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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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의 미로, 통곡의 시대
세 달이나 걸린(...) 스페인 여행 정리를 돌아보면 각 도시마다 상징하는 시대가 있습니다. 그라나다는 레콘키스타와 통일 스페인의 성립을, 톨레도는 우리가 아는 스페인 제국의 전성기를, 마드리드는 근대 국가로 전환되는 스페인을, 바르셀로나는 아르누보와 카탈루냐 독립운동을 각각 드러내고 있다고 보아도 좋겠죠. 그런데 이것들을 찬찬히 연결해보면 빠진 고리가 하나 발견됩니다. 바로 20세기 중반, 내전으로부터 프랑코 독재 시기까지 이어졌던 스페인의 암흑기. 당시 모든것을 빨아들이며 피바다가 소용돌이치던 유럽에서 동떨어진 스페인 내부의 문제였기에 학창시절 세계사 시간에도 그런게 있었더라 몇 줄 짤막하게 언급만 하고 지나가는 정도였고, 제게 그 무렵 스페인의 인상이라면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유명

1712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무얼 먹고다니나
1712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누가 먹여살리나 끝없이 이어지는 바르셀로나 여행, 이번에는 사이사이 먹고다닌 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제가 돌아다니는게 늘 그렇듯 그럴듯한 식당에 들어간 적은 없이, 시장이나 길가의 작은 가게 그리고 술에 곁들여 나오는 타파스 위주로 돌았네요.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먼저 먹었던 것은 의외로 햄버거? 새로운 도시에 가면 그곳 고유의 햄버거를 먹어보는게 예의.. 아니 색다른 즐거움입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한 블록인가 위에 있는 BRO room 이란 곳인데 맛도 나쁘지 않았던 듯. 아니 뭐 별다른 이유가 있었다보다는 근처에 후딱 먹을수 있는 곳이 달리 없었기에..^^; 첫날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역시나 타파스 바를 찾았습니다. 처음

고질라 vs 퍼시픽 림
4년여 전, 미국 영화계는 물론 일본 애니메이션계에서도 완전히 철지난 마니악 장르로 여겨지는 괴수물 및 거대로봇물이 전세계의 스크린에서 화려하게 부활하였다! 오랜만에 돌아온 B급 영화 대격전! 이번에는 초질량 거구들이 정면으로 맞붙어 지축을 울린다!! ...근데 이 둘을 가지고 뒤늦게 대진을 잡은건 내가 아니라 순전히 어른들의 장삿속 때문이니 둘 모두 레전더리 제작, 워너 배급인 덕분에 블루레이가 싸게 묶여 나온걸 안살 도리가 없잖아? 어쨌거나 2013년 여름 선빵을 날린 것은 기예르모 델 토로의 "퍼시픽 림"! 양덕이자 성덕인 델 토로의 덕력이 넓고도 깊다는 것은 들었으되 이런 분야에까지 뻗쳤을 줄이야! 포탈을 넘어와 도시를 파괴하는 괴물을 물리치기 위해 인간들도 그들을 위한

퍼시픽 림: 업라이징
혹시나 하고 일말의 기대를 걸었던 내가 바보 인정. 하긴 트랜스포머부터 시작해서 실사 로봇 액션이라면 넌더리를 냈고, 전편은 델 토로의 덕력과 중량감 넘치는 연출 덕분에 유일한 예외가 되다시피 한거였는데 그게 빠졌으니 먹힐 리가. 희망고문 없이 만에 하나 속편이 나오더라도 마음 편히 패스할 수 있게 해줬으니 그건 고맙네?

성당 여행;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성당
성당 여행; 스페인 바르셀로나 성가족 대성당 바르셀로나에서, 그리고 스페인에서 찾아보았던 마지막 성당, 바르셀로나 대성당입니다. 정식 이름으로 '성 십자가와 성 에우랄리아 대성당(Catedral de la Santa Creu i Santa Eulàlia)' 이 되는 이 성당은 예나 지금이나 바르셀로나 시민들의 신앙의 상징이자 중심지일 터이나 가우디의 성가족 대성당(사그라다 파밀리아)이 세계적인 유명세를 떨치면서 존재감에서 밀려나 버렸다는, 유럽 가톨릭 도시의 대성당들 중에서 보기 드물게 안습한 처지가 된 곳입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성당 앞 광장이 가설 상점들로 가득차는 바람에 원경을 담을 수가 없었군요. 이 고딕 성당은 1298년에 착공하여 1420년 완공되었으니 건



