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학다식(薄學多食)한 이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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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님의 기량을 몰라뵈서 죄송합니다

메없산왕에 이어 메없페왕 역시 무리뉴는 축잘알이었습니다.

마성의 PR7

바르셀로나의 페드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가냐 마냐 하다가 결국 첼시로 가게 됐다. 반 페르시의 기량 저하에 이은 이적 이후 공격라인에 확실한 에이스가 없다는 점이 지적된 마당에 맨유가 페드로를 노린다는 이적설은 뭥미? 스러운 설이었는데 첼시행 역시 뭥미? 스럽긴 마찬가지. 지금 첼시의 문제는 상대 바이탈 존, 즉 상대 패널티 박스 안밖의 공간으로 공을 운반하거나 투입할 수 있는 자원이 아자르와 파브레가스 말고는 없다는 점인데 파브레가스도 저번 맨시티전에서 상대 중미들이 뭉개버리면 답이 없다는게 드러났다. 결국 상대진영에서 공격작업을 할때 유의미한 장면을 만들 수 있는 선수는 좌측면의 아자르 하나 뿐이라는게 결론. 윌리안, 콰르다도, 모제스와 비교해서 페드로가 과연 볼운반이나 패스 측면에서 더 낫냐라고

15/16 EPL 2R 맨체스터 시티 vs 첼시

15/16 EPL 2R 맨체스터 시티 vs 첼시

1.장지현 해설이 감독의 전술적인 노림수도 선수의 클래스가 비슷비슷 할때 유효하다 뭐 이런 말을 했는데 선수의 클래스도 클래스지만 무리뉴의 노림수 자체가 빗나간게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 경기였다. 스털링과 실바를 제어하기 위해 측면에 하미레스를 두고 수비가담이 좋은 윌리안을 중앙에 두는 수를 썼는데 아무래도 중앙수비의 핵심인 존테리나 우측 풀백인 이바노비치가 원래도 발이 빠른 타입이 아니고 거기에 나이까지 있다보니 그런 부분을 감안해 중앙과 측면에 수비에 속도를 더해줄 선수 둘을 놓은것 같았다. 하지만 문제는 하미레스나 윌리안이나 공격 상황에서 뭔가 그럴듯한 장면을 만들 수 있는 이른바 '에이스' 라거나 '크랙' 타입의 선수가 아니라는데 있다. 4-2-3-1에서 공격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K리그 클래식 25R 포항 vs 전북

K리그 클래식 25R 포항 vs 전북

전체적으로 포항이 우세했다. 라자르의 마무리가 조금 만 더 세밀했다면 전반에만 두골 정돈 더 들어갔을 경기였는데 포항이 선제골을 바탕으로 선수비 후역습 태세로 전환하면서 전북은 이걸 뜷는데 어려움을 느꼈고 체력이 빠지면서 수비 전환이 늦어 포항의 역습에 계속해서 위험한 순간에 처하고 말았다. 전북입장에서 가장 큰 문제는 이호와 이재성 두 미들의 조합이 그렇게 좋지 못했다는 것. 이재성이 4백 앞에서 자리를 잡고 버티기 보다는 공을 주고 빈공간으로 전진해가는 성향이 진한데 이호의 패싱력이라는게 이런 이재성을 살릴 만큼 좋지 못했고 거기에 오프 더 볼의 제왕이라 할 수 있는 이근호 역시 아직까지 몸이 풀리지 않다보니 팀의 전체적인 밸런스가 흔들리는 경향을 보였다. 저번 수원과의 경기부터 좀 불안불안해

암살 (2015)

암살 (2015)

본 글에는 스포일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아직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은 되도록 읽지 말기를 권합니다. 괜히 읽고 나서 울고불고짜도 소용없습니다. 1.일제시대를 배경으로 다룬 영화들이 그 시대에 매몰되어 노잼이 되거나 그런 노잼에서 벗어나고자 역사성을 탈색하려 하다가 이게 홍콩 느와르인지 뭔지 모를 국적불명의 영화가 되버리거나 어떠한 고민도 없이 국뽕 팔아서 한몫 땡기고 보려는 추잡한 장삿속에 아예 맛탱이가 간 영화가 나오는 경우가 잦았는데 최동훈 감독은 일단 그런 함정들은 잘 피해갔다. 일단 영화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지금까지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삼은 영화들 중에 이정도로 '재미'있는 영화는 암살이 처음이었으니 말이다. 다만 도둑들에서 그 느낌이 굉장히 옅어졌지만 범죄의 재구성과 타짜에서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