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 r e a m i n g , f l y i n g , f l o w i n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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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기억의 퍼즐 _ Iguassu falls, BRAZIL
문득 지난 여행사진을 펼쳐보며 혼자 아릿한 추억에 빠져 있었어. '아 맞다 그땐 그랬지.' 하면서 그땐 정말 절실했던 어떤 것이,아프고 힘겨웠던 어떤 것이, 그리고 행복했던 한때가,이제와선 정말 흐릿해지고, 기억속에서 끄집어내는 것 조차사진에 의존한다는 것이 슬퍼지는 거야_갑자기사각 프레임에 갇혀서 말이지. TV에서 브라질 삼바음악을 연주하는 걸 보면서문득 이과수 폭포에서 만났던 탬버린맨을 기억해 냈어. 지구반대편에서 탬버린 하나가지고 최고의 라틴리듬을 들려주었던.전형적인 원주민에 보글보글 머리, 브라질을 상징하는 천으로 만든 모자, 그리고 브라질 국기가 그
#9 나를 위해 울지 말아요_ Buenos Aires, ARGENTINA
Don't cry for me. 나를 위해 울지 말아요 그가 묻습니다. "잘 지내? 아픈데는 없지?" 전화기로 흘러 나오는 그의 목소리에선, 여전히 민트향이 묻어납니다. "으응. 잘지내요?" "어........" "............" "왜 말을 안해?" "으응. 그냥...." 지구 반대편에서 흐르는 침묵도,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나를 위해 울지 말아요. 알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예정된 이별이었습니다.나는 의연했고, 그대는 무척이나 불안해 보였습니다. 난, 언제나 그랬듯이 그대가 나를 위해 달려와 줄줄 믿고 있었고,그댄, 언제나처럼 뛰어갈수 없는 현실을 직시하고 있었던 거죠. 마지막으로 잡은 손, 마지막으로 본 눈빛마지막으로 안은 가슴, 마지막 비쥬. 난 그것이 마지막이라 믿고 싶지 않았

#8 살아있는 지구의 흔적2_ 자이온 캐년, USA
사실 가장 먼저 간 캐년, 아니 미국 서부여행 통틀어 가장 첫 여행지는 자이온 캐년이었다. 라스베가스에서 자이온캐년, 그랜드캐년, 데쓰벨리, 종착지인 솔렉시티까지 첫번째 서부여행의 경로는 이러했다. 미 서부는 처음이었고, 더구나 그렇게 오랜동안 사막의 날씨에서 생활한 것은 처음이었기에 모든게 낮설고, 내 마음도, 몸도 낮설어했다. 건조한 바람, 뜨겁다못해 타는 듯한 햇빛... 피부는 점점 거칠어졌고, 샤워를 하고 바디로션을 바르지 않으면 온몸이 찢어질 듯한 고통에 시달렸다. 네바다 사막을 차로 달리는 동안 선글래스 없이는 앞을 볼 수 없었고, 운전대를 잡은 왼손만 지글지글 타기 시작했다. 그래도 미 서부 첫 여행, 설레이는 마음은 이미 신혼여행 저리가라 수준이었지만.!! 그렇게 간 자이온 캐년(zi

#7 살아있는 지구의 흔적 1_ Grand canyon, USA
한국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것들이 있다. 물론 한국에서는 사람이 자원이라고, 좁은 땅떵이에서 나오는 집약된 문화가 있다. 기술력 하면 예로부터 고려청자, 대장경 부터 시작해서 지금의 반도체, 스마트폰 기술이 있지 않은가? K팝도 그렇고. 사람으로서 이루어 낼수 있는 최고의 기술, 문화의 중심은 감히 대한민국이라 말하고 싶다. 하지만 태생적으로 도저히 한국 땅에서는 엄두도 못내는 그런게 있다. 사이즈 상 나오지 않는 광활한 자연의 작품들. 그런 자연의 명작 앞에서 한없이 인간은 초라해지고 만다. 한국말로는 협곡이라는....번역하기도 애매한, 그 첫번째가 캐년이다. 지구의 대륙이 실은 모두 붙어있었다는 사실은 초등학교만 나와도 알 과학상식이다. 땅과 바다가 갈라지고 터지는 동안 그 생채기는 몇

#6 꿈 _ AUSTRIA Tour
"나 꿈꿨어.. 좋은 꿈" 눈을 뜨고 꾼 꿈. 혼자가 아니라 같이 꾼 꿈. 지금까지 한번도 가보지 못한 그 곳에서, 서로를 바라보고, 서로 부대끼고, 교감하고, 상대의 소리를 들으려, 마음을 느끼려 나의 모든 감각을 열어 집중하고. 언어가 아닌 소리로 대화하고, 화도 내고, 당신을 이해하려 애쓰고, 밉다 소리치기도 하고, 사랑한다 속삭이기도 하고. 때론 말없이 푸른 눈동자를 바라보기도. 당신의 메아리를 잠자코 듣기만 하기도 했다. 그 심장의 두근거림. 위태로운 줄타기. 강 사이에 당신과 나. 당신은 그 자리에 있고, 나 역시 여기에 있었지만 서로 떨리는 마음으로 입맞춤 한 느낌. 그 확신에 찬 눈동자, 떨리는 입술, 가쁜 호흡. 나의 눈물을 닦아주고, 위로해주고, 사랑해주고, 눈을 감아도 그 전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