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학다식(薄學多食)한 이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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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한수(2014)

신의 한수라는 제목 자체가 '고스트 바둑왕'이라는 만화에 나오던 표현을 차용한 것이니 만큼 바둑과 연관이 있겠거니 싶지만 바둑은 어디까지나 극의 진행을 위한 부차적인 장치로 화투나 포커로 바뀌어도 무방한 수준. 오프닝을 만화컷으로 처리한것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스포츠 신문에 연재되는 성인극화를 영화로 옮겼다고 하면 적절할듯 하다. 뭐 범죄예방프로젝트라고 해놓고 결국 조폭들 싸움박질 만화가 된 김성모의 대털 생각하면 될듯. 캐릭터들은 딱 예상대로 움직이고 소모되고 영화청소년 관람불가 등급답게 유혈낭자한 액션신이 펼쳐지는데 그 와중에 정우성이 정말굉장히 멋있게 나온다. 뭐 길게 말할게 없는 킬링타임용 영화. 바둑에 대해 전혀 몰라도 보는데 하등의 지장이 없다. 연휴때 그냥 정줄놓고 볼만한 영화. (대신 조카들은

익스펜더블3

익스펜더블3

재미의 순서로 따지자면 2 > 1 >>> 3 대략 이 순서 깨알같은 배우 개그와 적절한 액션 배분, 거기에 악역의 무게감도 제법 괜찮았던게 2편이라 3편도 괜찮지 않을까 했는데 등장인물이 쓸데없이 많아서 정리가 잘 안된다. 애초에 이 영화를 보러 가는 사람들은 람보, 코만도가 총질하고 테러리스트도 때려잡는 미국대통령이 어떻게 나쁜놈들을 쏴 죽이는가를 보고 싶은거지 젊은 놈들은 나오거나 말거나인데 왜 쩌리들을 그렇게 집어넣었는지 의문이다. 이런 쓰리샷은 안타깝게도 나오지 않는다 전반적으로 3는 2보단 1... 그러니까 기존에 이 배우들이 쌓아온 아우라를 이용하기 보다 독자적인 영화로 다가오려고 하는 영화인데 재미도 업ㅂ고 의미도 업ㅂ는 그런짓을 왜 하는지 모를일이다. 전체적으로 힘

명량

명량

말 많은 명량을 드디어 봤다. 원래 아침 9시에 하는 걸로 보려고 했는데 아침9시 영화인데도 자리가 하나밖에 없어서 10시 40분 영화를 볼 수 밖에 없었다. 지금 1500만이 봤다고 하는데도 평일시간, 아침첫회까지 들어차는걸 보면 이러다 2000만 찍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하도 이런 저런 말들이 많길래 기대치를 있는대로 낮춰서 그런건지 생각외로 볼만했고 천만 넘길만 하다 싶었다. 뭐 손발리 오그라드는 장면들이 있었다만 중장년층 부터 초등학생까지 다양한 계층의 관객들을 소화 가능한 코드에 영화의 완성도가 개판이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시기도 적절하고 소재도 좋고 최민식에 류승룡이면 제법 동할만한 배우들이니... 7성급 호텔의 쉐프가 만든 음식이 좋기는 하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먹고 이야기

K리그 클래식 - 전북 vs 포항 프리뷰

K리그 클래식 - 전북 vs 포항 프리뷰

관전포인트1 - 기세오른 전북, 전북의 천적 포항 최근들어 기세를 한껏 끌어올리며 10경기 8승2패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전북과 연이은 핵심선수의 이탈로 이젠 한계가 온거 아니냐고 하지만 한골승부든 뭐든 꾸역꾸역 이기고 있는 포항이 만났다. 분위기만을 놓고 본다면 전북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최근 다섯경기의 상대전적은 4승1무로 포항의 절대적인 우위. 저 1무마저도 공식적으로 1무이지 작년 FA컵 결승에서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결국은 포항이 이겼던 것이라 사실상 5승으로 봐도 무방하다. 심지어 올해초 리그 경기에선 핵심선수들이 제법 빠진 상황에서도 전북을 상대로 3:1의 일방적인 승리를 거둔것을 생각하면 어느팀이 우위라고 찝어서 말하기가 어렵다. 오히려 이번에도 황선홍 감독이 손쉽게 전북을 제압할지도 모

다소 뒷북인 전남 vs 울산

1.일단 인상깊었던 부분은 전남 선수들이 반칙을 당했을 경우였는데 왠만하면 반칙을 당해도 바로 일어나는 모습이었다. 스치기만해도 발광을 하는 놈들도 있는 마당에 꽤 신선하기도 하고... 2. 전남의 공격전개는 공을 쥐고 조여들어가기 보다는 수비진영에서 공을 탈취하는 순간 선수들이 퍼지면서 길고 빠르게 패스를 받을 수 있게 자리를 잡다가 하프라인 부근에 오면 다시 모여들면서 빠르게 주고 받으며 상대 수비를 제칠 수 있게 자리를 잡고 그 다음엔 다시 좌우로 넓게 벌리는, 말 그대로 역습의 정석을 보여주는 형태였다. 여차하면 최전방의 스테보에게 한번에 넘겨주고 김영욱이 받는 직선적인 플레이도 종종 나왔는데 가지고 있는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모양새. 3.울산은 뭐랄까... 작년 서울보는 느낌. 특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