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학다식(薄學多食)한 이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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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아직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은 되도록 이 글을 읽지 말기를 권합니다. 괜히 읽고나서 울고불고 짜도 소용없습니다.  1.  에피소드 1,2,3는 안봐도 모르겠지만 에피소드 4,5,6을 안본 사람 입장에선 뭐? 그래서 어쩌라고 싶은 장면들이 산재해있는데 어느 영화 기자였는지 모르겠지만 하여간 이전 시리즈를 보지 않아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 하던데 대체 어딜보고 그런 소리를 했는지 모르겠다. 스타워즈에 대해 잘 몰라도 SF 모험 활극으로 즐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에피소드 4,5,6을 모르고 이번 깨어난 포스를 본 사람이 한 솔로와 추이가 밀레니엄 팔콘호에 들어설때 그 장면에서 뭘 느낄까?  2.  처음 봤을때와 두번째 봤을때의 느낌이

시카리오 : 암살자의 도시

1.복합 상영관 안에서 객석수가 적은 상영관에서 봤는데 관객이 나 포함해서 열명 조금 넘었던 것 같다. 하여간 그 덕분에 굉장히 쾌적하게 영화를 볼 수 있었다. 그러고 보니 내가 보고 난 다음날 극장에서 내렸던데 타이밍 한번 기가 막혔다. 영화를 보고 난 뒤 든 감정은 일종의 황망함이었다. 보통은 영화를 보고 오면 당일 감상기를 쓰는 편인데 이 영화는 보고 난 뒤 몇일이지났지만 딱히 뭐라 말하기가 어렵다. 부분부분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겠지만 이걸 어떻게 크게 이야기 하기가 어렵다고 하면 적당할까. 혼란한 정치로 인한 올바른 사회 시스템의 부재와 거기에서 시작되는 무질서, 그런 무질서에서 생겨나는 폭력 조직과 마약, 그리고 그들의 끝나지 않는 악순환 등 영화라기 보단 무슨 다큐멘터리의 소재에 가까운 키

2000년대 축구 트렌드의 변화

70년대만 해도 경기당 평균 활동량이 7~8km 정도였던 반면 2010년대 들어 경기당 10km는 기본에 많으면 14~15km를 뛰는 선수도 심심찮게 보이기도 한다. 이처럼 축구선수들의 전반적인 체격과 체력이 향상되면서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커버할 수 있는 범위가 늘어났다. 이렇게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커버할 수 있는 범위가 늘어남에 따라 점점 압박이 시작되는 지점이 높아지고 그 강도 역시 강해졌는데 요즘의 압박은 이제 수비형 미드필더나 센터백도 공을 가졌을때 마냥 편하게 공을 다룰 수 없이 상대 포워드들에게 압박을 받는 상황이 되었다. 뒷선의 수비형 미드필더나 센터백도 압박에 시달리는 마당에 앞선의 포워드들이 받는 압박은 뭐 말 그대로 살인적인 수준이 되는거야 당연한 수순. 예전처럼 플레이메이커가 센터서클

사도 (2015)

사도 (2015)

1.임오화변 자체가 아버지가 아들을 뒤주에 넣어 죽인, 엽기적이면서도 극적인 사건인지라 숱하게 드라마, 소설등에서 사용된 소재였지만 대개 그런 매체 속에서 사도세자는 노론에 의해 희생된 인물로 표현되는 것이 보통이었다. 하지만 사도는 그런 노론사관 내지 궁중암투에서 벗어나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보편적 관계와 왕과 세자라는 특수한 관계로 얽매인 '인간'에 좀 더 집중하는 방식으로 임오화변을 다루는 방식을 택했다. 무수리의 아들에 형을 죽이고 왕이 됐다는 뒷말에 시달리는 영조 입장에서 왕이란 신하에게 어떤 허술한 점이나 약점도 보여선 안되는 말 그대로 완벽한 존재여야 했고 또 본인이 그렇게 되려한 사람인 동시에 자기의 뒤를 이을 사람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영화속에서 일종의 미신에 가까운 행동을 반복하

베테랑 (2015)

1.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부터 시작해서 부당거래, 베테랑에 이르기 까지... 물론 중간에 아라한 장풍 대작전이 있긴 하지만 그 영화도 베테랑 정도로 유머코드가 밀도 높게 깔려 있지 않았다는걸 생각하면 베테랑은 류승완 감독의 영화답지 않은 굉장히 가벼운 느낌의 영화였다. 예전의 롯데 그룹 신동학 사건이나 SK 최철원의 맷값 폭행 등 실제 있었던 사건들을 생각나게 하니 자칫 잘못하면 관객이 굉장히 무겁게 받아들일 소재였고 그때문에 의도적으로 영화를 굉장히 가볍게 만들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가볍지 만은 않은, 상당히 균형을 잘 잡은 영화였다. 2. 이 영화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이제는 촌스러운 것으로 취급받을 만한 액션과 캐릭터였다. 초반부 외제차 사기단? 절도단?을 상대로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