이즈. 저녁 먹을 때까지 어디선가 시간을 때워야했던 상황이었기에 일단 들어가보았다. 미국의 오락실은 대부분 레이싱이나 건슈팅 등 체감형게임기만 들여다놓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진짜 별별 고전게임이 다 있어서 나의 눈을 뒤집어놓았다.입구 근처에는 체감형이 많았다. 그런데 다른 오락실에서는 본 적 없는 이런 것들이 있었다. 스타워즈, 오션 헌터, 컨피덴셜 미션, 전부 세가 게임이었다. 게다가 흔한 인기 레이싱게임들은 물론 스마트폰게임의 아케이드버전도 있는데다가 이런 구형까지 갖추고 있는 거였다. 전체 가짓수는 너무 많아 일일이 기억도 안 난다. 다만 리듬게임은 DDR만 한

새해여행 (3) 비수기 해변의 밤거리
리치먼드에서 한 시간 가면 윌리엄스버그, 거기서 다시 한 시간 달리면 버지니아 비치가 나온다. 미국 동부에서 모래가 가장 고운 해변이라고 한다는데 마이애미가 아닌 이상 1월에 들어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게다가 또 어두워질 때 도착해버렸다. 뭘 할래도 애매한 시간...그런데 리치먼드에 사슴들이 있었던 것처럼 버지니아비치에는 해변을 따라 모래사장 위에 각종 형태의 일루미네이션이 설치돼 있었다. 맥도날드 후원이고 딱 우리가 간 주말까지였다. 사진은 숙소 앞에 있던 산타 용. 끝까지 안 걸어서 모르겠지만 대략 3킬로미터는 되는 거리였다. 우리는 막 어두워지는 타이밍에 걸어 나갔고 깜깜한 밤이 되자 많은 이들이 차를 몰고 나와 천천히 밟으며 밤바다에 솟아난 불빛을 즐겼다. 이하 사진들. 원

버지니아에서 보낸 새해여행 (2) 캐리타운, 콜로니얼 윌리엄스버그
캐리타운은 아기자기하고 재밌는 외관을 갖춘 상점과 식당이 가득 들어선 거리였다. 신정연휴 아침에 간지라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원래는 하루종일 북적이는 나름 리치먼드 제일의 번화가라고. 특이하게 유명 브랜드의 매장은 거의 없고 상점 종류가 굉장히 다양했다. 뭔가 동네의 자존심을 지키는 구역이자 정체성이 살아있는 멋진 곳이란 느낌이 들었다.그러나 날씨 관계로 사진이 영 침침하다...일단 밥집들 나란히 서있고이건 피자집이었음왠 뉴욕 델리...옆에 있는 버드 영화관은 주로 고전이나 인디, 해외작품을 틀어주는 곳이라고 한다. 한국의 씨네큐브나 하이퍼텍 나다 같은 성격인 모양.찹수이 책방; 여기도 언뜻 보기에 아무 책이나 파는 곳은 아니었다.미국의 번화가에 문신가게가 빠질 수 없지근처에는 금은방과 동물병원까지 있었다.

버지니아에서 보낸 새해여행 (1) 리치먼드
리치먼드는 버지니아 주의 주도이다. 미국 내에서는 역사가 굉장히 깊은 축에 속하며 남북전쟁 당시 남부연합의 수도이기도 했다. 자연스레 역사적인 명소와 자료도 많아 각종 박물관을 찾아볼 수 있다. 인구는 20만 명 정도지만 포츈500대 기업 중 6군데가 본사를 두고 있고 법조계와 금융업이 대대로 크게 번성하고 있다. 경기도 의정부 시와 자매도시이기도 하다. 그런 내용은 지금 막 위키피디아를 급급히 뒤져 알아낸 사실이고, 부인이 몇 년 동안 살았던 동네라 신정연휴를 이용해서 추억여행 비슷하게 다녀왔다. 자동차로 다섯 시간 걸렸다. 중간에 휴게소도 가고 한인 거주지역인 애난데일에 잠깐 들러서 밥도 먹고 했더니 리치먼드에 도착했을 즈음엔 이미 해가 진 다음이었다.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잡았던 호텔에 먼저

브루클린의 크리스마스 장식
크리스마스 장식의 모든 것, Dyker Heights 재작년에 방문했던 다이커 하이츠를 2년 만에 다시 다녀왔다. 날씨는 비슷하게 추웠고 사람은 전보다 늘었다. 특히 단체관광을 온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다양한 연령대의 중국인이 많았다. 삼각대 놓고 찍는 건 거의 다 중국인. 우리는 일몰시간인 4시반을 조금 넘겨 도착해 40분 정도를 이리저리 걸으며 구경했다. 사진 퀄리티가 영 좋지 않은 관계로 전체그림은 요렇게만 올리고 아래는 개별장식물 중에 귀여웠던 것 위주로. 전구장식보다는 이런 캐릭터 공기인형을 많이 설치하는 집이다. 재작년에도 사진을 찍었는데 해마다 캐릭터를 바꾸는지 올해엔 스누피가 있었다. 백곰! 귀여워! 하고 갔더니 돼지도 있고 펭귄도 있고 홍학까지 묘한 조합을 이루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