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2015)
By 박학다식(薄學多食)한 이의 블로그 | 2015년 9월 29일 |
1.임오화변 자체가 아버지가 아들을 뒤주에 넣어 죽인, 엽기적이면서도 극적인 사건인지라 숱하게 드라마, 소설등에서 사용된 소재였지만 대개 그런 매체 속에서 사도세자는 노론에 의해 희생된 인물로 표현되는 것이 보통이었다. 하지만 사도는 그런 노론사관 내지 궁중암투에서 벗어나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보편적 관계와 왕과 세자라는 특수한 관계로 얽매인 '인간'에 좀 더 집중하는 방식으로 임오화변을 다루는 방식을 택했다. 무수리의 아들에 형을 죽이고 왕이 됐다는 뒷말에 시달리는 영조 입장에서 왕이란 신하에게 어떤 허술한 점이나 약점도 보여선 안되는 말 그대로 완벽한 존재여야 했고 또 본인이 그렇게 되려한 사람인 동시에 자기의 뒤를 이을 사람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영화속에서 일종의 미신에 가까운 행동을 반복하
<설국열차>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By B log 人 | 2013년 8월 5일 |
(스포일러 있습니다.) 스크린 독과점부터 작품성까지 논란이 차고 넘친다. 모 기자의 공격성 발언에 sns가 쓸데없이 화끈하게 달궈지고, <더 테러 라이브>와의 대결 구도는 소모적인 논쟁만 부추기고 있다. 이렇다 저렇다 말이 많지만 자기 돈 내고 보는 영화에 남들의 오지랖까지 우겨넣어 굳이 스트레스를 살 필요는 없다. 내가 재밌으면 된 거다. 맞다. 재밌었다. 인터넷에 수놓아진 수많은 비판글과 비교했을 때 크게 떨어지는 부분은 없었다. 400억의 제작비를 회수하기 위해서라도 어느 정도 자신 특유의 인장은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점을 생각해보면 그렇다. 소소하게 터지는 유머와 봉준호 특유의 치밀한 복선이 후반부 맞아들어가기 시작할 때의 쾌감은 전작들과 동일하다. 하지만 커티스 일당들이 한
영화 "사도" 를 보고(스포가 있을려나?)
By 퍼클린의 보금자리 | 2015년 9월 18일 |
정확하게는 9월 16일 엄마와 둘이서 금촌 메가박스에서 관람하게 되었다.찍은 사진이 없는건 아쉽지만 딱히 찍을 장소도 정당하지도 않고, 무엇보다 추억은 머리속에 넣는게가장 좋다는 생각에 엄마와 둘이 코너에 앉아 기다렸다. 12시 15분 입장을 시작극장에 들어서니 의외로 한가하더라... 뭐랄까, 평일날 목욕탕의 한산함 이랄까?지지난달 동생이 휴가나왔을적 용산 시네마에서 영화를 봤을적엔 상당히 사람들이 많아서 '오오, 이게 시네마 라는 곳이구나!' 라고 내심 흥분했다. 물론 이때도 12시 ~ 1시 사이였던걸로 기억한다.음 뭔가 금촌 메가박스는 한산하더라, 물론 나는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거 보다 한산하면서도 나만의 공간이있는 곳을 상당히 좋아하기 때문에 영화는 편하게 보고 왔다. 다만... 12시 15분
"기생충" 스틸컷 입니다.
By 오늘 난 뭐했나...... | 2019년 5월 4일 |
이 영화도 이제 공개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기대하면서도, 좀 무섭게 다가오는 영화죠. 일단 분위기는 정말 강렬할 것 같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